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13차 건의령~덕항산~댓재. 산행후기글

byun4do 2012. 9. 18. 13:25

 

백두대간  제 13차 산행

 

*일     시: 2012년 09월 15일(토) -[금:00:30} 무박산행~

 

*장     소: 건의령~푯대봉~구부시령~덕항산~지각산(환선봉)~지암재~

                 큰재~황장산~댓재(19.7km) 

               

              *들머리: 건의령 - 삼척시 도계읍과 태백시 상사미동을 잇는 비포장도로

                           (삼척시 도계읍 점리 318번지 주위)

              *날머리: 댓   재 - 삼척시 미로면 상사전리와 하장면 번천리를 잇는 424국도 정상부근.

 

 

*예상 소요시간:  9시간

 

*실제 소요시간: 9시간05분 (후미기준 - 05:40 산행시작 ~ 14:45 산행끝)

                         총 휴식시간 : 1시간 10분(중식 40분 , 휴식시간 약 30분)

 

*도상거리: 20.3km(시간당 약 2.2 km/h)

                    (대간 19.7km,  건의령 접속구간 약 600m)

 

*총 거 리 : 734.65km 중  -**-  220.35 km 종주.

 

*날    씨 : 하루 종일 보슬비와 약간 굵은 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

                안개는 하루 종일 조망은 꽝. 

 

*참석인원:   황악산님, 옴파로스님, 마른장작님, 바위산님, 빈잔님, 꽁지각시님, 초야님, 아마다블람님,

                   푸른소금님, 성호님, 솔개님, 햇빛바다님, 송악계림님, 카우보이님, 브레게님, 용준님,

                   태이님, 산들바람님, 누림보님, 부채주인님, 노찌님, 부목님, 내가낸대님, 권프로님,

                   택군님, 산애강애님, 변사또.              이상 28명.

 

*산행지도, 고도표:   

 

 

 

 

 

*시간대별 산행기록:

00:30 - 부평 출발

03:20 - 사북 도착(아침식사 매식)

05:00 - 건의령 도착

05:40 - 산행 시작

06:15 - 푯대봉 삼거리 도착

07:18 - 석희봉 도착

07:45 - 1017봉 도착

08:30 - 1055봉 도착

08:45 - 구부시령 도착

09:13 - 덕항산 도착

09:25 - 쉼터 도착

09:56 - 지각산 도착

10:00 - 점심 식사(30분)

10:35 - 환선봉 도착

10:51 - 헬기장 도착

11:08 - 자암재 도착

12:45 - 큰재 도착

13:28 - 1069봉 도착

14:00 - 1105봉 도착

14:25 - 황장산 도착

14:45 - 댓재(날머리, 산행종료)

                                                                           

*산행 후기글

이번 산행은 남진이 원래의 계획이었으나 회원님의 권유도 있고해서 북진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진을 하게 될 경우엔 궂여 날머리에 대한 답사가 필요없지만^^*

들머리로 가자니 본의아니게 답사를 하게됐습니다.

물론 1기 대간에서 산행한 구간이지만 피재에서 댓재까지여서 건의령을 통과는 했어도

들고 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암튼 그런저런 이유로 답사를 가게되었고 다행이도 총무님이 함께 해주셔서

하루 종일 운전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답사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총무님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11회차, 12회차까지 전에는 실제 산행시간이 예상시간을 넘지 않았는데

두번 모두 시간을 넘겨서 산행을 하다보니 약간 시간에대한 부담이 생겼습니다.

점심 전까지는 시간이 예상을 넘지 않고 정확했는데 점심 이후 부터는 시간이 급격히 느려지고,

회원님들의 산행도 많이 지연되어 고민이 아닐수 없었는데

그래서 이번엔 원 산행 계획시간보다 1시간 더 늦춰서 시간을 정했습니다.

산행의 고도차는 그리 크지않지만 워낙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보니 더 힘들것이란 생각도

있었고 타 산행후기의 글들중 상당수가 제가 생각한 시간보다는 좀 더 많더군요,

결과적으로 예상시간을 늘려 잡은것은 잘한 모양입니다....^^*

암튼 이런 저런 상황을 지나 산행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어디서 하는지도 사실 좀 고민거리입니다.

시간상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국도를 오래 움직여야 한다면

대부분의 영세한 휴게소는 새벽까지 영업을 안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 카지노로 유명한 사북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사북은 인연이 많네요....^^*

많은 새벽 때꺼리를 이곳에서 해결했으니~~~~

하지만 그 많은 전당포를 보면서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드니 ....ㅠㅠ

제 개인적으론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암튼 식사를 맞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드디여 버스는 새볔 어스름을 헤치고 건의령에 도착합니다.

05:00시 아직도 사방은 어둠에 가득하고 조용한 가운데 회원님들은 한분 한분 깨어나

차에서 내리시고, 급한 분은 벌써 헤드렌턴에 의지해 새벽 산행을 하자고 말씀하시고,

하지만 제가 산행 대장을 하는 동안에 꼭 지키고 싶은 것이 세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산행을 하시는 분들중 모르시는(처음오시는회원님) 분이 계시면 모두 인사를 한다.

둘째로, 산행은 해뜰때부터 해질때까지 진행한다.(시간상 어쩔수 없을땐 예외로하고)

셋째로, 산행을 끝내는 시점엔 대장보다 늦은 회원이 없어야 한다.

 

이렇게 고집불통이다 보니 회원님들이 아쉬워 하시는건 당연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이해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뿐 입니다....

 (^_^)

 

저희가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건의령 능선으로는 벌써 한 무리의 사람들이

렌턴을 켜고 산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그 팀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 피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셨고 날머리는 댓재로 같았습니다.

두 팀중 하나는 일반 산악회이고 또 하나는 회사의 산악회인데

정말 오와 열을 맞춰서 산행을 하는데 절도있고 패기있어 보일수는 있겠으나

정말....?

하는 의구심이 드는건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하는 말하고 같지 않을런지.~

 

참 새벽 도착부터 이슬비가 오락가락 하니 그냥 진행을 할 수도 있을것 같다가 좀 지나선 아니고

양발에 비닐을 감으며 차분히 준비를 맞치고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임도를 따라서 약600m를 올라 들머리인 건의령에 도착 인증샷을 찍습니다.

 

한의령이라고도 하는 이곳 건의령(巾衣嶺)은 일제시대때 한의령으로 강재로 창지개명된

곳이라니, 지금이라도 잘못된 안내판은 다시 세우는 것이 맞을텐데,

 

참고하는 의미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일제의 창지개명(創地改名)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2004년 12월부터 3개월 동안 백두대간 주변 지명 가운데 일제가 왜곡한 우리의 지명을 조사했다. 녹색연합은『바로 잡아야 할 백두대간 우리 이름』이라는 보고서을 발표하고 백두대간이 지나는 32개 시·군의 자연지명과 행정지명 중 22곳이 지명이 잘못 쓰이고 있음을 알렸다.


일제시대 이전의 지명에 쓰이던 `왕(王)'자는 대부분 `황(皇)'이나 `왕(旺)' 으로 바뀌었다. 녹색연합은 황(皇)은 일본천황을 의미하고 왕(旺)은 日+王으로 일본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일제는 마을의 전설에서부터 유래된 지명을 없애고 행정 편의를 위해 쉬운 한자로 고쳐쓰기도 했다.


 

▌일제가 고친 백두대간의 우리이름

 다음은 녹색연합이 조사·발표한 자료로, 일제에 의해 왜곡된 우리땅의 이름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만해도 22곳이다.

 

번호

일제 강점기 이전

일제 강점기 이후

행정구역 

1

속리산 천왕봉(天王峰)

천황봉(天皇峰) 

충청북도-경상북도 

2

가리왕산(加里王山) 

가리왕산(加里旺山) 

강원도 

3

삼각산(三角山) 

북한산 

서울특별시-경기도 고양시

계룡산 천왕봉(天王峰)

천황봉(天皇峰) 

충청남도 

구시봉 

깃대봉 

전라북도-경상남도 

설악산 토왕성폭포(土王城瀑布)

토왕성폭포(土旺城瀑布) 

강원도 속초시

백두대간 청옥산을 두타산으로, 두타산을 청옥산으로

강원도 

백두대간 소파령

대간령 

강원도 

건의령 

한의령 

강원도 

10 

왕릉리(王陵里)  

왕릉리(旺陵里) 

경상북도 

11 

왕승골(王勝洞) 

왕승동(旺勝洞) 

강원도  

12 

왕산면(王山面) 

왕산면(旺山面) 

강원도 

13 

왕전리(王田里) 

왕전리(旺田里) 

충청남도 

14 

구(龜)티리 

구(九)치리 

충청북도 

15 

구(龜)산리 

구(九)산리  

전라남도 

16 

구평(龜坪)마을 

구평(九坪)마을 

경상남도 

17 

구암리(龜岩里) 

구암리(九岩里)  

강원도 

18 

구성동(龜城洞)
구암동(龜岩洞)

구성동(九城洞)
구암동(九岩洞)

대전광역시 

19 

구락(鳩洛)마을 

구락(九洛)마을 

전라북도 

20 

용계(龍鷄)마을 

용계(龍溪)마을 

전라북도 

21 

현풍(豊)면 

현풍(風)면  

대구광역시 

22 

대(垈)항면 

대(代)항면  

경상북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사방은 비에 길은 질퍽질퍽 미끄럽고 금방 바지는 흙으로 더럽혀지고 우비에 후덥지근함과

안개로 천지가 흐릿하니 대간 산행로를 길삼아 간간히 달려있는 띠지를 이정표 삼아

첫 번째 푯대봉 비알을 오르고 드뎌 삼거리에 도착해 간단한 사진을 찍고

선두는 푯대봉으로 길을 잡습니다.

그런데, 에고 아닙니다, 산행로가 아니에요 하고 선두를 잡아 세우고 다시 빽도,

사실 100m 정도이니 다녀 오셔도 별건 없지만 푯대봉은 정상적인 대간이 아니므로

모두 다시 구부시령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약 1분여를 진행했으니 알바라고도 할 수 없지만...ㅋㅋ

그렇게 많은 봉우리를 넘고 또 넘어서 드디어 구부시령에 도착했습니다.

보이는것은 지척에 나무와 안개뿐,

내리는 비에 조금씩 지쳐가고 미끄러운 흙은 무거워 지는 발을 더 잡아끄니 슬슬 힘이 들어서

살살 꾀가 나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간간히 나타나 이쁜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 무리를 보면서 이내 힘듬은 사라지고

역시 비가오는 것은 뜨거운 한여름 태양 아래보다 좋다고 스스로 자위를 하며,

또 다른 활력으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잠시 휴식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즐거운 담소와 함께 다시 산행은 시작됩니다.

 

그렇게 잠시 걷다보니 어느덧 환선굴을 품에 안은 덕항산이 살짝기 얼굴을 드러내내요.

100대 명산중 하나인 덕항산

자기 뱃속에 품고 있는 환선굴과 대금굴이 더 유명한 덕항산(德項山)은

옛날 먹거리가 부족해 한 평의 경작지가 아쉬웠던 시절,

이 산을 넘어가면 화전(火田)을 할 수 있는 평평한 땅이 많아

덕을 봤다는 의미에서 덕메기 산으로 불리웠으나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항산으로 되었다 한다.

 

대이리에 소재한 환선굴이 아스라이 안개 속에서 자태를 뽐내 보지만 저질 시력에 시원찮은

카메라는 그것도 확실히 구분해 내지 못하고 아쉽지만 지각산을 향해 다시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하는 지리한 길이 계속됩니다.

역시나 곳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들이 지친 어깨를 다독여 기운을 불어넣고 새로운 향기에 취해

또 한걸음 나아갑니다.

대체적으로 길은 오르고 내리고 힘들고 미끌어지고 걍~~~

슬슬 허기가 질무렵 지각산에 도착합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준비해온 음식을 꺼내고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늘 느끼지만 무거울텐데도 회원님들을 위해서 자신의 양보다 많은 음식을 준비해 주시는 분들께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도 잘 끝나고 이제 산행도 어느덧 반을 넘기고 나머지 산행이 기다리는데 서두에 말씀드렸듯

산행이 많이 지체되지 않을런지 걱정이 슬슬 드는것도 사실입니다만,

다 떨치고 많이 가벼워진 배낭을 매고 어깨끈을 조여봅니다.

또 다시 오르막과 내리막을 걷다보니 헬기장이라고 나오는데 혹 장난감 병정도 아닌것이 있기는 한지.

그렇게 자암재를 지나고 큰재를 향해 나아가는데 귀네미 마을의 고랭지 배추밭이 나옵니다.

 

산아래 광동댐을 만들면서 수몰민을 이주시켜 만든 귀네미마을과,

그들의 삶의 터전인 고랭지 채소밭

 

넓은 산간을 개간해 배추를 작목하는 풍경은 모르는 이에겐 이채로운 풍경이 될 수 있지만 그간의

사정을 듣게 된다면 아픔도 함께 느낄수 있겠죠....

하지만 오늘은 모든 회원님들이 수확을 맞친 밭에서 몇 몇개의 속 알맹이를 먹어봅니다.

그 맛이 평상시 먹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 드시는 분마다 맛있다는 탄성이~~~~

그 넓은 밭에서 이리저리 구경하며 놀다보니 어느덧 풍력발전 단지앞에 섯습니다.

힘차게 돌아가는 발전기 앞에서 모두들 탄성을 자아내는 동안에 앞에 한 무리에 사람들이

오와 열을 맞춰 휴식도 취하고 다시 산행을 준비하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또 한번에 탄성을

토해 내게 하는데 줄을 맞춰 이동하는 모습이 꼭 무슨 군인들의 행군인지, 대학생들의 국토순례인지

참으로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드네요.

 

좀 더 진행을 하니 1기 대간팀에서 알바를 하며 찾아 올라왔던 귀네미 마을의 어귀(풍력단지)가 보이고

얼마 전에 일들이었지만 생생히 기억이 나는게 제겐 참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으로 복잡하게 머리는 돌아가는 동안에도 발님은 수고로움을 덜지 않고

부지런히 걸어 큰재에 도착합니다.

임도 중간에 있는 야생화 밭에서 이쁘게 사진을 찍으시는 회원님들의 밝은 목소리도 뒤로하고,

 

참, 이번 산행엔 그동안 함께 하시지 못했던 태이님과 초야님이 동행을 하셨는데 두분의 모습이

마치 톰과 제리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아웅다웅하며 걸어가는 모습이 속 깊은 사이긴해도 남들이 보기에 앙숙같은~~~~~~~ㅎㅎㅎ

정말 재미있는 분들이라고 아마도 모두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쪼매....

 

그렇게 소란스런 가운데 어느덧 황장산에 도착하고 조금만 더 진행하면 산행도 끝난다고 모두들

즐거워 하시는데 전 처음에 100대 명산이 두개나 들어있어 오셨다는 바위섬님의 말씀을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같은 이름의 황장산이 또 있었더라고요.

경북 문경에 있는 황장산(1,077m)이 아마도 선배님의 생각하신 그 산인것 같습니다....^^

이곳에 황장산은 1,059m이니 높이는 별반 다르지 않은데 그 명성은 확실히 다르니 좀 서운할지도

모릅니다만, 어찌 산만이 그러하겠습니까?

 

늘 그러하지만 속 시끄러운 얘기는 접어두고 산행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덧 아무 생각없이 걷고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오로지 가쁘게 토해내는 숨소리만이 내 자신이 지금 현재 무엇을하고 있는지 

알려줄뿐, 다른 일들은 그 순간만큼은 다 날아가 버리니 몰두라는 단어가 딱 들어맞는 순간이 아닐런지

 

어느덧 오늘에 목적지 댓재에 도착합니다.

먼저 도착하신 회원님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 꽃도 피우고 정리도 하시고 또 후미로 들어 오는

회원들을 방갑게 맞이 하시고 진흙이 잔뜩 묻은 등산화 정리에도 한창입니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서둘러 차에 올라 다음 목적지인 동해바다로 향해 나아갑니다. 

 

잠시 강가에서 알탕을 즐기고 동해 삼척에서 맛있는 회와 바닷가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라고 끝이 날줄 알았는데....

술에 취한 상태에서 휴게소에 잠시 정차해 화장실을 다녀오시는

몇 분을 확인하느라 인원 파악을 했는데,

아뿔사.

항상 저를 빼고 숫자를 세는데 암튼 27명~~

그래서 저까정 모두28명이라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를 넣은 상태에서

인원을 파악했나 봅니다.

그 황당함과 어색함, 그리고.... 

그리고.

정말 형님께 드릴 말씀이 없는데 이 부족한 동생을 그래도 형님께서는 도리어 위로하시는

것같아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데, ....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송내역에 내릴 때만해도 2차는 생각도 안했는데 어찌어찌 분위기에 편승해 맥주집에서 간단히

2차를 하게되서 들어 가려는 순간 드는 생각....!!!!

맞다 총무님 생일인데~~~~~~~ㅠㅠ

그 전날 케익을 사려고 빵집에 갖다가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나왔는데 그걸 까먹고 지내다가

그제서야 생각이 났던 겁니다.

해서 뜬금없이 생일 파티를 열게되 마이 늦었지만 총무님께 체면치레는 했습니다....^^*

늦었지만 다시한번 생일 축하에 말씀을 전합니다.

산애강애님 추카해~~~~~~~~~~~~~~~~~~~~~~ㅎㅎㅎㅎ.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저처럼 대책없는 녀석이 어찌 이럴수 있지 하는 생각을 혼자서 많이 합니다.

아마도 무식하니 용감하다고 뭐 그런 말이 딱이 아닌가 하는....

 

늘 산행에 앞서 기도를 드립니다.

함께 하시는 선배님들 후배님들 모두 행복하고 안전한 산행이 되기를....

 

저는 독실한 크리스챤은 아닌지만 이글을 참 좋아합니다.

 

"너희에게 날들이 남아 있는한 너희에 힘도 그러 할지니"....

 

사실 이 글은 제인구달님이라구 오랜시간 아프리카에서 침팬지를 연구하신 분이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모쪼록 모든 회원님들이 이와 같기를 희망합니다.

 

 

 

 

함께한 사진들....^^*

 

 

 

 우리에 발인 형님이 이번에 만들어 오신 대간 안내판...

고맙지요~~~~~ㅎㅎ

 

 어찌보면 제겐 인생에 맨토는 느낌에 두분,

황악산님과 옴파로스님....

두 분을 뵈면 자연스럽게,

어울림이란~~

이런 명재가 떠오릅니다.

거기에 햇빛바다님 까정~~~~~ㅎㅎ

 

 산행에 앞서 잠시 몸을 푸는 시간.

그런데 누님은 항상 한쪽 발을 살짝 45도 각도로 꼬고~~~~~

안그래도 이쁜데.....ㅎㅎㅎ

 

 대간에 기둥.

누림보님, 성호선배님, 세르파님....

내가낸대는 뭐하는지 몰러여~~~~~~~~ㅋㅋ

 

 약간 긴장하신듯 첨 대간에 오신 마른장작님.

닉만 놓고 보면 아무도 이분을 못 따라 올것같은데....ㅎㅎ

화력이 끝내조요~~~~ㅎㅎ

 

 출발에 앞서 건의령 입구에서 다함께 인증샷....

 건의령까지 임도를 걷는 회원님들.

 

 오늘 대간에 첫 이정표.

 

 대간에 귀염둥이 내가낸대님과 묵직한 기둥 부목님.

참고로 부목님이 회사일로 몬 온다고 해서 마이 서운했는데

이렇게 함께 하게되서 넘 방갑습니다.

부목님만....ㅎㅎㅎ

 

구래도 혹 안 삐지지 내가낸대니~~~~~임....!!

 

 제가 좋아하는 대간녀, 꽁지각시님과 영원한 내 칭구 산애강애님....^^*

 

산을 오르시느라 힘드실만두 한데 이렇게 웃으시니 오늘 산행이 너무 쉬운가....?

 

 다같이 김~~~치....!!!

근대 안웃는 넌 누구냐~~~~~ㅠㅠㅠ^^

 

 예전엔 화전민의 삶에 고단함이 배여있을 법한 넓은 초지에서....

 

 가만히 보면 카리스마가 쪼매 느껴지는 아마다블람님.

역시 유명인사는 파파라치를 안좋아 한다는데,

그 말이 딱 입니다요....

 

 석희봉에 도착해서

 

 사실 이름을 아는 몇 안되는 야생화를 빼고는 거의 대부분

모름미당~~~~ㅠㅠ

하지만 이ㅃㅓㅇ

                    ㅛ.

 

 

산악회 최고의 미인들만 찍는다는 그 찍사께서 찌그신

문제의 사진.

아니라고 생각되시면

신고하세요................^^*

 

 

 

 

 즐겁게 웃으시는 용준님과 산애강애님.

눈을 뜨라 눈을~~~~

그래 좋으냐.....

 

 야생화는 계속 됩니다.

 

 

누림보형님.

어디 근교산에 놀러온것 같습니다.....ㅋㅋ

넘 여유가 넘쳐요~~~

 비에 젖은 배낭.

사실 제 배낭이 왜이리 무거운지 저도 잘 몰라요,

근데 산행에 오면 이리도 무거우니....ㅍㅍ;

 

 톰과 제리.

딱 입니다....^^

  

이처럼 환히 웃고 계시니 이곳이 무릉도원 아닌가....

 

 제게는 늘 영양분인 미소....

이렇게 아름다운 분들이 가득이시니~~

제가 힘이 안 나겠습니까?

 

 덕항산 안내판.

 

 100대 명산중 하나라는데...

 

 계속 카메라만 가면 얼굴을 돌리니~~...

몬 생겨서 그러는 것이여~~~

아님.

뭐시여........ㅋㅋ

 

 제가 참 좋아하는 후배 택군님.

나만 좋아해....^^*

참 참해요~~~~~~~~~~~~ㅋㅋ

 

 대간맨으로 다시 태어난,

부채주인님.

보기엔 산적두목 같은데 마음은 부드러운 케익같으니~~~

믿거나 말거나....ㅎㅎ

 

 얼굴만 봐도 웃기네,

그 날 밤 생각에....

십년감수 했슈~~~~~~ㅠㅠ

엉아....!

 

 뭐 대간에 기둥들....

잘생긴 사람은 다 모였다고 말하고 싶으나....

인상이~~~~~

그렇지만은 않으니....

에공,

 

ㅎㅎ

 

 마른장작님,

힘이 드실텐데도 결코 뒤 쳐지지않고 씩씩하게...

역시 대간에 오시는 회원님들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ㅎㅎ

 

 덕항산 정상석.

 

 바위산님의 넉넉한 모습.

산행후기글을 읽고 여유로운 분이시로구나 느꼈는데....

 

 대간에 멋쟁이 노찌님.

그나저나 오늘은 홀쭉하네~~~~~~~~~~ㅋㅋ

 

 카우보이님의 일당들....

카우보이님, 브레게님, 권프로님과 빈잔님

모두모두 방가웠습니다.^^

 

 아스라이 보이는 능선위로 안개가 휘감듯 넘어가고 묵직한 엉덩이를 드러낸 산들은 그저 바라만 볼뿐.

 

여기도 산행 후기글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죠....^^

 

 멀리 환선굴의 모습.

안개로 자세히 보이지는 않네요....

 

이곳도 산행로를 정비하느라 기둥과 필요한 자재를 곳곳에 쌓아 놓았네요,

 

 산행로가 내려가고 올라가고 또 내려가고 올라가고~~~~~

정말 오르락 내리락~~

 

 

 바위틈에 피어난 작은 야생화.

 

 멋진 나무가 안개에 쌓여 더욱 더 신비한 모습을 하고....

 

 

 

 

 힘든것 만큼이나 맛있는 점심시간 입니다.

황악산님 찬찬히 드세요 체하십니다....^^

 

 솔개형님, 늘 무거운데도 불고기를 싸가지고 오셔서 궈 주시는데

항상 감사히 먹겠습니다....

 

 바위산님과 용준님,

아니 빼앗아 먹습니다. 편히 드세요....ㅋㅋ

 

 

 카우보이님도 열심히 고기를 구워 주시는데....

모두 잘 먹어 그게 젤이야~~~

 

 태이님과 택군님이 함께 식사를,

오늘 택군님표 특재 와인을 준비해 왔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마다블람님도 맛있게 식사를 하시고.

 

 환선봉 정상석.

 

또 내려가고 올라고~~~~

온통 오르고 내리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비오고 습하고 끈적끈적한 상황에서도 웃음이,

역시 대간녀 답습니다.

푸른소금님....ㅋㅋ

 

 헬기장이라고 안내판에는 써있지만 둘러봐도 헬기장은 보이지 않고....

 

 이번엔 사이좋은 톰과 제리...

(^_^).

 

 자암재에 도착해서

 

 

 

 이런 숲길을 하염없이 걷고 또 걷고

대간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합니다.

 

 잠시라도 장난끼가 발동 안하면 아니됩니당....

산들바람님의 거시키~~

 

 부목님과 산애강애님.

아주 잘 어울리는데~~~ㅎㅎ

 

 산들바람님은 뭘 가르키시는지....

다들 쳐다보는 방향이 달라요.

ㅋㅋ

 

 

 오솔길 같은 산행로를 걸어 오시는 바위산님.

 

멀리 귀네미 마을의 고랭지 배추밭이 보이고....

일부는 벌써 수확이 한창입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오르고 또 오르고....

 

 넓다른 배추밭에 도착하고.

 

 엄청난 양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송악계림님과 부체주인님.

한분은 우비를 한분은 걍 안입으셨으니,

비가 오는겨 마는겨~~~~~~~~~~ㅎㅎ

 

멋지게 대형선풍기 앞에서 부체주인님.

체구에 걸맞게 한 더위 타신다는....^^

 

 푸른소금님이 벌써 배추에 간을 하네요~~~~ㅋㅋ

넘 절여지지 않아야 할텐데.

 

 사이좋은 언니와 동상.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묵묵히 알려주는 안내판.

 

 대형 선풍기 앞에서 산에강애님.

좀 멋져부러~~

 

 고랭지 배추밭과 함께하는 풍력 발전기,

왠지 조합이~~ㅎ

 

 비에 푹 절여진 저도 한 장....

 

 멀리 안개사이로 아스라이 산행을 이어가는 회원님들....

 

 젖은 흙길을 걷다보니 신발과 옷은 이미 지저분해 지고....

 

 풍력 발전기와 고랭지 배추밭의 앙상블.

 

귀네미마을에 위치한 대간 안내도

 

대간길을 브리핑중인 세프파님.

 

 

 걷는사이 잠시 틈을봐서 찍은 아마다블람님과 세르파님.

세르파님도 좋아하시는 구만요....^^

 

 잠시 안개가 틈을 주는사이 찍은 풍경.

 

 야생화 밭.

 

 

 누가 꽃이고 어떤게 사람인지 구분이 안가네~~~~ㅎㅎ

혹여 보신분 있으시면 삐삐치세요.

 

 이슬 아니지 물기를 잔뜩 머금은 녀석이 무거운 제 몸 하나도 가누지 못하고 땅을 보고 인사를 하는데

 

 어느덧 큰재에 도착해서.

 

 드뎌 만난 성호형님.

늘 편안하고 인자한 웃음이 트레이드 마크입니다....ㅎㅎ

 

다함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우리 화이팅~~~~!!!!

  

 큰형 솔개님도 멋지게 한 장 찍고.

 

 햇빛바다 자문위원님도 한 장.

발에 하신게 뭐시냐

잘 어울리시네....ㅋㅋ

 

 빈잔님과 함께 산애강애님.

 

 

 

 

 드디어 황장산에 도착하고.

 

 마지막 휴식을 취하며 가지고온 음식을 나눠 먹습니다.

마싯게도 얌냠...

 

 총무님의 댓자 포즈는 뭐시여~~~~

어디 시상대에라도

나가 시는겨....ㅎㅎ

 

 산행을 맞치고 즐거운 표정에 마른장작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멋진 포즈로 산행을 마감하시는 꽁지각시님.

멋져부러~~~~~ㅎㅎ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들바람님.

이따 집에 가다 고생 좀 하시자구요.....ㅠㅠ

 

 댓재에서 이동중 개천에서 잠시 알탕을 합니다.

정말 하루에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

 

 수영장두 아닌곳에서 저리....ㅎㅎ

정말 시원한 시간입니다.

 

노찌님만 한 컷.

 

 삼척 해안가에 도착해서....

부채주인님과 옴파로스님의 등이 왠지 가을바다 같으네....ㅎㅎ

 

 용준님 독사진.

빠알간 티셔츠가 잘 어울리시네....

 

 

 다소곳이 초야님.

 

마지막까지 멋진 풍광을 담으려 애쓰시는 마른장작님.

 

 

태이님과 초야님.

다정한 한때.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함께.

 

 

 키가 커보이는 키높이 신발도 아닌것이....

 

 성호님과 황악산님.

 

 

 

  

 늦으막히 나오시는 솔개형님....

 

 세르파님과 아마다블람님.

 

 다정한 연인....ㅋㅋ

바위산님과 산애강애님.

 

 형님과 아우.

 

 장난스런 포즈에 브레게님과 카우보이님.

 

이 사진들은 카메라에 기는중 하난데 재미삼아 몇 장....ㅎㅎ

 

 

 

 

 

 

 

 

 

 

 

 

 

 아쉬움을 뒤로하고 동해바다를 떠나기 직전.

아쉽네요, 넘실대는 파도소리도 짠기가 섞인 바람냄새도.

다시 돌아올 길을 기약하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시간에.

 

 문제의 사진.

정말이지 그 때는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다시한번

산들바람님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ㅠㅠ

 

몇 장의 사진은 송내에서 하산후 돌아가는 길에 잠시 총무 산애강애님의 생일파티.

늦었지만 다 같이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다 계실때 자리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아쉽지만 그럭저럭....ㅎㅎ

암튼

축하해요.

산애강애님~~~~~~~~~~^^*

 

 

 

 

 

 

이 사진은 다음날 태풍이 걷히고 아침 하늘을 찍어 봤습니다.

카메라로 다 담지 못한 아름다움이

아쉽습니다....

 

 

 

 또 한번의 산행이

끝이 났습니다.

산행을 준비할땐 언제나 부담되고 힘들지만

그래도 즐겁게 산행을 맞치는 모습에서

힘을 얻습니다.

언제까지고 회원님들 모두

여유로운 몸과 마음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늘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을

준비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을 꿈꾸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