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完)

낙동정맥 9차 석개재~삿갓봉~진조산~답운치 17.03.05 -2

byun4do 2017. 3. 6. 09:03

 

등로엔 대체로 잡목이 참 많습니다.

하루종일 꿀밤에 싸다구에 회초리를 엄청 맞고,

 

잠시 쉬어갑니다.

맛난 과일도 먹어가며...

 

934.5봉정상안내판

트랭근엔 이곳이 승부산으로 나타나네요.

 

 

폐헬기장

 

온종일 조망이 이렇습니다....ㅋ

 

그나마 하늘이라도 맑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바람이 좀 들 불어서 다행입니다.

 

폐헬기장

 

정말 산골오지라는게 맞습니다.

한참의 산행중 멀리서나마 인가를 보는게....

 

후사면엔 아직도 눈이 많습니다.

사실 산행을 시작 하면서 이렇게 눈이 많을지 몰랐네요.

 

자작나무숲.

 

엉겅퀴가 잘 말랐네요.

 

다시 폐헬기장.

 

840봉정상안내판

 

불에 탄 흔적이 역력한데 그 옆엔 나무가 큰걸보면 언제 이런 불이 있었는지,

 

한나무재를 내려서며

 

한나무재

 

진조산으로 오르는 임도위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다시 폐헬기장.

이렇게 헬기장이 많은 이유가 궁금하네요.

 

850봉정상안내판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후사면엔 아직도 눈과 얼음이 가득해 오르는데 힘이 듭니다.

다행인게 하산시에는 대부분 녹아서 얼음이 거의 없었다는거....ㅋ

 

 

 

 

 

 

 

 

 

진조산정상안내석

오늘 구간의 유일한 정상안내석입니다.

진조산(眞鳥山/908.4m)은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전곡리·광회리에 걸쳐 있으며,

경상북도 내륙에서도 가장 오지에 있는 산으로, 남쪽은 통고산(通高山), 북쪽은 삿갓봉, 서쪽은 응봉산(鷹峰山)으로 둘러싸인

낙동정맥의 줄기로 남사면과 북사면에 임업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산이다.

 

 

 

 

 

 

 

 

다시 산행을 시작하며,

금강송이 엄청납니다.

 

금강소나무

춘양목(春陽木), 강송

Geumgang Pine Tree, 金剛松 , コンゴウアカマツ

분류: 소나무과

학명: Pinus densiflora for. erecta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금강산에서부터 경북 울진, 봉화를 거쳐 영덕, 청송 일부에 걸쳐 자라는 소나무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불꼬불한 일반 소나무와는 달리 줄기가 곧바르며, 마디가 길고 껍질이 유별나게 붉다.

이 소나무는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학자들이 금강소나무(金剛松), 혹은 줄여서 ‘강송’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흔히 ‘춘양목(春陽木)’이라고 더 널리 알려진 바로 그 나무다.

금강소나무는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잘 썩지도 않아 예부터 소나무 중에서 최고로 쳤다.
소나무는 자라면서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쌓여서 나무속이 진한 황갈색을 띤다.

이 부분을 옛사람들은 ‘황장(黃腸)’이라 하였으며, 가장자리의 백변(白邊)에 비해 잘 썩지 않고 단단하기까지 하다.

황장이 넓고 백변이 좁은 금강소나무는 나무 중의 나무로서 왕실에서 널리 쓰였다.

조선왕조 내내 좋은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황장금표(黃腸禁標)를 세우고,

《경국대전》에는 좋은 소나무의 벌채를 법으로 금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곳의 금강소나무는 차츰 고갈되어

 멀리 태백산맥의 오지까지 가서 벌채를 하여 한강을 타고 운반해왔다.

 한강 수계(水系)로의 운반이 불가능한 울진, 봉화 지역의 금강소나무는 그래도 생명을 부지하여 가장 최근까지 남아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영주-봉화-태백을 잇는 산업철도가 놓이면서 이들도 무차별로 벌채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에는 권세 있는 양반이 아니면 지을 수도 없었던 소나무 집을 너도 나도 짓기 시작하자 급격한 수요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잘려진 금강소나무는 영동선 춘양역에 모아두기만 하면 철마(鐵馬)가 하룻밤 사이 서울까지 옮겨다 주었다.

사람들이 춘양역에서 온 소나무란 뜻으로 ‘춘양목’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진 수탈에도 그나마 남아 있는 곳은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 봉화군 춘양면과 소천면 일대다.
이곳은 1981년에 유전자 보호림, 1985년에는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소나무와 금강소나무는 별개의 나무일까?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소나무라는 성씨를 가진 종갓집의 자손에는
반송, 금강소나무, 황금소나무 등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모양새가 꼭 같지 않은 몇 종류가 있다.

그렇다고 다른 나무 족보에 넣어야 할 만큼 전혀 닮지 않는 것도 아니다.

조상의 모양새와 조금 다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같은 자손으로 인정될 때 우리는 품종(品種)이라고 한다.

금강소나무는
한마디로 조상인 일반 소나무보다 더 잘생긴 소나무의 한 품종이다.

 

곳곳에 이렇게 뿌리체 뽑힌 소나무가 많습니다.

 

 

굵기가 엄청난 금강송들....

이런 멋진 나무를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ㅋ

 

굴전고개

 

굴전고개안내판

 

 

송전탑을 지나고

 

네분의 일행인데 겨우살이를 따러 오셨네요.

마대로 엄청~~~~ㅋㅋㅋ

저도 살살 한봉지를 따왔습니다~~ㅎ

 

다시 송전탑을 지나고,

 

마지막 산죽밭을 지나고

 

다시 폐헬기장.

 

답운치가 있는 36번 국도를가 보이네요.

 

답운치안내판(685.7m)

봉화와 울진을 잇는 36번 국도.

통고산자연휴양림과 연접하고 서쪽으로는 옥방천을 사이에 끼고 봉화군과 경계를 이루며

'고개마루에 늘 안개가 끼어 마치 구름을 밟고 넘는 듯'해서 답운재라는 이름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한장.

마지막 하산길은 무릎이 아파서 혼났네요...ㅠㅠ

 

다음 산행구간인 통고산안내판

 

먼저 산행을 끝내신 회원님들이 보이고

 

오늘은 여기서 목욕을~~~ㅋ

찬물이 끝내줍니다.

 

춘양읍

'억지춘양'의 유래

한국어의 관용적 표현 중 하나로 ‘억지춘양’ 또는 ‘억지춘향’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유래는 여러 가지로 추측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춘양역과 관계가 있다.

본래 일제강점기 당시 영암선(영동선의 전신)을 부설할 때는 춘양을 통과하지 않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해방 후 그 계획이 자유당 집권 당시 비중 있던 정치인이었던 봉화군 출신 정문흠의 요구로 인해

갑자기 수정되어 춘양을 경유하도록 철로가 S자로 굽어져서 부설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또는, 영동선 건설 당시 산고개를 뚫을 터널 기술이 부족한 관계로 마을을 통과하는 것이 불가피했기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상쾌한 마음으로 한장~~~ㅎ

 

 

서당안내판이 있습니다.ㅋ

 

뒷풀이식당으로 이동해서

 

 

닭볶음탕을 맛나게~~~ㅋ

 

다덕약수관광지안내판.

봉화의 청정 탄산약수 중에 하나이다.

 옛날 스무나무 아래 약수가 있어 이를 마시고 많은 사람이 덕을 보았다 하여 다덕(多德)약수라 불리워지는 이곳은,

탄산과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톡 쏘는 맛이 그만이다.

예로부터 피부병과 위장병에 많은 사람들이 효험을 보았다 하고, 지금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울진.태백 방향의 36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나는 길에 들러보아도 좋다.

그리고 길 건너편에도 약수가 있다.

이 약수는 거북이 모양의 석조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

물이 흐르는 주변이 온통 붉은색으로 덮혀 있을 정도로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자형태의 약수터입니다.

오색이나 달기처럼 맛난 약수를 한그릇 먹고 왔습니다.

 

다덕탄산약수안내판.

 

이렇게 모든 산행이 끝이 났습니다.

오늘은 조망은 없고 오로지 오르고 내리고 잡목에 하루종일 얻어터진 날이 었네요.

무릎이 아파 후반부엔 혼이 났고,  생각보다 눈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겨울철입니다.

산행준비가 필요하겠네요,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