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 앞에선 처자 아니 아줌씨들
치자꽃, 향기가 참 ~~ ^^*
온전히 산행이 끝이 났습니다.
섬진강변에 설치된 안내판
일년여를 함께 한 기사님
섬진강 재첩을 잡는 배랍니다.
외망포구에 정박한 배들
포구 앞을 다니는 버스
저도 한장^^
정맥 완주를 기념하려 달려오신 가족들,
부럽습니다.
대간을 두번 그리고 이번 정맥과 일반산행등 제게 힘이 된 등산화,
하지만
이별을 고할때도 얼마 안 남은것 같습니다.
고생했어, 신발아~~~~^^*
모두 화기애애한 표정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약 1년여의 호남정맥
대간과 다르게 왜 그리도 잡목에 특히 가시나무가 많은지 정말 정글숲을 해치고 길을 찾던게 몇번인지 셀수도 없었습니다.
위험한 등로는 비교적 적었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발길이 없었던 차에 우거진 수풀로 가득한 마루금,
먼 거리탓에 무박은 기본이고 야밤에 산행하는게 일반인 정맥길에 그래도 함께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나마
무탈하게 마무리 된게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다시 정맥 마루금을 이어 갈 분들도 이젠 떠나서 다른 산행을 꿈꾸는 분들도 모두 고생하셨고 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산행이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기념사진에 사용한 화한까지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뒷풀이 식당으로 이동해서 알탕을 즐기는 한때.^^
시원하시겠죠?....ㅋ
식당 앞 마을 과수원에선 아직도 살구를 따는 아저씨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호남정맥중 두번이나 뒷풀이를 한 와촌식당,
주인장의 손맛도 일품이고 친절도 최고입니다.
정말 된장찌개는 최고....ㅋㅋ
종산제를 지낸다는 소식에 돈을 들여서 천막까지 쳐 주셨습니다.
종산제상
울타리 사과도 햇볕을 받고 오수를 즐기는 듯 합니다.
팀장님의 진행으로 종산제는 시작되고
김대군선두대장님,
엄청난 산행실력과 구수한 농담과 말씀도, 젠틀한 메너까지 뭐하나 거시키한게 없습니다.^^
총대장님의 말씀도 있고....
회장님도 한말씀....
호남정맥의 운영진.
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뭐가 저리도 좋을꼬....ㅋ
한번도 안빠지고 참석한 다섯분.
뒷풀이 음식, 상다리가 우지끈 우지끈 소리가 들립니다.
덕분에 제 배도 아우성임다...ㅎ
총 23번의 금남, 호남정맥중 2번을 미진행한 상태에서 받은 완주증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 시간에 나머지도 다 완주 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만 다시 산행하면 되는 것이고
한편으로 기쁘고 아쉽고 뭐 그렇습니다.
이렇게 증서를 줄 줄은 몰랐습니다.
암튼 그래도 받으니 기분은 좋습니다만 나머지 정맥도 부지런히 마치길 기대하고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힘들고 힘든 시간이 있었으나 끝내고 나니, 아쉬움이 더 크네요.
다시 마음을 접고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다음 산행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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