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계획을 세웠다가 조카의 첫휴가로 미뤄뒀던 숙제를 마쳤습니다.
전날 새벽 3시까지 먹고 노느라 엄청 거시키했지만 회사서 시체놀이로 버티곤 퇴근후 오후 3시 30분 부천
소풍터미널에서 출발, 정읍터미널로 버스가 향합니다만 버스기사는 DMB를 켜놓고 운전을 합니다.이거야 원....
연계버스 시간이 약 30분밖에 여유가 없어 도착 예정시간을 물으니 오늘 처음 온 구간이라 모르겠답니다.
암튼 약 30분을 더 초과해서 도착을 했는데 시내버스를 타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합니다.
매표소에서 물으니 터미널에 아직 버스가 있어서 부랴부랴 버스를 탔습니다.
다시 중간 정류장인 복흥으로 이동해서 버스가 있지만 하루 한번이라 택시를 이용 밀재로 향하는데
기사님 왈 '참 대단하시네요....ㅋㅋ'
내가봐도 뭘 하는지~~^^
암튼 혼자 산행이 아니면 될 수 있으면 빼먹지 말고 산행해야지.
전에 내려왔던 날머리를 확인하고 바로 산행에 들어갑니다.
밀재 입구는 가시나무가 있어서 오늘도 고생이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등로가 좋습니다.
추월산까지는 비알이 심하고 다시 내려서는 길도....
아쉬운 것은 추월이라는데 구름이 너무 많아 추월은 볼 수 없었습니다.
수리봉까지는 능선을 편히 가다 다시 완만한 비알들이고 곳곳에 암릉과 조망터가 있어 좋습니다.
계속된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수리봉을 지나는데 수리봉도 비알이 심하네요.
그 뒤 깃대봉을 지나 갈림길(헬기장)에서 가인연수원으로 내려서는 길도 엄청 비알입니다.
암릉도 있고 로프도 있는데 조심조심 내려서고
연수원 뒷편에 내려서면 울타리를 따라서 진행 임도를 따라 다시 오릅니다.
중간에 수도도 있네요. 여름엔 도움이 되엤습니다.
다시 520봉에 오르는데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 흔한 안내판도 하지만 트랭글엔 이곳이 북추월산이라고
나오는데 계속 고고씽, 송전탑을 지나고 천치재까지는 잡목과 가시나무가 장난이 아닙니다.ㅠ
추월산에서 가인연수원까지 오정자재에서 광덕산까지도 등로가 엄청 좋습니다.
잡풀을 배어낸 흔적까지 아마도 유명세를 타고 많은 분들이 오시니 관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중간에 잡목과 가시나무가 양손으로 헤칠고 나올 정도의 길도 있네요.
천치재에서 시작된 임도는 이후 잘 연결이 되있어 산행중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며 땀 엄청 흘리며 오정자재를 넘어 강천산에 당도합니다.
오늘은 재나 암부에 있을땐 바람이 거의없고 정상부에 도달하면 좀 불고 암튼 덥네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오정자재부터는 등로가 넓직하니 좋습니다.
오정자재 부근부터 하늘이 훤하게 열리더니 강천산 앞 암봉전에 불쑥 햇님이 나타납니다.
워낙 구름이 많아 이렇게 불쑥 뜨더니 이후 하산길까지는 나와 계신 시간이 더 많습니다.
또 담양호 주변이라 새벽녘에 멋진 운해를 기대했지만 그 또한 오늘은 어렵습니다.
운해는 고사하고 운무로 조망도 시원스럽지 못하네요.
하지만 멀리 내장산의 마루금도 시원스러운게 그래도 위안이 됩니다.
강천산의 왕자봉은 생각보다는 그렇고 오히려 산성산 일대의 산성이 더 보기좋네요.
햇님이 쨍쨍한 가운데 산성을 돌아 운대봉, 북바위도 좋았네요.
시루봉에선 앞쪽으로 진행하다 빽도 다시 시루봉 앞 삼거리에서 광덕산으로 진행을 합니다.
호젓한 길을 걷다 마지막 광덕산 앞에 당도하는데 와~~
별로 높지도 않은 산이 보기엔 엄청나 보입니다.
암튼 힘겹게 오르니 어라 등로가 없어요?
삼거리에서 이곳저곳으로 한참을 헤매다가 다시 왔던 길로 하산해서 임도를 통해서 걷다 다시 정상 등로를
만나는데 아마도 강천사쪽으로 더 진행을 했어야 했나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알바로 시간을 많이
소모하고 장안리에서 새벽에 오른 등로를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다시 장안리로 하산을 합니다.
전체적으론 거리도 길지만 비알이 심합니다. 계속된 오르내림에 상당히 체력도 소모되고
강천산 전과 산성산 전,후가 그래도 등로가 좋아 편안하지만....
또한 추월산과 가인연수원은 이정표가 잘 되어있지만 그 외엔 그다지 신통하지 못해 조금씩 알바를 했네요.
광덕산이후 가시에 찔리며 마을로 내려와 마침 마을입구의 화장실에 수도가 나와서
전세를 내 샤워를 하고 미리 확인한 버스 시간에 맞춰 이동
순창터미널에 당도해서 짬뽕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광주터미널로 이동해서 부천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방아재~유둔재까지 약 20km만 더 산행하면 호남정맥은 모두 끝이 납니다.
....ㅋㅋㅋ~~~ㅋ
순창터미널에 당도해서 복흥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 밖으로 나갔는데 실제론 터미널 안에서 출발합니다.
복흥면에 당도해서
나무가 멋있어서
밀재에 당도해서 전에 하산했던 곳임다. 택시아저씨는 친절하게 설명하고 돌아가시고....
오늘에 들머리에 있는 안내판
처음엔 가시나무가 있어 긴장했지만 이후론 좋습니다.^^
정읍시내가 훤하게 보이네요
비알을 오르던 중 암릉
추월산정상석
추월산에서 내려 잠시 오는데 뭐가 불이 들어오기에 확인했더니 요기서
간간히 암릉군이 있어서 산행도 재미가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수리봉안내판
동굴입니다, 봄엔 참 볼만하겠습니다.
이곳이 무능기재인듯
지도상 깃대봉의 정상안내판인듯한데 아래나 둘중 하나가 아닐까?...ㅋ
지도상 갈림길로 표시된 곳
가인연수원, 갈림길에서 내려서는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암릉 몇곤엔 로프도있고 매우 미끄럽고...
밤인데도 훤합니다.
울타릴따라서 고고씽~
중간에 가물친가요? 물고길 너 놨습니다.
연수원을 좀 지나 이렇게 물이 나오네요.
연수원을 지나 비알을 힘겹게 오르고 난 520봉.
구름이 많은지 이렇게 환한 얼굴을 보는게 몇번이나 있었는지,
지도상엔 딱히 이름은 없었는데 이렇게 정상안내판이 있습니다.
엄청난 잡목과 가시나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ㅠㅠ
천치재안내판
천치재에선 길 건너 건물중간으로 진행하다 산소를 끼고 좌회전
천치재를 넘어 다시 산으로
이후론 이런 임도를 여러번 만납니다.
아래 나무사진에 달님이 잠시 나오셨길래 찍었더니 이렇게...ㅠ
임도를 따라오다 첫띠지 말고 좀 더 진행하면 다시 산행로가 나타납니다.
다시 잡목에 가시나무들....
532봉, 찌그러진 주전자를...~ㅎ
치재산전 임도
치재산정상안내판,
치재산은 올라오는 중간에 길을 잠시 잃고 내려서는 길로 들어서서 반대로 올라왔습니다.
덕분에 잠시 방향을 잃고 이곳저곳 확인하느라 잠시 알바를
누군가 임도 옆에 이렇 돌을 쌓아
뜬금없이 신선봉이라니....
헬기장이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폐업
용추봉안내판
산죽이 제 키만큼
이곳도 지도상엔 안나오는데 깃대봉이란 안내판이
중간 암릉도 있고 조망이 좋을듯 합니다.
마루금 좌측은 전라북도, 우측은 전라남도....
환한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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