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 34차 산행
*일 시: 2013년 08월 03일(토) 00:30~
*장 소: 벌재(들머리)~폐백이재~알바한 삼거리~폐백이재~벌재~들목재~문복대~
옥녀봉~장구재~저수령~촛대봉~투구봉~시루봉~배재~유두봉~싸리재~
단양유황온천(날머리, 17.66km)
(대간:12.86km, 중복구간: 벌재~폐백이재: 2.1km,
접속구간: 싸리재~단양유황온천-2.7km)
*들머리: 벌재 - 충북 단양군 단성면과 경북 문경시 동로면을 잇는 59번 국도상 정상 생태통로 부근.
*날머리: 싸리재(단양유황온천) - 충북 단양군 대강면 남천리 177-2번지 일원.
*소요시간: 10시간 13분(후미기준: 04:15- 산행시작 ~ 14:28- 산행종료)
총 휴식시간 2시간 30분(점심시간 40분, 휴식시간 약 1시간 50분)
*도상거리: 17.66km(시간당 약 1.8km/h)
*총거리: 734.65km 중 -**- 540.49km 종주.
*날 씨: 하루종일 하늘 구름 많음(비 예보가 있었으나 않옴),
바람은 거의 없고 더움, 오후엔 햇님도 간간히 나옴.
*참석인원: 총 24명.
- 운 영 진: 오키짱님, 부뜰이님, 돌다리님.
-최우수회원: 천왕봉님, 꽁지각시님, 풍산님, 설봉님, 오이님, 노찌님, 성호님, 내가낸대님.
-우 수 회 원: 산들바람님, 누림보님, 마른장작님.
- 정 회 원: 대나무님, 현술이님, 물소리님, 휘센님.
- 준 회 원:
-특 별 회원: 산애강애님, 다움님, 푸른소금님, 해나지님, 꽁씨님, 변사또.
*산행지도, 고도표:
*시간대별 산행기록:
00:30 - 부평역 출발
02:12 - 치약유게소 도착(새벽매식)
03:59 - 벌재(들머리) 도착
04:15 - 산행 시작
04:28 - 정상적 등로 합류 (15분 휴식)
04:55 - 928봉 도착
05:06 - 폐백이재 도착(황장산방향)
05:36 - 전 구간 알바지점 합류
06:00 - 폐백이재 도착(벌재방향)
06:17 - 928봉 도착(벌재방향)
06:32 - 헬기장 도착
06:41 - 벌재 도착 (20분 휴식)
07:02 - 산행 시작(저수령 방향)
07:22 - 문복대 2.5km 안내판 도착
07:26 - 들목재 도착
07:51 - 1020봉 도착
08:22 - 문복대 도착 (40분 아침식사)
09:29 - 장구재 도착
09:49 - 해맞이 제단석 도착
09:51 - 저수령 도착 (5분 휴식)
10:29 - 촛대봉 도착
10:41 - 투구봉 도착
11:28 - 시루봉 도착
12:04 - 배재 도착
12:14 - 유두봉 도착
12:25 - 싸리재 도착 (1시간 10분 휴식, 후미합류)
13:35 - 하산 시작
14:10 - 임도 도착
14:28 - 남천리(날머리, 단양유황온천) 도착
*산행후기글*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휴가중이시라 참석율이 저조할것으로 생각되었는데 다행이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오셔서 감사했네요....ㅎ
이번 구간은 마의 저수령구간입니다.
예전엔 쉽게 다녀온(?) 기억인데 저희들은 눈과 알바로 두번의 시도를 모두 수포로 돌리고 마무리
짓지 못한 참으로 거시키한 구간입니다....ㅋ
약간의 비 예보가 있지만 그 정도라면 크게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되 다행입니다.
집합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출발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야외에서 고기를 먹을 요량으로 짐이 많이 늘었네요.
확실히 제 입장에서는 현지에서 매식을하는 편이 수월하지만 강가에서 구워 먹는 고기맛도
좋고 또 여행을 온것 같은 느낌도 좋고 암튼 무겁기는 합니다....ㅋ
짐을 싣고 버스가 출발합니다.
이번엔 다른 기사님이 오셨네요, 버스는 무쟈게 새차입니다,
그런데 기사님은 얼굴이 영~~ 밝지가 않습니다.
기분이 나쁘신것도 아닌데, 웃어야 복이 옴미다....ㅎ.
아무튼 새벽 어둠을 뚫고 버스는 목적지를 향해서 나아가고, 새벽 매식을 하려 들른 휴게소엔
생각했던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무쟈게 잘 빼십니당....ㅎ
그런데 뜻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네요,
천왕봉누님이 그만 많은 짐중에서 다 챙겨오셨는데 등산화를 빼놓고 오셨네요......헐.
혹여 신발을 살 수 있는지 알아 보았지만 슬리퍼는 모를까 역시 신발은 어렵네요,
어찌하누~~~
다행이도 산들바람님 신발을 빌려신고 산행을 마치셨는데,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 하셔서 잘 되셨네요.
어째든 맛있는 식사를 하고 들머리인 벌재에 당도하니 시꺼먼 어둠이 아직도 당당하게 감시초소를
지키고 있는데 어디가 들머리인지도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앞 산행에서 알바를 하는 통에 제대로 대간을 못 탓기에 이번엔 벌재에서 저수령 쪽이 아니라 다시
폐백이재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기로 했는데 몇몇 분들은 이미 그 곳을 타셨기에 이곳에 남아서
저수령으로 진행을 하기로 합니다.
오이선배님은 개인적인 일도 있고 해서 혼자서 먼저 진행을 하시고 버스로 돌아가신다니,
정말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얼마간이면 대간도 마무리 하실 수 있다고 하시니 축하드릴 일입니다....ㅎ
선두는 감시초소 옆으로 돌담을 타고 넘어 들어갑니다.
확실하지 않은 들머리로 일단 들어가 찾아보기로 하고, 그런데 길이 영 않나타납니다.
베어놓은 나무를 헤치고 가파른 산을 치고 10여분을 올라가니 다행이도 등로가 나타납니다.
이젠 좀 안심이 되네요....ㅎ
길을 잡아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잠시후 헬기장이 나타나고 방향이 맞다는 생각에 속력을 내 보지만 된비알이 처음부터 저희를
막아서고 열심히 땀흘린 후에야 928봉이라 조그만 돌에 쓰여진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다시 진행을 해서 재로 보이는 곳에 당도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에 알바하기
전까지 산행했던 곳이 아닌것 같습니다.
함께 산행을 하셨던 회원님들을 쉬게 하고 전 앞으로 더 전진을 해 봅니다.
무전으론 시간도 어느정도 되었으니 벌재로 가는게 어떠냐는 말씀도 하시는데 그래도 조금만 더
가보자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봉우리를 넘어서니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눈에 익숙한게 마침 전에
왔었던 길을 맞게 왔네요, 온전히 대간을 이어가게 되었네요.
나머지 회원님을 무전으로 오시라 전하고 다같이 기념사진을 한장 찍고 늦은 시간을 의식해
바로 벌재로 진행을 합니다.
다시 왔었던 폐백이재를 거쳐 벌재로 내려서는데 이번엔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하산하는데,
이 길은 터널을 지나서 정자쪽으로 내려오게 되있네요. 단속도 그렇고 이 길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
벌재에 버스가 정차되 있는 장소는 생태통로를 만드느라 전에 공사중이던 것이
이젠 모두 끝나고 깨끗하게 정리되 있습니다.
보기에 좋습니다.
생태통로란 것이....ㅎ
나머지 분들은 모두 저수령으로 산행을 가셨고 저희들은 잠시 쉬고있는데 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오셔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대간을 홀로 다니시는 분들인가 생각했더만 여자분은 잠시 후 내려오시는데 남편을 모셔드리기 위해서 오셨다나요.
부럽습니다........................^^
그런데 잠시후에 산들바람형님이 오시네요,
어찌되었는지 물었더만 뚱딴지같이 전망대에서 홀로 풍욕을 하셨다네요,
"혼자서"....ㅋ
말씀은 그리하시는데 후미에 거시키가 보고 싶어서 남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암튼 방가운 얼굴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저수령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문복대 3.5km란 안내판이후 완만히 고도를 높여가던 대간길이 잠시 후 문복대 2.5km 안내판 이후엔
된비알을 엄청난 땀과 함께 범벅이 되었을때쯤 새색시 마냥 문복대가 방겨줍니다.
방가운 얼굴이긴 합니다만 에고 죽는줄 알았습니다.....ㅋ
그런데 좁쌀만한 모기가 얼마나 더 방겨주는지 한참을 헌혈을 해야 했습니다.
원래 계획엔 이곳에서 다함께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벌재에서 미리 출발하신 선두는 이미 저수령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신다고 하고 후미도 무전상으론 약 30여분 이상을 기다려야 오실것 같아서
선두로 함께오신 대나무님, 현술이님, 산애강애님, 휘센님과 함께 간단한 식사를 합니다.
식사중엔 먼저 혼자 오신 분도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벌재에서 내려오신 여자분이 아내시라는데
대간을 함께 타고 오시다 발목을 삐긋하시면서 이화령부턴가 혼자 산행을 하신다네요.
그렇게 짧은 식사를 끝마칠때쯤 후미팀이 당도합니다.
이곳은 자리가 너무 협소해서 후미팀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주고 간단한 인사후
저희는 다시 산행을 이어갑니다.
이제 시간상으로 거의 절반정도 진행을 했습니다만 날 참 덥습니다..............ㅋ
장구재로 보이는 재를 넘고 해맞이 제단을 지나 저수령으로 내려섭니다.
이곳까지는 내리막의 쉬운 길입니다.
잠시 저수령에서 쉬면서 놀러온 가족들의 여흥을 지켜보다 촛대봉을 향해서 고고씽입니다.
다시 30여분 땀을 내고서야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깨어져 두동강이 난 정상석을 그래도 온전히 붙여놓은 촛대봉 정상석 앞으로....
또 잠깐의 산행후 투구봉이 나타나고 완만한 능선을 넘고 넘어서 시루봉에 당도합니다.
오늘 산행에 최고봉입니다,
시루봉. 지도상에 1116m로 표기되어 있으나 정상 안내판엔 1110m로 되어있네요.
오늘의 산행길이 벌재에서 폐백이재까지는 비알을, 다시 벌재에서 분복대까지는 된비알을
올라야 하지만 그 이후는 완만한 봉우리를 넘고 넘어가니 후반으로 올수록 더 수월해 지지만
이미 더운 여름에 땀을 한참 빼고 초반에 힘을 왕창^^ 뺀후라 이곳도 그리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양반입니다....ㅋㅋ
무전으로 선두와 후미를 확인해 보니 선두와는 약 1시간 차이가, 후미는 약 30여분 차이가 납니다.
꾸준한 거리를 유지하니 이정도면 괘안하겠네요.
다시 30여분을 달려 배재에 도착합니다.
지금이야 수풀에 가려 온통 풀나라이지만 올초 산행엔 왠 눈이 많았는지....
암튼 전 구간에 배재를 지나 시루봉으로 진행중 야목마을로 하산했으니 이제 온전히 대간은
이어가는 샘입니다만 싸리재로 하산을 하기로 했으니 아직도 한참을 가야합니다.
아, 한참이라 하니 생각이 나는게 있는데 얼마전 백두산을 트래킹 같을때 중국인들이 거리를 말할때
1,2시간 정도 거리는 가까운 거리이고 7,8시간 이상을 가야 좀 먼 거리 정도라니, 넓기는 넓죠?
목적지까지 한참은 아니고 좀 가까운 거리 정도라 해두지요....ㅎ
약 10여분을 지나 봉우리에 도착하니 조그만한 종이로 나무에 붙여놓은 표지가 있는데
유두봉이라 적혀 있네요,
1053m라 적혀있는데 이정도면 낮지도 않은데 이렇듯 성의없게? 적혀있으니 좀 민망한가....ㅎ
암튼 유두봉을 지나 또 10여분 가니 오늘에 날머리 싸리재가 방겨줍니다.
이제 하산만 하면 되니 이미 다온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아직도 후미는 좀 시간차이가 있습니다.
함께하신 분들은 모두 하산을 하시도록 하고 저는 후미팀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나무와 나무 사이에 줄을 매 놓았는데 꼭 그네같은 느낌....!
제도 기다리는 내내 살짝 올라 타고 시간을 보냅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한말씀, 현술이님도 대나무님도 휘센님도 모두 대단하십니다.
사실 저는 산행중에는 그리 물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이분들 모두 무거운 물을 잔뜩 챙겨 오셨네요.
단지 물을 많이 가져오신게 신기한게 아니고, 그 정도야 기본이랄수 있으니....ㅎ
그 물을 필요하다면 주위의 여러분에게 스스럼 없이 나눠주시는데 이점이 참 고맙습니다.
사실 배낭의 무게중 물이 차지한느 비중이 높지요, 특히나 여름에는.
그런데도 그런 수고스러움을 마다 안 하시는건 주위의 다른 분들은 참 감사할 일입니다.
시원한 물 한잔에 모든 피곤과 힘듬이 눈 녹듯 사라지니 과히 생명수라 불러도 거시키 할 일입니다....ㅎ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에 좀 지루할쯤 후미에 방가운 얼굴들이 나타납니다.
영원한 후미의 기둥 푸른소금님을 필두로 좌청룡 우백호....ㅋ
설봉형님, 누림보형님, 의리의 돌쇠 산들바람님과 살짝 놀러오신 돌다리팀장님 그리고 처음 대간에
오신 물소리형님까지....
참 물소리형님은 이번이 첫 대간길인데 사실 이정도 걸으셨으면 힘들만도 할텐데 아직도 생생합니다.
평상시에 뭘 잘 가져오셔서 마음이 넉넉한 분이라 생각했는데 체력도 수준급이십니다....ㅎ
건강한 산행으로 몸도 마음도 늘 즐겁고 행복해 지셨으면 합니다.
암튼 사진 한장 찌거달라는 소금님의 부탁도 냉정히 안됫....!!!
언능가야혀. 라고 말하곤 먼저 오셨을 선두를 만나러 다시 고고씽입니다만 마음이 약해서
언능 사진 한장 찍구가라며 살짝 한장 박고 출발입니다....ㅎ
그런데 하산길도 장난이 아닙니다.
한참을 너덜길을, 개울울 건너 좀 내려오니 넓직한 임도를 만납니다.
다시 임도를 한참 내려오자 마을이 나타나는데 오늘의 마무리 단양유황온천이 있는 남조리입니다.
내려오는 길엔 나무와 하늘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마치 그림을 그린듯 어떻게 저런 하늘빛이 나올까 하는 생각이 잔뜩인데 덥기는 무지 덥습니다^^.
마을 입구에 개울에서 소리가 나길래 처음에는 놀러온 다른 분들인가 했더니 우리식구들이 다리밑에서
자리를 잡고 고기를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개울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궈 먹는 고기맛은 가히 일품입니다....ㅋ
나중에 들은 말로는 꽁씨형님이 마을 할머니께 이만원에 빌리셨다는데 정말 잘 하셨네요.
덕분에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약간의 소나기도 피하며 고기먹는 맛, 아주 좋았습니다.
이제는 영업을 안하는 단양유황온천(전 무쟈게 큰 건물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건물 옆으로
계곡에서 시원한 알탕도 하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산행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사실 휴가의 한가운데 산행일이 잡혀 있어서 가족과 놀러가지도 못하고 원망 참 많이 들으셨을텐데
함께 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그 와중에도 다른분들을 배려해주시는 형님들 모습에 고마운 마음도 참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말로는 아닌척 짐짓 딴소리를 하시지만 말로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건 다 같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무거운 마음을 전하는 건.
그만큼 무언가 의지가 되거나 같이 땀흘리며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산행을 몇십킬로미터씩 탈수도 있고 위험한 암벽이든 다른 것들도 있지만, 모두가 전문가 모양으로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지 않아도, 평상시 타던 것보다 조금 더 탄다해도, 산이 어디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대간이라서 더 많은 분들이 오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혼자선 해보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자리였습니다.
버스에서 필요 이상으로 고성이 오갈수 있도록 자리를 마무리 짖지 못한 점도 사과드리고
불편한 자리를 참아주신 회원님들께도 죄송하고
특히나 상황이야 어떻든 성호형님께는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모쪼록 부족한 후배가 불편하겠지만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 한번 인생공부를 하고 넘어갑니다.
매우 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집니다.
뉴스에서는 어느 지역은 40도까지 올랐다는데 이정도면 가히 살인적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까,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자주 뵙든 그렇지 못하든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잘 지내시길 바라며
게으름뱅이 사또는 물러갑니다.
건강하세요....^^*
함께한 사진들
....^^*
오랜만에 고기를 굽다보니 준비물이 좀 많아졌네요,
그래도 전날 부뜰이형님께 일회용품을 차에 두어서 다행입니다....ㅋ
새벽 매식을 위해서 들린 치악휴게소.
휴가의 절정인데 새벽녂이라 차가 많지 않습니다.
천왕봉님의 등산화를 대신할 거시키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준비물이 많다보니 다른건 다 가져오셨는데 신발만~~~~ㅋㅋ
맨발로 갈순 없고.
^^*
그래도 밥은 먹어야죠, 부지런히 라면을 끓이시는 설봉형님.
오늘의 들머리 벌재.
힘든 구간입니다. 두번의 도전을 허사로 만들었으니~~~
그래도 오늘은 큰 일이 없기를 바라며....
벌재의 새로 만든 생태통로를 배경으로 다함께....
여기서 폐백이재로 가는 팀과 걍 직진하는 팀으로 나뉘어 산행을 진행합니다.
일단 담치기^^를 해서 진행합니다.
오늘도 모두들 범법자가 되시는 거지요....ㅋ
벌재의 단속초소.
모양만 봐도 살벌한데 감시원까지 있다면 으~~~~
죄짓지 말고 살아야 할텐데.
일단 길도 확인이 안되는 곳을 무작정 올라갑니다.
다행이도 약 10여분 깍아지른 비탈을 올라 등로를 만납니다.
이곳부터는 그래도 산행이 수월하길 기대하면서....
928봉.
땀좀 흘리며 올라왔는데 조만한 돌덩어리가 저힐 방기네요.
멀리 마을의 불빛이 어둠을 밝히고 서서히 하늘은 밝아오네요.
황장산 방향에서 벌재로 가는 마루금.
928봉.
전 구간에서 알바를 하면서 등로를 벗아난 갈림길.
오늘은 제대로 찾아왔네요.
사실 한끗차이.
이런 말이 어울릴라나?
잠깐 방심을 하면 엉뚱한 곳으로 알바를 하니, 늘 주위하면서
진행을 해야합니다.
그래서 선두의 역활이 더 중요하기도 하고,....ㅠ
회원님들이 모두 오셔서 기념사진을 한장 찍습니다.
그래도 정확히 지점을 찾았으니 다행입니다....ㅋ
여명이 밝아오는 산엔 굼실굼실 안개가 먼저 오릅니다.
언제봐도 이런 광경은 편안하고 차분하게 마음을 진정시켜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란 말이 절로 듭니다.....ㅎ
폐백이재.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
지금은 그 흔적만....
날이 밝아 올수록 조망은 더 좋아지고,
덥기는 하지만 마음은 상쾌합니다.
장난꾸러기 삼총사....^^*
헬기장입니다.
새벽엔 이곳을 보고 제대로 길을 들었구나 생각했지요....ㅎ
벌재.
생태통로를 넘어서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단속요원도 피하고 이 길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생태통로를 조금 지나지점, 경사가 있어서 좀 위험합니다.
다시 보는 벌재.
공사를 멋지게 끝내놨네요.
전혀 있으시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방가히 맞아주시는 산들바람형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잠시의 휴식을 뒤로하고 산행을 출발하기 앞서서
함께 사진 한장...!
모두 화이팅~~~~ㅎ
벌재에서 등로로 올라가는 입구 계단.
문복대까지 3.5km
"땀 좀 흘려야 되지"라고
말 하는것 같습니다.
완만한 등로를 지나 본격적으로 된비알을 오릅니다.
정말 덥고 습하지 바람은 없지, 죽는줄 알았습니다.
땀도 엄청 흘리고, 사실 컨디션이 좋지않아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들목재를 지나는 산애강애님.
문복대까지 오름이 장난이 아닙니다.
잠시 사진 한장을 빌미로 숨이라도 고르며~~~~ㅠㅠ
계속 오르고 또 오르고,
땀은
흐르고 또 흐르고....
1020봉으로 보여지는 정상
시종 함께 산행을 하신 세분.
땀깨나 흘리셨는데 상태가 양호합니다.
저만 죽겠는거지.....ㅠ
문복대 정상석.
정말 애쓰면 올랐는데 보기보다는 왜소합니다....ㅋ
산애강애님.
진짜 점점 산행 실력이 늘어만 가는것 같아요.
아님 뭔가 있던지....ㅋ
애인이 앞서 열심히 내빼남?
^^*
그나저나 아침을 잠시 먹는 사이에 후미팀이 모두 오셨네요.
푸른소금님.
오늘은 시간이 크게 차이가 없네요.
암튼 애쓰고 있습니다....ㅎ
설봉형님도 오늘 이곳까지는 땀좀 흘리셨는데요....ㅋ
산들바람형님은 아직도 힘이 남아도는군요,..................ㅋㅋ
돌다리팀장님도 오랜만에 대간에서 뵙는군요...............ㅎ
후미에 기둥, 누림보형님.
오늘도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꿈찾아 나도야 간다,....^^
아침을 드시려 준비중이십니다.
그래도 이렇게 땀 빼고 나면 시원한 맥주 한잔이 딱이지......ㅋ
장구재.
이곳도 인적이 없는듯 형태를 알아보기 힘드네요.
오미자를 관상용으로 키우느라 만든 통로 같은데....
해맞이 제단석이라는데 구람 새해엔 이곳에서~~~
햇님을.
기여코 한장 찍으라며......
구박을.
저수령.
의기양양하게 인증샷 하나 남기고, ^^
저수령 대간 안내석
들머리에 띠지를 열심히 달고 있습니다.
예전 대간석뒤로 휴게소 건물도 보이고,
휘센님도 열심히 산행을 하십니다.
으랏찻차 화이팅~!
저수령에서 약 30여분을 올라온 촛대봉 정상석.
반토막을 그래도 잘 붙여 놓았네요....ㅎ
이곳부터 싸리재까진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계속해서 넘지만
난이도는 없습니다.
투구봉에 도착해서
투구봉 안내판
그래도 전망이 젤 좋은 곳에서 한장.
사진이 좀 거시키함다.
투구봉을 앞두고 안내판 앞에서,
김이 서려서 뿌였네요, 산애강애님처럼................ㅋ
바람은 없고 날은 더운데 묵묵히 대간을 이어갑니다.
땀과 피곤을 친구 삼아서....
묵묵히.
길은 아직도 멀지만 함께하는 분들이 있어서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시루봉 안내판
배재 안내판.
앞에는 이곳에서 야목마을로 하산을 했는데.
기때 그억이 스믈스믈~~~~ㅋ
유두봉 정상에서 함께
땀과 더위에 녹초 직전입니다만 그래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근데 대나무님과 휘센님만 산행하셨나?
ㅋㅋㅋㅋ.....
참나무에 살짝 매어놓은 종이로 이곳이 유두봉이라는 것을 알았네요.
오늘 대간의 날머리 싸리재 안내판.
덥기도 하고 무쟈게 방갑습니다.
유황온천으로 가는 안내판은 더위에 그냥 드러누웠네요.
부럽습니다....ㅎ
현술이님의 비장에 무기.
코끼리표 보온통~~
덕분에 시원한 얼음물을 잘 먹었습니다만 들고 다니시느라 고생 좀 하셨겠네요.
쪼매 기둘리다 만난 후미팀.
푸른소금님도, 첫 참가이신 물소리형님도 모두 화이팅임다....!!!
혼자 찍어달라는 걸 안된다고 말은 했지만 쪼매 거시키해서리
언능 한장.
^^*
본격적으로 하산 길로 접어듭니다.
이런 너덜길을 쪼매 걸어 내려오고~~
임도와 합류되는 지점.
홍수 조절용 사방댐을 지나고....
마을 입구에서,
그런데 하늘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찌나 맑고 나무는 또 얼마나 멋진지....
덥지만 않다면 정말 좋은 그림인데,
동네 입구에 다리 밑 자리를 빌려서 한상 거하게^^ 차려
잘 드시고 있습니다....ㅋ
신발도 벗고 고기는 맛있고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단양유황온천 건물.
지금은 영업을 안합니다만 전 이 건물이 무지 큰줄 알았네요....ㅋ
비록
먼저 내려오고 늦게 내려오는,
시간의 차이야 있겠지만
스스로가 꿈꾸고, 바라는 목표대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좀 늦던 빠르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스스로 행복하다
생각하지 못한다면,
세상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
오늘도 행복한 날을 꿈꾸며....
감사합니다....^^*
게으름뱅이 사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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