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完)

호남정맥 15차 오도재~석거리재 15.04.12

byun4do 2015. 4. 13. 12:10

 

2월 둘째주에 정맥을 가고 넷째주는 연휴로 쉬고 3월 건강과 일정상 못 진행하고 4월에서야 다시 호남정맥을 갑니다.

정말 엄청 오랜만이게 느껴지네요.

일단 거리는 좀 짧아서 그런데로 입니다만 역시 정맥길이 어디갈까요,

방장산을 오르는 길은 시멘트로 잘 정비되 있지만 비알입니다. 정상에 통신탑때문에 정비된 것이겠죠.

우측으로 고흥의 앞 바다를(짐작에), 사실 어두워서 불빛이 전부지만, 환한 반달님과 벗하며 진행을 합니다.

평이한 등로를 따라서 주월산의 정상에 당도합니다.

뻥뚫린 조망이 동서남북 가릴것이 없습니다.

해는 아직이지만 훤한 하늘이 힘든 고생을 보답하네요, 행글라이더 활공장도 있는데 이런 조건때문이겠죠

등로 사이사이로 하늘은 붉게 물들이고 여유자적 길을 걷다보니 무남이재에 당도하는데 벌써 자리를 펴고 아침을 드십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니 광대코재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는 광대코봉이라는 안내판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게 그거입니다.

이후로 고흥지맥갈림길을 지나고 군부대(존재산) 철조망을 만나는데 여기까지는 잡목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마도 존재산이 출입금지로 묶이면서 더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현재는 통신대 하나만 남고 다 철수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난관이 또 있네요, 철조망중 일부를 통해서 지난는데 이곳에 철조망을 다시 복구해서 지날 수가 없네요.

먼저 간 분은 그 철조망을 기어서 지났다니 대단하신데 암튼 우회로를 찾아보다 하는 수 없이 옆에 있는 철조망을 타고

넘기로 하고 함께 조심조심 넘어 갑니다.

후미엔 장갑이나 옷도 철조망에 걸려 찢어지고 긇히고....

크게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부대를 통과하는데 다시 정문에 철문이 있어서 여기서도 문 아래로 낮은포복을 하고 기어나가고, 전 위로 통과

철조망이 있는 이유가 예전에 지뢰지대여서 위험때문에 이렇게 설치했다고 합니다.

조심은 해야겠는데 따로 등로를 만든어 놓았으면 하네요.

우일신형님의 설명과 도움으로 맛있는 싱아도 먹고 진달래도 따먹고 임도를 따라 재미있게 진행을 합니다.

그러다 kt안내판이 있는 등로로 올라가야 정상적인 정맥길이자만 저희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잠시 숨을 고르고

주랫재(주릿재)에 당도합니다.

태백산맥 소설의 문학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인 여건 때문이겠지요.

다시 이곳에서 난전을 피고 있는 것 없는 것 다 꺼내서 휴식을 취하는데 전 잔디에 누워 잠시 꿀잠을 잤습니다....ㅎ

산행을 하며 이렇게 자 보는 것도 거의 없는 경우인데, 암튼 이제 산행은 약 2시간 내에 끝이 날 것으로 보이고

후미가 당도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함께 한 너와나누님이 철조망에서 다친 옷과 팔을 보니 정말 그만하길 다행입니다....ㅠ

다시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지나며 지천에 널려있는 고사리, 얼레지나물과 드릅등을 따고 재미있게 오다보니 날머리인

석거리재입니다만 아니 카메라의 밧데리가 방전이 되었네요, 오래 써서 그런가 본데 암튼 이후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휴무라 쓰여진 주유소의 수돗물에 시원하게 씯고 잠시 기다려 후미를 만나고 뒷풀이 식당으로 이동을 합니다.

맛있는 백반으로 허기를 달래고 버스는 서울을 향해 올라가는데 입이 방정인가요, 모두 일찍 도착해 양재에 시원한

생맥주를 한잔 하자고 했는데 이날따라 차가 엄청 막히고 9시도 넘어서 도착을 했습니다....ㅠ

얘기는 없던 것으로 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갑니다.

모두 고생하셨네요.

 

 

 

 

 

 

들머리인 오도재에 당도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첫 봉우리를 넘고

등로에 많았던 장애물도 넘고(오늘은 좀 많았네요)

 

이곳부터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주월산까지

차량때문에 길을 만들었지만 그래도 비알이 심하네요

 

 

 

방장산 통신탑

 

 방장산정상석

 

고흥시내로 보이는데

이번엔 아래로

하늘이 환해 질수록 시원한 풍광도 함께 더해지고

 

 

하늘도 이젠 일출이 얼마 안 남았네요.

 

 

 

 

 

 

주월산정상석,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동안에 단체사진을 못 찍었네요....ㅠ

 

 

 

파노라마 사진인데 영 거시키하네....

덕분에 단체사진도 못 찍고

지나온 마루금이 훤하게 보이네요. 방장산 통신탑도

오늘 함께 한 반달님도 이젠 퇴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참꽃이 피어 있습니다.

 

 

진달래를 한가득 따 드시는 오키짱님

혼자만 먹으니 맛있는 거죠?

 

주월산에 내려온지 얼마 안되서 하늘이 열립니다.

일출

 

 

 

 

 

 

 

 

 

 

 

 

 

 

 

 

 

좀 이른데 무남이재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식사 후 다시 출발....

 

광대코재까지 엄청 비알을 오르네요....ㅠ

 

새로 만들었다는 띠지를 걸고 있습니다.

 

 

 

 

오늘 드신것만 해도 엄청난 양입니다.

 

저도 한번....ㅋ

먹거나 찍꺼나....

 

 

철쭉군락지이기도 하지만 잡목이 엄청납니다. 여름철에는 혼 좀 나겠네요, 하지만 꽃이 피면 어떨까요?

 

가시나무이지만 꽃은 이쁘네요

수줍은 얼레지도

고흥지맥분기점 안내판

요기정도까지 잡목지대 입니다.

수줍은 새색시 같다는 참꽃도 한 장.

생태통로를 지나고

가시나무 엄청 많은데 꽃은 예뻐요

부대 철조망과 경고판이 나타나고, 이렇게 남쪽에 아무리 부대지역이었다지만 지뢰지대라니....

정말 정신없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전쟁중에 이곳까지 적이 왔다면 이미 거의 모든 지역이 넘어간 것인데....

지나온 마루금을 다시 조망하고

군견묘라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세월을 말하듯 밑둥은 썩어서 뿌러진 것을 다시 세워 사진을

 

 

 

전에 지났던 길에 다시 철조망을 보강해서 통과가 매우 힘듭니다

블랙홀대장님이 한번 해보곤 우회하기로....ㅋ

바로 옆에 있는 철조망을 타고 넘습니다만 매우 위험합니다.

 

콘테이너 박스엔 컴퓨터도 있던데 감시카메라가 촬영한 사진을 보관하나,

예전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라는 소설이 있었는데 박완서님의"

싱아도 맛보고,

 오늘 하루 포식을 하고 갑니다. 배가 1kg은 더 쪘다는....

부대 정문의 철문

제가 올라 타고 넘은 후 문에 공간이 더 생겼어요, 마지막으로 천왕봉누님이

다시 임도를 한참 걸어 갑니다.

요 이정표 앞에서 등로로 올라가야 정상적인 정맥이지만 걍 저희는 임도로 이후 다시 합류하지요,

덕분에 잠시 휴식까지 맛있는 참을 먹으며

쑥도 뜯고

 

 

 

 

 

냉이꽃 이랍니다.

주릿재에 당도해서

주릿재에 있는 태백산맥 소설 문학비,

넓은 잔디밭에서 다시 참을 먹으며 쉬고, 전 잠시 꿀잠을....ㅋ

 

후미가 당도하고

이제 산행도 약 2시간 내엔 끝이 나고

 

 

다랭이 밭이네요

 

얼레지 밭입니다.

요까지가 카메라로 찍었네요, 밧데리가 다 떨어져....

오래 썻나요?

바위에 진달래가

장애물을 넘고,

 

 

 

날머리, 석거리재

 

 

휴게소 식당이 문을 닫아서 뒷풀이 식당으로 이동....

수돗물로 시원한 목욕?.^^

 

다들 정갈한 음식에 맛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