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가리왕산(정선)

byun4do 2019. 1. 14. 12:40

눈이 좀 있으려나 매주 사진을 확인해 보았으나 그렇지 않기에 좀 아쉬운 산행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살짝 눈님이 오셔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정상부의 조망이 없어서 아쉬웠으나 바람이 없어 봄날씨같은 느낌 좋았구요.

그나저나, ...

많은 분들이 대간을 다닐 때 늘, '왜 못가게 막을까'를 생각 많이 했었지요,

최소한의 개발(?) 또는 등로를 만들고 그 곳으로만 다닐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참 많이들 하셨을텐데,

우연히도 혼자 날머리로 내려서는 중에 본 가리왕산의 올림픽 슬로프의 천중벌거숭이 모습에

한참을 생각하며 내려섰는데 그 곳에서 곤도라 해체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과 만났습니다.

분명 계획시 완벽한 복원을 전제로 시작을 했으니 그리하는 것이 맞을텐데

또 주민의 입장에서와 저도 대간의 생각이 맞물려 어떤 것이 좋을지...

그 오지의 분들은 관광자원의 유지관리가 생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테니...

 

아예 시작을 안 하는 것이 더 좋았겠지만,

시작의 그 분명하고도 확실했던 명분이

흔들리는 것이 옳은지...

 

이리저리 요동치는 버스의 좌석처럼 자리를 못 잡고 흔들리며 돌아 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무엇이 우리에게 더 좋은 결과를 낳을까요?

 

참 오늘 한뫼박종근형님의 친구이신 에코형님,

같은 일행인줄도 몰랐는데 하산길에 잡목을 손 톱으로 자르시던 사진을 찍었습니다.

뒷사람을 배려해 수고스러움을 마다않으신 모습,

고맙고 참 좋았습니다...

 

시간대별 진행: 장구목이(들머리, 08:57)~산행시작(10:00)~장구목이 임도 안내판(10:57)~

정상삼거리 안내판(11:50)~가리왕산 정상(11:56)~정상삼거리 안내판(12:08)~산행시작(12:20)~

중봉(12:50)~철조망 지대(13:17)~오장동 임도 안내판(13:19)~임도(13:55)~중봉 안내판(14:15)~

산행종료(14:19)~둘러보기 및 먹기(14:20)~정선출발(16:15)~정선 5일장 주차장(16:38)~인천출발(18:03)

 

 

 

 

 

 

 

 

 

 

 

들머리 장구목이 입구 안내판

계곡이 흡사 '장구의 목' 같이 생겼다하여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등로가 미끄럽습니다.

 

 

 

 

 

 

 

 

장구목이 임도 안내판

한참 땀을 빼고 올라섭니다만 아직도,...

 

 

 

 

잡석이 미끄럽고 눈도 살짝 다져져서 많이 미끄럽네요.

 

 

 

 

 

멋진 주목도 구경하공~~

 

 

 

정상삼거리 안내판

약 두시간여를 땀을 빼고 올라섭니다.

 

 

가리왕산 정상 돌탑

 

 

 

정상의 조망은 이것이 다...

눈도 더 와야 할텐데 안오고...

몇 년전 눈이 엄청 온 등로를 미끄럼을 타고 하산하던 사진도 많은데,

오늘은 바람이 덜 불어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를..~~

 

 

가리왕산(加里王山, 1,560m)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서쪽에 백석산(白石山, 1,365m), 서쪽에 중왕산(1,376m), 동남쪽에 중봉(1,433m)·하봉(1,380m), 남서쪽에 청옥산(靑玉山, 1,256m) 등이 솟아 있다.
북쪽 사면으로는 남한강의 지류인, 동강(東江)으로 흘러드는 오대천(五臺川)이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나전리에서 조양강(朝陽江)과 합류한다.


유래로는 큰 가리(벼나 나무를 쌓은 더미)같다고 하여 유래되었다고도 하는 말도 있으나,

옛날 맥국(貊國)의 가리왕(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러 가리왕산이란 유래가 되었고, 북쪽 골짜기에 그 대궐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남쪽의 회동리에는 무연탄의 탄광이 있고,

회동리 일대에 분포하는 이른바 회동리 석회암층에서는 실루리안 코노돈트(Silurian Conodont)가 발견되어,

한반도의 지사연구(地史硏究)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회동리에서 용탄리에 이르는 사이의 침식면에는 석회암의 용식지형(溶蝕地形)인 돌리네지형(Doline地形)이 발달되어 있다.

이곳은 한반도의 북부 지방과 연결되는 고산지이기 때문에 주변에는 한대성 식물과 수림이
수해(樹海)를 이루고 있고, 자작나무 군락이 자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약초류가 풍부하고 각종 초본류의 꽃이 많아 벌꿀의 산지이기도 하다.

이 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에는 벽파재[碧波嶺]·성마령(星摩嶺)·마전령(馬田嶺) 등이 있어,

「정선아리랑」등 많은 민요 가락들의 여운이 서려 있다.

 이 산에는 특징 있는 뚜렷한 명소나 사찰 등은 없으나, 삼림과 계곡 등 자연 경관이 빼어나 이른바 갈왕산(가리왕산) 팔경을 이룬다.
상봉인 망운대, 가리왕성터에 있는 동심(東深)과 서심(西深)이라는 샘터, 중봉인 후룡봉(後龍峰)의 시녀암(侍女巖), 하봉의 백수암(白鬚巖),

가리왕산 북쪽 기슭의 계곡 여울인 장자탄(長者灘), 장자탄 위에 있는 용굴계곡·회동리계곡·비룡종유굴 등이 있다. 

 

 

 

눈이 좀 내려서 그나마 눈꽃을 보았습니다만 좀 더 왔더라면...ㅠㅠ

 

 

 

 

 

중간 가리왕산 정상 갈림길 안내판 앞에서 올라오는 총무님과 대장님을 보고 전 홀로 진행을 합니다.

춰요~~~ㅠ

 

 

중봉도 살짝..

 

 

 

 

햇님은 오늘 힘을 몬 쓰네요.

 

중봉 정상 안내판과 돌탑.

중간 앞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숙암분교쪽은

 

바닥엔 숙암분교쪽 안내판은 떨어져 있기에 눈을 치우고,

 

그래도 눈이 좀 내려줘 감사하네요~~ㅋㅋ

약간 하트모양~~ㅋ

 

 

곳곳에 잡목이 쓰러져 인사정도는 감사하고 무릎이 땅에 닿을 정도로...ㅋ

 

 

철조망을 만나 우측으로 돌아가고,

 

참으로 멋진 자작나무숲입니다.

 

오장동 임도를 만나고 다시 직진으로 하산을~

 

오장동 임도 안내판

 

 

살짝 임도를 만나고,

 

에코형님 뭘 하시나 했더니 잡목을 손 톱으로 자르고 있습니다...ㅋ

참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사진은 불분명한데 평창올림픽의 스키장 슬로프가 보입니다.

훼손된 가리왕산의 안타까운 마음과 대간길을 생각하며 한참 생각을 하며 내려섭니다.

 

임도를 내려서고,

 

다시 등로로...

 

 

암릉이 있어 진행이 좀 더딥니다.

 

주차장과 현대리조트가 보이네요.

우리 버스도...

 

너덜지대를 한참 내려섭니다.

 

 

 

현대리조트와 앞엔 뭘 쌓아 놓았나 했더니,

 

 

평창올림픽을 진행하고 해체한 철재 구조물들 입니다.

 

 

관리사무실 같은데 현재는 폐쇠되 운영을 안 합니다.

 

 

날머리에 도착은 했지만 시간이 좀 이르게 내려서 기사님도 더 쉴겸 구경삼아 올라 온 알파인스키장 슬로프 아래인데,

온갖 현수막에 철조망에 분위기는 무시무시합니다만

꾸역꾸역 쫓아오며 인터뷰를 시도하는 하필 tv조선의 리포터를 피해 돌아 나옵니다.

 

 

 

뒤돌아 서 계신 동네주민분이 버스까지 따라 내려오셔서 주민의 목소리를 전하시며 삼겹살을 먹고 있으니 오라는 말에...

암튼 이분들은 슬로프는 원상복구를 하고 곤도라와 최소한의 보수용 도로를 남겨 주었으면 하시네요.

 

에코형님과 클라우드형님, 기사님 그리고 저도...

 

덕분에 맛있는 삼겹살에 고랭지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 메밀로 만든 배추전에

화룡점정 쐬주까지...ㅋㅋㅋ

 

 한시간을 훨씬 넘겨 이야기와 맛있는 음식 잘 먹고 잘 쉬었습니다.

이유를 떠나 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선읍내의 조양강

 

요런것도 함 타보면 재미나겠습니다.

 

정선 5일장(2, 7일장) 입구

 

 

 

 

배가 부른데도 배추전을 보니 또 생각이~~ㅋ

 

 

씨앗을 뿌리면 진짜 산삼이 나올려나요~~ㅎ

 

 

 

문근봉이란 알맹이를 까면 속에 저런게 들었다니 참 희안한 물건입니다..ㅋ

 

 

그네를 타보고 싶었지만 절무니들한테 양보를~~~ㅋㅋ

 

중첩되 보이는 산그림자에 마음이 푸근해지고 한가롭게 물소릴 좀 들었는데,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듯 하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