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내연산(포항) 19.03.31

byun4do 2019. 4. 1. 16:36

 

내연산에 다녀 왔습니다.

일부 블러그에 선일대와 전망대의 사진에 혹해서 함 가봐야지 했었는데

오늘 기회가 되었습니다...ㅋ

그간 선일대는 암릉으로(등로도 없고) 오르지 못했었는데 계단과 팔각정을 만들어 놓았고,

전망대역시 보현암자를 거쳐 산행하는 등로에서 조망이 좋은 곳에 철골구조물로 만들었네요.

개인적으론 팔각정보다는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훨씬 더 훌륭했습니다.

마치 진경산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그 멋진 풍광은 할말을 잃게 합니다.

오늘에 산행은 그것으로 되었다 할 만합니다.

아니 그것으로 충분합니다...ㅋㅋ

 

아쉬운 것은 내연산 보경사의 입장료가 더 올랐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절집의 사람들입니다.

사회의 통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중들입니다.

포항시로부터도 상당한 지원을 받는다고 요금때문에 살펴보니 나오던데

어이가 없는 상황이지요.

이러니 등로의 다른 들머리를 찾는 것이겠지요...ㅠ

이른 새벽 시간을 대충 맞춰서 택시로 내연산주차장에 당도했습니다만

아무도 없습니다.

버스가 도로를 공사중이어서 움직이지 못 한다고 했는데...

없습니다...ㅋㅋ

다시 확인해 보니 대전2리 마을회관쪽으로 들머리를 잡았네요...ㅋ

암튼 택시기사님의 투덜투덜 거시키를 들으며 내연사 옆 길을 택해서

다시 대전2리 마을회관으로 향합니다.

그나마 예전에 홀로 산행을 할 때 입장료가 거시키해 대전리로 우회해서 

한동안 철조망을 친구삼아 아스팔트 길을 걸었던 기억에 기사님을  

설득해 겨우겨우 당도했습니다.

하지만 마을회관에도 버스는 없습니다.

대전리로 들어 오는 길에 버스가 멈춰있었던 거지요.

못 나가서가 아니라 제가 가고 있기에 안 나간거지요.

조심조심 후진을 해 겨우 버스가 나왔습니다만

포크레인과 살짝 부딛치며 백미러가 약간 부서졌네요...ㅠㅠ

사고의 트라우마가 있는 통에 살짝 불편했습니다...ㅠ

겨우겨우 중간 마을 민가(대전2교와 1교 사이)의 마당에서 버스를 돌려 나왔습니다.

거리를 비교해보니 내연산주차장에서 약 2km가 소요되는데,

마을 민가의 회차 가능한 곳에서는 약 2.7km가 되니 주차장에서 출발하는게 좋은데

그곳엔 차단기까지 설치하고 못가게 막는다니....ㅠㅠ

보경사,

대단한 절집입니다...ㅋㅋ

다른 블러그의 15년도 산행기에 중간 상점들중 사이로 들어가

보경교를 지나 천령산 우척봉 방향으로 산행을 하는게 가능하다니

다음엔 함 가 봐야 겠습니다.

산행 후 뒷풀이 식사도 잘했고 혼자 대중교통(500번, 좌석버스)을 이용해 포항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오르내림이 힘들어 다음번 경주까지만 이용을 해야 겠네요~ㅋ

 

 

 

 

 

 

 

 

 

보경사주차장에서 다시 대전리로 이동중 현술이형님을 만났습니다.

그때는 그냥 넘어 갔는데 대전2리 마을회관옆 들머리를 놓쳐 보경사까지 임도를 따라서 가셨다네요...ㅋ

뭐 선수들이니 그것도 괘안합니당..ㅋ

 

대전2리 마을회관에 당도했습니다만 버스는 엄꼬...

택시비를 계산하는 동안에 횐님들이 앞 입산통제 노란색 안내판을 지나갑니다...

문수봉 능선으로 합류하는 등로는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노란색 입산금지 안내판으로 올라가면...

 

계속 투덜대시던 택시가 돌아가고...ㅋ

원래 대구분으로 포항에서 10년째 계신다는데 이곳은(내연산) 처음으로 오신답니다.

또한 보경사 옆 임도는 더더욱...ㅋ

덕분에 길을 제가 안내하고...ㅋㅋ

이곳 공터가 제법 넓어서 버스도 충분히 회차를 할 수 있지만 들어오는 길이 협소해 어렵습니다.

 

포장도로에서 우측 비포장으로 진행을 해야 해안도로의 화진포해수욕장 앞 도로와 합류합니다.

하지만 도로가 중간까지만 포장되있고 마을까지 약 1.5km쯤 비포장입니다.

현재는 비포장도를 확장 포장하고 옆 개천을 정비하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설혹 모두 포장을 한다해도 이곳까지 들어와도 버스가 회차를 할 수 없습니다.

도로가 협소해서...(승용차는 다 가능함)

사진 뒤로 도로가 이어져 마을회관까지 연결되지만 사진 바로 뒤 좌회전구간이 너무 좁습니다.

때문에 포항시가 정말 의지가 있다면 이곳의 밭 일부를 주차장화해 들머리로 사용해도 충분하지만

절집 눈치를 봐야하니 그렇게 할지는 의문입니다.

 

앞에 불빛이 버스가 맞네요.

 

이네형님과 해나형수님.

마지막으로 두분도 산행에 나서시고,

 

이런 공사중 길을 조심조심 후진으로 내려갑니다만

중간에 아쉽게도 포크레인과 살짝 부딛쳐 백미러가 살짝 깨졌습니다...ㅠ

 

그렇게 다시 당도한 날머리겸

내연산주차장.

 

어깨를 수술한 다알리아님과 사랑나무님만 버스에...

그나저나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바람이 어찌나 쎈지 버스가 다 흔들리고,

온전히 서있어도 간혹 바람에 밀리기까지...ㅋ

 

깨진 백미러...ㅠㅠ

 

영광스럽게도 두 미녀를(...ㅋㅋㅋ)

모시고 댕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ㅋㅋㅋ

바람이 너무 거세서 산행엔 적합하지 않고 버스에서 더 휴식을 취한 뒤 바람도 잦아들고 살살 산책을 나섭니다.

 

포항은 이미 벗꽃이 만개했습니다.

근처 경주나 부산등도 이정도는 아닌데,

다음주 경주에서는 어떨까요?

 

 

 

 

 

일주문은 보경사로 들어가는 것이고 맨 우측의 차단기는 옆 연산온천파크로 들어가는 입구고,

중간에 일주문 옆 차단기가 있는 도로가 대전리로 들어가는 임도입니다.

보경사를 지나면서부터 아스팔트 임도가 철조망과 함께 한참을 진행해 대전리로...

절집에서 옆 도로를 따라서 대전리 방향에서 문수봉 능선으로 오르는 걸 알기에

철조망도 한참을 이어가고, 앞엔 이젠 차단기까지 설치를 해 마을로 들어가는 임도의 통행을 제한합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돈에 눈이 먼 절집이라고 할밖에...

 

예전 것은 모르겠고,

09년에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르고

다시 16년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랐네요.

옛 생각이 납니다.

2000원에서 요금이 올랐을때 저하고 실랑이 하던 중,

왜 가격이 올랐냐고 물으니...

 

"아저씨 짜장면 값도 다 올랐어요."

 

정말 이렇게 말하셨는데...ㅋㅋㅋ

어째 살림살이가 좀 나아져 자장면이라도 잘 드시는지...

물론 고기 빼고,

깔고....ㅋㅋ

요건 농담임다...ㅋ

 

내연산 12폭 안내판

 

 

그래도 계곡에 물이 많이 있네요.

 

 

원래 호칭은 쌍폭(쌍둥이폭포)이었는데,

안내판은 상생폭이라고,

이런건 누가 정할까요?

갑자기 상생폭포라니...

 

왠지 포스는 복부인같지 않나요?

내연산이 유명하니 땅 좀 보러 오셨남유~~~ㅋㅋ

 

 

물이 있지만 낙옆도 쌓여 다소 거시키합니다.

 

 

이분은 자연해설사인지 포스는 딱이네...

 

벌써 산행을 마치고 다시 조우한 현술이형님.

 

가로등회장님도 한장.

 

멀리 선일대에 새로 만든 팔각정이,

 

 

 

B코스 홴님들도 산행을 빨리 진행해 모두 이곳에서 한장~

멀리 폼잡은 아자씬 누구신고~~

 

 

 

 

관음폭포

정말 멋지죠?

수량도 적어 안까지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도 있네요.

 

 

건너편 전망대도 함 보고,

 

 

꼭 뱀처럼 ~~~ㅋ

 

선일대 팔각정

 

이 정자를 짓기 전에는 겸재의 안내판이 하나도 없었는데 좋네요.

 

선일대 유래와 정자를 15년 11월에 만들었다네요.

 

전망대와 내연산 마루금이~

 

관음폭포를 내려다 보고,

그 위는 바위는 비학대와 학소대.

 

 

 

 

 

산괴불주머니꽃

꽃명이 보물주머니라네요.

살펴보니 괴불주머니가 아이들이 허리춤에 차던 주머니(지갑같은)라네요.

 

 

참꽃도 이쁘게 피었고,

 

연산폭포도 수량이 좀 적네요.

 

 

 

 

수량이 많을땐 이곳에서 소용돌이치며 내려 꽂히던 물줄기가 장관인데...

 

 

연산구름다리 앞에서,

 

 

 

 

비학대를 올려다 보고,

 

연산폭포

 

 

 

 

 

 

 

 

 

 

 

 

이곳에서 암벽훈련을 하네요.

하지만 이런 곳에까지 볼트를 박아 경관을 해치는 것은...ㅠ

 

전망대로 가려면 보현암쪽으로 올라야~~

 

누군가 자갈에 그림을~~ㅎㅎ

 

멀리 선일대가...

 

 

비학대와 학소대 안내판

 

 

소금강 전망대 안내판

전엔 소금강이라 부르는 것을 들은 적이 없었는데...ㅋㅋ

 

 

 

 

 

 

 

진경산수.

딱입니다.

 

비하대와 학소대 그리고 연산폭포

 

 

 

 

 

 

 

 

 

 

전망대 모습

 

나뭇잎이 이상해 다시보니 인공나무입니다..ㅋ

 

갓부처

보현암 바로 위에,

 

 

 

보현암

 

 

여전히 커피를 먹으라고 안내하고 있네요.

 

 

 

 

 

 

3500원 문화재관람료를 내고 본 내연산 보경사의 첫이자 마지막 사진입니다...ㅋㅋ

아니구나 일주문 사진도 있으니...ㅋ

 

 

좋습니다,

꽃...

 

 

여전히 이곳은 상점 입구에서 이렇게 칼국수 면을 미는 할머니들이...

날이 싸늘해 추우실텐데...

참고로 이 상점옆으로 틀어 들어가면 보현교가 있고 그 다리를 지나 등로로 들어가면

송이버섯 재배지를 지나서 우척봉 방향으로 갈 수가 있다고 선답자의 블러그가 있는데...

 

새벽엔 바람으로 가득했던 주차장엔 바람을 몽땅 몰아내고 차가 만땅입니다.

 

이기사님이 쓰던 빗자루가 올?이 많이 빠져 거시키해서 하나 샀습니다...ㅋ

 

뒷풀이 식당

청하면 청하시장입구에 있는 식당.

사실 맛있다고 해서 뒷풀이 식당으로 추천했습니다만

단체인 산악회원님들의 목소리가 술도 먹었겠다 왜 안 컸겠습니까만은 종업원은 잔뜩 찌푸린 얼굴로...

정말 기분이 나빠 마지막으로 나오며 한소리 했습니다.

단체의 특성상 좀 불편해도 한번도 아니고 계속 같은 말을...

 

개인적으론 다시는 안 갑니다...ㅋㅋㅋ

그래도 손해는 안 봅니다. 주인장은...ㅋㅋㅋ

 

 

 

제육볶음.

대장님께 그러는데 대간의 섬그늘님이 큰 돈을 찬조하셔서 뒷풀이 식사는 공짜로 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청하시장 안내판

오랜만에 이곳에 와 봅니다.

 

일행들은 모두 버스로 다시 인천을 향하고

전 이곳에서 500번 좌석버스를 타고 포항으로 향합니다.

출,퇴근의 불편함때문에 혼자 이동을 하지만 좀 허전하네요.

이런 일이 많지 않겠지만 같이 움직이는게...

 

종교인의 과세가 국회에서 더 약화되는 법안으로 통과되었다고 하네요.

필요하다면 귀하고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세금으로 얼마든지 보존하고 가꾸는데 전혀 이의를 달지 않을 겁니다.

만,

지나친 종교인들의 금전적인 면과 권력 다툼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쾌함을 넘어

존재의 필요성에 의문을 가질 것 입니다.

안내로는 년간 몇십만명이 다녀간다고 하던데 그냥 10만명만 따져도 3억이 넘는 돈 입니다.

절집의 살림살이가 얼마나 드는지는 모르지만 지나친 탐욕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그 돈만으로 살림살이를 하는게 아니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계속되니...

교회나 절집이 계속 커지는 대형화, 몸집 불리기의 해괴한 대한민국의 현실이 씁씁한 이유이고요.

 

암튼,

 

모처럼 편안하게 놀다 왔습니다.

멋진 풍광에 눈과 마음이 모두 호강한 날이구요.

여러 회원들을 위해 고생하신 다알리아대장님과 이솔총무님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려산(강화) 19.04.21  (0) 2019.04.29
남산(경주) 19.04.06  (0) 2019.04.15
추자도 19.03.16~17 -5  (0) 2019.03.19
추자도 19.03.16~17 -4  (0) 2019.03.19
추자도 19.03.16~17 -3  (0) 201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