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제 46차 성삼재~벽소령~천왕봉 14.02.08 산행후기글.

byun4do 2014. 3. 22. 16:39

 

 

백두대간 제  46차 산행

 

 

*일 시: 2014년 02월 08일(토) 금요무박, 23:00~

 

*장 소: 성삼재(들머리)~노고단~임걸령~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연하천대피소

            ~형재봉~벽소령대피소~덕평봉~칠선봉~영신봉~촛대봉~삼신봉~연하봉~

            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중산리(날머리, 33.36km)

            (대간: 28.13km, 접속구간: 천왕봉~중산리: 5.23km)

 

           *시암재휴게소(들머리)~성삼재~노고단~임걸령~삼도봉~화개재~토끼봉~

            명선봉~삼각고지~음정(날머리, 22.17km)

            (대간: 14.57km,  접속구간: 시암재휴게소~성삼재휴게소 - 1.4km,

                                               삼각고지~음정마을 - 6.2km)

 

           *들머리: 성삼재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산110-1번지 정상 휴게소 부근.

           *날머리: 중산리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619-12번지 탐방지원센터 부근.

           *들머리: 시암재 -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휴게소 부근

           *날머리: 음정마을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402-2번지 마을입구 부근.

 

*소요시간: 9시간 00분(후미기준: 04:25 - 산행시작  ~ 13:25 - 산행종료)

                 총 휴식시간: 1시간 40분(아침식사: 1시간 및 휴식시간: 약 40분)

 

*도상거리: 22.17km (시간당 약 2.5 km/h)

  

*총거리: 734.65km 중  -**-  694.87km 종주.

 

*날 씨: 많은 양은 아니나 산행 초에는 눈이 내림, 아침까지는 바람불고 추움, 그 이후 좋아짐

            조망은 없으나 눈꽃 좋음.

 

*참석인원: 총 12명.

-운   영  진: 무주상님.

-최우수회원: 꽁지각시님, 노찌님.

-우 수 회 원

-정   회  원: 카우보이님, 동일님.

-준   회  원:

-특 별 회원: 산애강애님, 루비님, 푸른소금님, 해나지님, 설봉님, 현술이님, 변사또.

-불 참 회원:

 

*산행지도, 고도표:

고도표

 

 

 

*시간대별 산행기록:

23:00 - 금요무박, 부평역 출발

02:08 - 오수휴게소(새벽매식) 도착

04:16 - 시암재휴게소(눈으로 차량이동 불가) 도착

04:25 - 산행 시작

04:48 - 성삼재휴게소 도착

05:30 - 코재 도착

05:37 - 노고단대피소 도착              (15)

06:27 - 돼지령 도착

06:42 - 임걸령 도착                       (5)

07:18 - 노루목 도착

07:35 - 삼도봉 도착

07:51 - 화개재 도착

08:37 - 토끼봉 도착

09:44 - 연하천대피소 도착           (아침식사: 1시간 15)

11:19 - 삼각고지 도착

11:47 - 지리 13-17 안내판(연하천삼거리 0.5km, 삼각고지 2.0km) 도착

13:25 - 음정(날머리) 도착

18:39 - 부천 도착

 

 

*산행후기글*

 

"지 리 산 !"

참으로 힘들게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1박 2일의 예정이었는데 산방기간에 걸리고 정기산행에 걸리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어찌하겠습니까?

역대 최소 인원이지만 그래도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과 발을 다치고도 산행을 못하면서도 함께 해주신

푸른소금님과 꽁지각시님께는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된 산방기간의 설정이 어찌될지를 예의주시하며 기다렸지만 상황은 최악으로 변하고

아쉬운 마음에 급히 둘째주로 산행일을 변경하고 출발을 합니다.

만약 산행이 늦춰질 경우 3기 대간이 출발하고 중복되서 산행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형님과 겹쳐지면

서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리했습니다만 참석인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어떤이는 장거리 산행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힘듬에 외면으로....

어떤이는 장거리 산행을 못할 것이란 생각으로 기대에 못미칠 산행을 하기싫어서....ㅋㅋ

'참 힘듭니다'

 

예보상 날씨는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도착한 동네에도 전혀 눈도 없고, 날씨도 포근한게 산행엔 참 좋을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사고를 예단하고 가겠습니까만 암튼 대형사고가 터졌으니 마음은 참담 그 자체입니다.

 

성삼재로 올라가는 길에 안내판 하나가 버티고 서있습니다.

기상악화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그런데 어이없게도 눈은 그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고 뒤에 선 택시가 빵빵 경적을 울리며

안내판을 아무 거리낌없이 질주합니다.

시간대가 아무래도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오신 분들이 가시는 것 같은데, 여러대의 택시들이

버스를 앞질러, 씩씩하게도  잘 올라가고 잠시 어찌해야 할지를 생각중인데,

"그래도 사실 제 맘은 여기까지 왔는데 다른 차들도 모두 잘 지나가고 아무리 그래도 이곳엔 눈조차 없고

가고 싶은 마음이 사실이었으나 무작정 가자고 할 수도 없는 상황."

기사형님의 일단 가보자는 말씀에 마음이 놓였으나 그게 사단의 발단이었습니다.

중반이상까지는 잘 갔지요, 매우 좋은 길을....

그러나 시암재를 거의 다와서부터는 눈이 많습니다.

속으론 불안불안한데, 길이 좁아서 이곳에서는 차를 돌릴 수도 없으니 계속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시암재휴게소 코앞에서 버스가 미끌어지며 서버렸네요.

잠시 어떻하나 갈팡질팡했으나 경험많은 형님들이 시암재휴게소에 비치되 있는 염화칼슘을 들고 오셔서

차가 빠질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겨우 버스가 시암재휴게소까지 올라왔네요.... 휴.

정말 다행입니다....ㅋ

 

이곳부터는 차량으로는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어 산행을 가시는 분들은 준비를 하고 약 1.4km의 도로를

따라서 성삼재까지 이동을 하기로 하고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만 확인이 어렵습니다.

또 눈이 그치고 어느정도 길이 좋아지면 내려가라는 당부도 잊지않고 말씀하시고,

암튼 다리가 아퍼 산행을 못하는 세명을 남기고 출발을 합니다.

무사히 잘 다녀오시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산행을 가시는 분보다 버스가 더 큰 걱정입니다.

어떻게 무사히 사고없이 내려갈 수 있을지....

하지만 아직도 주위는 어둠이 짖고 일단 다시 한숨 자고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아침 8시경 시암재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찾아가 물어보았지요,

제설작업은 언제하는지 그런데 돌아온 답은 기가 막힙니다.

"일단 눈이나 그쳐야 알겠지요."

이분들이 이처럼 여유있는건 사실 집이 영업장입니다....ㅋ

늘 그곳에서 생활을 하시니 저희보고도 아예 숙박을 하고 가라는둥,....

또 많은 양의 눈이 오는건 아니지만 대책없이 기다리기만 하라니....ㅠ

평상시에도 눈이 오면 제설작업이 언제 이루어지는지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다시 기사형님과 고민에 들어갑니다.

어찌해야 하는지 눈이 더 오면 왔지 줄어들 기미는 없고 제설작업도 시내를 다 작업한 이후에나

가능하다니, 또 잠시 고민하다 형님이 일단 내려가서 어찌해보자는 말씀에 저도 속으로 상태가

더 나빠지지 좋아지진 않을 것이란 생각에 동조를 합니다.

그렇게 조심조심 길을 내려가던중 기어이 사고는 나고 버스의 후미가 미끄러지느 것이 저도

느껴지고 그러던중 길 옆 가드레일을 받고 차량의 후미가 많이 파손되었네요.

암담합니다, 그래도 형님이 챙겨두신 염화칼슘 한포대와 약간의 모래로 나머지 눈길을

정리하고 다행이도 하산을 했습니다만 사고의 여파가 큽니다.

뒤쪽 유리창 하나가 완전히 파손되 휑하고 옆 면도 긁히고 찍히고....

 

그 상황을 차안에서 온전히 격으신 꽁지각시누님과 푸른소금님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형님도 걱정에 그러하시고, 모두 한결같습니다.

일행 모두는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도 못하고 일행이 하산 할 음정마을로 길을 찾아 돌아간 후

하산하는 일행을 만나 뒷풀이도 미루고 인천으로 향합니다.

그 중간에 버스를 교체하고 저희 일행은 송내로 올라오고 기사형님은 차를 공업사로 운전해

가셨고 그 이후에 일들은 전화로 들었습니다.

 

사실 산행과 크게 관련이 없는 글을 자세히 쓰는 이유는 사고를 겪는 것이 어찌 원해서 그렇게

되겠습니까만 늘 조심하자는 취지에서 글을 씁니다.

제 입장에서 서술을 하다보니 제 의견만 더 많이 나오니 좀 다른분들은 틀릴 수 있겠으나

산행을 하면 하는대로 산행을 못하면 못하는데로 그 날의 일들을 적는 것이 후기글이니 걍 멋대로

적어봅니다. 나중에 보면 그때의 일들을 기억하기 쉽게....

 

마지막으로 그 날 버스를 운전한 김승진기사님께는 정말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형님또한 누구보다 고생이 심하셨는데 딱히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도 없고 답답할 뿐입니다.

빨리 사고를 수습하고 다시 안전하고 즐거운 운행을 하실 수 있기를 기원하고,

이번 경우로 저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사실 대간을 진행하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다치게 되면 본인은 물론 주위의 다른분들께도 피해를 끼치게되 서로 미안하게 되지요.

다시한번 늘 조심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일을 진행해야 겠습니다.

저 또한 그런 부주의로 다릴 다쳤으니....

 

산행을 하시느라 고생하신 회원님들도 차량에서 사고로 마음쓰신 회원님도 기사형님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산행은 다음 47차 마지막 산행과 종주기념 산행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리산 구간의 약 20여km의 미진행 구간은 다음 3기 대간에서 완주를 하고 마무릴 짓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시간을 대간을 이어왔습니다.

조만간 끝이 보이나 다리가 아퍼 산행을 함께 하며 마무리를 지을수 있을런지 정말 걱정입니다만,

끝나는 그 날까지 암튼 열심히 잘 마무리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하신 회원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함께한 사진들....

 

눈으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시암재휴게소에서 출발 직전에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선명하지가 않습니다.

발을 다친 푸른소금님과 꽁지각시님이 아쉽게도 산행엔 참석을 못하고 배웅을 하고 있습니다.

 

성삼재 입구 산행안내판

 

  

    노고단고개 갈림길안내판.

 

아직도 깜깜한 밤입니다만

설봉형님같은 분이 옆에 있으면 무섭진 않겠네....ㅎ

 

동일형님만 보고있으면 엄청 추워~~~~ㅠㅠ

새벽녘엔 바람이 심해서리...

 

산애강애님과 루비님이 함께....

표정관리가 안됩니다, 누가?....

 

반짝이는 눈이 그나마 배경이 되어주네요....ㅋ

 

코재 안내판.

 

노고단대피소가 방갑습니다.

 

  

   

 

 

돼지령안내판.

 

  

임걸령안내판.

 

둥근 달이 무척이나 밝은데 사진엔 좀 흐리네요.

 

심야에 대이트.

두분이 껌껌한 곳에서 뭐하시는겨?.....ㅎ

 

 

 

노루목안내판에서 노찌님이.

다소 힘든것 같은 표정이긴 한데, 그래도 이정도는 암것두 아니죠....ㅎ

 

 

 

산행중 환히 웃어 보이시는 카우보이형님.

정말 좋아보이네요....ㅎ

 

멋진 눈꽃이 이쁘긴 한데 오늘은....ㅠㅠ

정말 뭐라 말 할 수가 없네요.

 

삼도봉 정상표지봉에서 노찌님.

멋진 운무를 뒤로하고 좋습니다....ㅋ

 

지리산 삼도봉 정상표지봉

 

그래도 삼도봉인데 인증샷 하난 남겨야....ㅋ

 

화개재안내판

 

나름 분위기 있게 사진을 찍혀주는 산애강애님.

 

같은 시각 버스에 대기중인 꽁지각시님.

그나마 이사진 하나는 있네요...ㅋ

 

토끼봉안내판에서 설봉형님.

오늘도 든든하게 후미를 챙겨주시네요....ㅋ

 

새로이 대간에 함께 하시는 동일형님.

든든한 친구이자 동료입니다....ㅎㅎ

누구에게?~~

^^*

 

 

 

 

 

 

오늘도 저 대신 리딩을 해 주시고 감사드립니다.

현술이대장님....ㅎㅎ

구나저나 다리는 언제 나으려나....ㅠㅠ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해서

 

멋지게 사진 한장 찍혀주시는 센스....ㅋ

 

눈꽃이 참 이쁘네요.

 

늦은 아침겸 점심?....ㅋㅋ

컵라면 맛이 참 좋겠네.

 

대피소에서 편안한 아침을 드시공 다시 출발을 하려합니다.

근데 점심인가?....ㅋ

 

 

삼각고지안내판.

오늘의 상황상 더 진행을 할 수도 있으나 여기서 종료를 하기로 합니다.

아쉬운 마음은 3기에서 대신 해야겠지요....

 

 

안전이 최고임다.

조심 또 조심....ㅋㅋ

 

 

너덜과 경사가 심해 위험하지만 사진은 멋지게....

카우보이형님.^^

 

하산도중 이쁘게 한장.

총무님도 오늘 눈구경 마이 하셨겠네요....ㅎ

 

  

 

  

 

 

음정마을 입구에 있는 벽소령 대간안내석.

 

마지막 산행 종료 후 대간안내석을 배경으로

루비님이 인증샷을....ㅋ

 

 

 

비록

먼저 내려오고 늦게 내려오는,

시간의 차이야 있겠지만

스스로가 꿈꾸고, 바라는 목표대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좀 늦던 빠르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스스로 행복하다

 생각하지 못한다면,

세상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

 

오늘도 행복한 날을 꿈꾸며....

 

감사합니다....^^*

 

게으름뱅이 사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