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낙동정맥의 마지막 구간을 진행합니다.
낙동정맥의 끝을 마치재에서 마치나...ㅋㅋ
그간 농땡이의 극치로다 쉬어 오다가 하필이면 날도 엄청 춥다는 날,
꾸역꾸역 마무리를 하겠다고 나서는 걸 보면 참 매우 거시키 합니다만
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생 좀 해보라지요...ㅋㅋ
하지만이 아니고 정말 엄청 고생했습니당...ㅠ
바람이 어마어마~~
체감온도는 더 낮아서 잠시도 편히 쉬는 것은 힘들고 산행내내 움직이는 수밖에...
뜻하지 않은 알바가 오히려 산행에 도움이 되었고,
도덕산 갈림길에서 하산하며 시작한 된비알이 등로도 확실하지 않고,
렌턴은 중반부터 내내~~ㅠㅠ
이번에도 밧데리로 고생을 했고, 시티재 오름까지는 고생을 좀 했습니다.
그나마 택시 기사님의 여유분 밧데리를 안 받았다면 더 고생을 했을 겁니다.
마지막 산행에 하산 후 경주까지 태워주신 여자분께도 모르시겠지만 감사를 드립니다.
진행구간: 마치재(00:10)~봉좌산갈림길안내판(00:52)~팔각정(00:54)~봉좌산(01:06)~쉼터(01:23)~
제2쉼터(01:59)~배티재(02:00)~자연쉼터(02:39)~도덕산(02:49)~도덕산갈림길안내판(03:01)~
오룡고개(03:59)~낙동정맥트레일안내판(04:41)~삼성산(05:29)~삼성산갈림길(05:46)~참호(06:57)~
씨티재(07:06)~국립영천호국원갈림길(07:43)~호국봉(07:50)~황수탕갈림길안내판(08:51)~
195번송전탑(09:14)~어림산(09:44)~마치재(10:12)
포항시내에서 700번 좌석버스 막차(10:40분)로 들어 온 기계환승센터.
하지만 이곳에서 더 이상의 버스는 없고 택시로 이동을 합니다.
늦은 밤 기사님들의 친목도모가 짙은 담배연기 속에서 차곡차곡...ㅋ
환승센터 옆 대기실 버스 시간표.
환승센터 옆 대기실인데 잘 만들어 진대다 좌석엔 히터도 들어와 따뜻하니 참 좋네요.
들머리 이리재안내판
영천시 임고면과 포항시 기계면을 잇는 921번 국도.
유래가 재미있네요.
길을 건너 등로로,
바람이 엄청난데 고생길을 예감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의 불빛만...
봉좌산 갈림길 안내판
정말 무섭게 바람은 불어오고,
팔각정이 있는데,
서봉정이네요.
반달과 경주쪽 야경인가요.
봉좌산 갈림길 안내판
밤이라 고민을 조금했지만 모두 봉좌산, 도덕산, 삼성산을 다녀 왔기에 저도 날이 그렇지만 다녀옵니다.
심복골 안내판
봉좌산(鳳座山, 626m)
경북 포항시 기계면과 경주시 안강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봉황이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형상이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고,
산정에 봉좌암(鳳座岩, 탕건바위)이라는 봉황 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먼 옛날 천지가 개벽할 즈음 이 지역에 물이 차자
봉황이 봉좌암 바위에 앉아서 물난리를 피했다 하여 봉좌산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바로 옆에는 조형물도 있는데,
바람이 어찌나 쎈지 서있기도 힘드네요.
봉좌산의 조망도 좋은데 밤이라 야경만 보이고,
바람에 들고있던 핸드폰도 한번 떨어 뜨렸네요...ㅠㅠ
봉좌산 숲길 안내판
기계면에서 봉좌산~마봉산을 이어 둘레길이 약 14km 잘 정비되 있네요.
다시 갈림길로 들어서 도덕산으로 향합니다.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판
잘 지어놓은 쉼터도 있고,
민내마을 갈림길 안내판
또 쉼터가 나오고
배티재
옥산서원 갈림길 안내판
천장산 갈림길 안내판
도덕산으로~~
도덕산 안내판을 아무생각 없이 지나쳐 진행을 했는데,
자연쉼터.
바위가 엄청 넓습니다.
바위 밑에서 잠시 바람을 피하고 진행,
경로를 이탈했다는 소리에 살펴보니 그렇긴한데 도덕산에 다녀오기로 했으니 그냥 진행합니다.
송전탑도 지나고
도덕산 정상석 뒷편엔 유래도,
도덕산(道德山, 703.2m),
경북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와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주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자옥산((紫玉山, 570m)과 연결된다.
이 산의 서사면 계곡에서 흐르는 물은 자호천에 유입된다.
도덕산은 780년(신라 선덕왕 1)때 당나라의 첨의사인 백우경(白宇經)이 참소되자 자옥산에 숨어 살면서
지금의 정혜사지(淨惠寺址)에 영월당(迎月堂)과 만세암(萬歲庵)을 세웠는데,
선덕왕이 이 곳을 방문한 뒤로 이 산을 두덕산(斗德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후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이 1533년(중종 28)에 옥산리에 오면서
정혜사에 잠시 머물러 수학할 때 두덕암을 도덕암으로 개칭하여 불렀다.
또한 옥산골에 독락당(獨樂堂)을 짓고 산과 바위에 이름을 지어 불렀는데
북쪽에 도덕암이 있는 산을 도덕산, 동쪽 산을 화지산, 서쪽 산을 자옥산, 남쪽 산을 무학산(443m)이라고 불렀다하네요.
703.2m봉
올때는 몬 보고 내려가며 본...ㅋ
다시 안내판에 오니,
바로 앞으로 띠지가 걸려있습니다.
그러니 정상 코스는 이곳에서 앞으로 급경사로를 내려서야~~
안내판 앞으로 띠지가 보이고,
이때만 해도 등로가 그냥 그러려니...
배티재 널덜지대.
어마무시한 급경사로를 내려섭니다.
중간엔 살짝 알바도...
길이라고 보기도 힘들고 된비알에 낙엽과 잡석이 섞여 계속 미끄러지고,
특히나 렌턴이 희미한게 등로를 찾기에 매우 어렵습니당...ㅋ
준비가...ㅠㅠ
무덤을 지나고,
철조망 옆 임도를 지나,
내려선 임도에서 다시 왼쪽으로,
오룡고개(갈구목)
도로에서 다시 왼쪽으로,
오룡고개 안내판
오룡고개에서 다시 삼성산으로 오르는 길은~~ㅠㅠ
잡목과 넝쿨로 기어서 들어가고,
안내판 뒤로 고고~~
힘겹게 오릅니당...ㅋ
중간까지 등로를 희미한 불빛에 잘 따라 왔는데 그만...ㅠ
무작정 헤매기도 그렇고 다시 능선을 보고 올라칩니다만 잡목에 된비알에...ㅠㅠㅠ
여기서 좌측으로 삼성산으로 갔는데,
삼성산(三聖山, 591.5m)
경북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와 경주시 안강읍 강교리·하곡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시티재(안강휴게소)의 북쪽에 큼직한 팔작지붕 형상의 산으로 흔히 시티재 뒷산이라고들 한다.
이 산에는 고려 태조 왕건의 창업공신이며 신라 금강성 성주인 황보능장의 명마 무덤에 대한 전설이 있다.
황보능장은 이 산에서 자신의 명마와 활 가운데 누가 빠른지 시합을 가졌다.
장군이 활시위를 쏘고 난 뒤 명마를 몰아 지금의 도암리와 창하리 사이에 있는 말 무덤까지 도착하였다.
그러나 화살이 보이지 않아 격분한 나머지 명마의 목을 치자 화살이 날아왔다.
장군은 자신이 성미가 급함을 후회하며, 명마를 버린 안타까움에 정성을 다해 고이 묻었다.
인근 동네는 말무덤 즉 말미라고 하였고
일설에 의하면, 세 선녀가 내려왔다고 하여 삼성산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영천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이 산 정상에서는 매년 해맞이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바위 위에도 정상석이
다시 돌아오니 우측으로 내려서는 등로에 띠지와 직진으로 띠지가...
그러니 정상적으로 올라 섰다면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등로이고, 왼쪽은 삼성산으로,..
수봉학원 기념산행 안내판도 있고,
그래도 시간은 간다고 모진 바람은 그대로 이지만 하늘은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참호도 지나고,
28번 국도
씨티재의 안강휴게소가 나타납니다.
남북평화통일 기원비도,
안강휴게소
처음엔 왼쪽에 등로가 있나 내려섰다가 아닌것 같아서 다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중간 가계는 아니고 불이 켜져있기에 잠시 쉬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으나
바보같이,
뒤에 화장실에도 불이 들어와 있는 것을 몬 보고.......ㅠㅠㅠㅠ
그나저나 시간이 좀 더 거시키했으면 휴게소도 영업을 할텐데....ㅠㅠㅠ
휴게소 오른쪽으로 진행을
시티재.
서쪽 경북 영천시 고경면 청정리에서 동편자락 경주시 안강읍 너더리를 연결하는 교통로이다.
영주시에서 포항시 흥해읍까지 연결되는 28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다.고갯길 옆에 안강휴게소가 있다.
조선지형도에 시령현(柴嶺峴)으로 적고 그 옆에 '시티지'라 부기해 두었다.
이 고개에는 동해에서 부는 바람이 많아 큰 나무가 적고, 검불나무가 많이 있어 이름을 시령현(柴嶺峴)으로 부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여현(礪峴, 숫돌고개)이라고도 부른다.
더 밑으로 내려서야 2차로 도로를 건널 수 있을듯 보여서 차량이 뜸한 틈을 이용해 무단횡단을 합니다.
다시 직진방향으로 산으로,
나중에 보니 우측으로 등로와 합류하는 것을 보니 대략...
호국봉도 보이고,
바위가 잠수함처럼...ㅋㅋ
이번 구간은 간간히 이런 바위가 많습니다.
하늘이 밝아 오기에 어찌하나 했더만 그새 햇님이 쏘옥~~~
국립영천호국원 갈림길 안내판
하곡지도 살짝 보이고,
오른쪽으론 고경저수지의 얼음도 보이지만 손이 시렵고 추워서 패스...ㅠ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판
호국봉 정상 안내석
논실리 방향으로,
철조망과 녹슨 안내판도...
어림산도 보이고,
황수탕 갈림길 안내판
195번 송전탑
바람소리도 소리지만 어마무시하게 소리가 나기에 무언가 했더니 송전탑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어림산(御臨山, 510.2m)
영천시 고경면과 경주시 안강읍·현곡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신라 때 경순왕이 둘러본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강교리 마을 주민들은 고깔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산지 능선 간 곡지에는 작은 저수지가 많아서 주민들의 식수와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펼친 필사의 전투인 '안강전투'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좀 앞에 무덤인데 어림산보다 조망도 좋고,
그나저나 이곳까지 무덤을...ㅠㅠ
나중에 보니 이곳이 김씨묘이고 삼거리에서 내태재로 내려서는 길도 있다는데 잘 찾아서 왔네요~~ㅋㅋ
무덤가에서 본 조망~~ㅋ
드디어 마치재가
마치재(290m)
형상이 말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마치재라는데...
영천시 고경면과 경주시 현곡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로 904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오른쪽엔 다음 들머리와 경주쪽 방향 오르막.
지도에 경주쪽 개인택시 전번을 적어 놓았는데 걍 나두고 왔어요..ㅋ
지도상 아래의 저수지방향에 경주행 버스가 있었던걸 기억하고
포항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면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합니다.
다행이도 중년여성분이 차를 세우고 경주시내까지 태워주셔서 편안히 내려왔네요.
감사합니당...ㅋ
이곳 정류장에서 버스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 노선표
이렇게 산행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약 10간을 산행하며 물 한모금 안마시고 초코바 하나와 소세지 하나로...
암튼 이 마지막 산행은 바람과의 전쟁이었습니다.
고생은 했지만 이로써 무사히 낙동정맥을 끝내게 되서 기쁘네요.
한남, 금북정맥만 약 4회면 이제 9정맥도 끝이 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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