이번 산행은 가시나무와의 싸움이었습니다.
또 잡목도 어찌나 많은지....ㅠㅠ
처음 온 별이짱누님 고생꽤나 하셨을듯 한데 잘 쉬고 계시는지.^^
유치산 전과 점토봉(611봉) 앞은 엄청난데, 가을철에 더 억세지면 으~~
하지만 점토봉 앞은 정상 정맥등로가 아닌 알바이기에 길을 잘 살펴가시면 괘안하시겠죠.
날이 좋을 것이란 예보완 다르게 하루 종일 뿌연 안개가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오히려 덥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성산까지 된비알을 오르고 내리고 새벽에 지나 온 유치산전까지는 잡목에 수풀로 진행도 어려운 정도이고 노고치에서
611봉(점토봉)까지 알바로 가시덤불을 덤으로 받고^^ 문유산삼거리에서 문유산을 들려 보고 바랑산 비알을 내려
송치에 도착합니다. 문유산이후부터는 마루금도 평이하고 편안합니다. 바랑산 비알만 빼고, 전체적으론 비알이 많지만
잡목과 가시나무만 없다면 그래도 수월할 것 같습니다.
이제 호남도 끝이 보이네요, 조망은 없었으나 시원해서 좋았던 이번 산행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접치에 당도해서, 전에 내려온 접치는 이보다 더 윗쪽에 있는데 팀장님의 말씀에 따라 오늘은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다른 산행기와는 좀 다르지요.
오성산까지 된비알을 오릅니다. 아직은 전이지만.ㅋ
호남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
다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접치안내판
보이는건 없고 오로지 땀과 몰아쉬는 숨소리만 가득합니다.
다른분들의 산행기엔 돌탑이 나오던데, 오늘은 어디로 간겨?
오성산 철탑이 보이네요.
오성산 정상에서 불빛은 승주읍쯤되나?
오성산정상석
멋진 소나무도 있고
오를때 만큼이나 비알을 연속해서 내려가는데 매우 위험합니다.
힘들어도 마음은 기쁜가 웃음이 가득합니다.
두모재.
정말 엄청난 잡목과 수풀을 헤치고 나와야 하는데 한참을 후미가 따라오지 못해서 계속 뒤를 돌아보며 전진하는데 그래도 즐거운 표정입니다.
앞 능선에서 아래로 벌목지대를 내려서서 사진상 오른쪽으로 틀어야 마루금인데 밤엔 알바하기 좋겠습니다.
예보상으론 일출시간에 근접했는데 사방은 온통 안개뿐입니다.
위로 넘어넘어....
부러진 고사목이 곳곳에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삼각점이 있는데 지도상으로 보면 이곳이 유치산 같은데 나중에 유치산정상석이 나타난다.
아무래도 잘못 정상석과 안내판을 만든듯 싶다.
아래로 아래로....
유치고개안내판(지도상엔 없는데 아무래도 닭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방울꽃, 참 귀엽고 이쁘네요.
둥글래도 함께
암릉까지 오르는 길도 무쟈게 빡세고....ㅠ
유치산정상석인데 아무래도 잘 못 세우신 것 같습니다.
산행 후 여러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았는데 다들 비슷한 말씀들 이시네요.
육안상으로 뿌엿게 실루엣만 보이네요.
이게 뱃바윈가?
752봉 헬기장, 처음엔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려 했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시 하산했습니다.
조용한 산속에 새들의 지저귐만 가득하고 정말 좋습니다.
안개가 자욱한데 걷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분위기도....ㅋ
아침식사 시간입니다. 삼겹살을 지고오신 후미대장님을 양손벌려 환영하는 팀장님, 배가 마이 고파~~~
덕분에 고기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약 40여분의 식사를 끝내고 다시 출발
잠시 편백나무숲도 지나는데
뜬금없이 훈련봉이라니....
암튼 지도상엔 없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아무래도 누군가 잘 모르고 걸어 놓은듯 합니다.
벌목지대가 여러곳 있습니다.
413봉의 삼각점
처음엔 몰랐는데 하얀가루가 소나무의 송화가루랍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노고치가 있고 마루금은 다시 이어집니다.
알바로 정상등로가 아닌 가시덤불로 향하는 길이...ㅋ
오늘 산행의 중간지점쯤되는 노고치안내판
다른 산행기엔 농장을(출입금지) 지나서 진행한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안내판을 믿고 가신다면 길을 잘 찾아야 겠습니다.^^
순천시 월등면과 승주읍의 경계인 857국도
정상 등로에서 벗어나 알바의 시작입니다. 첫 선행주자이신 한돌선배님께서 가시는 것을 제가 암 생각없이 따라가고 뒤이어
많은 회원님들이 절 따라오고....ㅋㅋ
덕분에 가시덤불 폭탄에 온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한편의 수묵화 같아서 좋은데, 햇님이 나오긴 했지만 거의 볼 수 없었고 사진상으로 빛을 많이 차단하고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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