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6차 진고개~구룡령(23.5km) 12.06.02 산행후기글

byun4do 2012. 6. 9. 16:16

 

 어려움을 딪고 다시 앞으로....

일    시: 2012년 06월 01일(금)00:00 ~ 01일(토)20:30 무박산행

 

장    소:  들머리: 진고개(강릉시 연곡면과 평창군 도암면 연결 6번국도, 휴게소

               날머리: 구룡령(양양군 서면과 홍천군 내면 연결 56번국도, 산림문화원

 

예상 소요시간: 12시간

 

실제 소요시간: 10시간 20분(후미기준 05:00시 출발 ~15:20분 도착)

                        신배령 부근 중식 50분 포함(휴식시간 약50분)

 

도상거리: 23.5km(시간당 약2.3km/h)

 

총 거 리 : 734.65km 중  100.15km종주

 

날     씨 : 산행에 적당한 날씨. 

                새벽녘에는 좀 쌀쌀하고 오전 해도 잠시 방긋 대체로 구름많고, 오후엔 비도 조금

 

참석인원: 캣츠비부회장님, 햇빛바다자문위원님, 금강이님, 태이님, 태이+1님, 태이+2님,

                산들바람님, 벽계수님, 용아님, 꽁지각시님, 오키짱님, 루비님, 푸른소금님,  

                오이님, 세상행복님, 성호님, 솔개님, 불라님, 감나무님, 산등성님, 말봉산님,

                누림보님, 박상도님, 산애강애님, 변사또.      총: 25명

 

산행지도, 고도표:

들머리: 진고개(강릉시 연곡면 ~ 평창군 도암면 연결 6번국도상 휴게소)

날머리: 구룡령(양양군 서면 ~ 홍천군 내면 연결 56번국도상 산림문화원)

 

고도표

 

시간대별 산행기록:

01:30 - 부평출발

03:40 - 평창휴게소

04:30 - 휴게소출발

04:50 - 진고개 휴게소 도착

05:00 - 산행시작

06:00 - 동대산 도착

06:50 - 차돌백이 도착

07:30 - 신선목이 도착

08:20 - 두로봉 도착

08:40 - 휴식 후 두로봉 출발

09:50 - 신배령 도착

10:05 - 신배령 부근 점심

10:55 - 점심식사 후 출발

11:20 - 만월봉 도착

12:10 - 응복산 도착

12:20 - 휴식 후 응복산 출발

13:55 - 1280봉 도착

14:40 - 약수산 도착

14:50 - 휴식후 약수산 출발

15:20 - 구룡령 하산완료(후미기준)

 

후 기 글

먼저 이번 산행부터 남진을 계획한것은 1기 대간팀에서 올 초 산행을 진행하면서 엄청난 눈때문에

제대로 산행을 못하고 탈출(약 13시간)을 하게 되었는데, 물론 다른 코스도 남아있지만 이곳부터

진행을 하는것이 좋겠다고 판단되서 일단 진행을 하게됐습니다.

아쉬운건 토요일에 산행이 어려운 선배님들이 여러분 계셔서 그게 좀....

이번 산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통제구간이 길어서 당일 산행은 어렵고

무박 산행으로 준비해 일찍 출발 해야겠다 였습니다.

뒷풀이도 매식을 하려고 준비했고, 그러니 별다른 일없이 산행만 잘하면 되는데

어이없게도 사고는 다른곳에서 터지고 말았으니.....

정말 죄송스러워서 다른 선배님들께는 차마 말씀드리기도 챙피한, 그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가 중간에서 사라져 버린것입니다.

먼저 그 모든것을 확인했어야 할 제가, 제 일을 소흘히 한것이 가장 큰 문제겠지요,

부회장님만 믿고 차량확인을 안했으니 많은 회원님들이 부평역에서 본의아니게 약 두시간을

지내셨으니 참으로 암담한 지경이었습니다.

다행이도 누림보선배님의 경험과 도움으로 차량을 수배하고,

한 가슴 쓸어내리는 상황은 면하고

우여곡절끝에 그렇게 부평을 떠나 목적지로 향하게 됐습니다....

다시한번 그 때 참석하신 모든 선, 후배님들께 죄송한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첫 참석을 하셨다가 이 어이없는 상황에 돌아가신

산들바람님께도 정말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ㅠㅠ

 

시간이 두시간정도 늦게 출발한것에 비하면 새로오신

기사분의 노력(^^?)으로 도착시간이 생각보다는 많이 늦지않아서 본격적인 산행은

1시간 정도 늦게 시작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속으론 혹여 국공파 아자씨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또 노심초사....

걱정이 끊이질 않으니 에고~~ 한 열번만 산행하면 팍삭 거시키 할것 같아서 또~~~~~ㅎㅎㅎ

저도 감기가 걸리 상태에서 컨디션도 않좋고 오전내 산행에는 힘이 들었네요.... 

암튼 그렇게 오늘의 산행은 시작됐습니다....^^*

 

(01:30)오늘 우리가 타고갈 급조된 애마.

 

평창휴게소 내부에 비치된 안내도

(04:50)드디어 도착한 진고개 휴게소, 이렇게 날이 밝아서 도착한게 있었는지 가물가물합니다....^^

산행 준비를 하고 버스를 내리며.

오늘 첫 산행이신 태이선배님 일행,

참 멋지신 분들입니다, 개별적으로 대간 산행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교통편이 제일 문제이고 보니

이번 부터는 저희와 함께 출발하시되 비박을 따로 하시고  다음날 따로 돌아오시는 계획.

뭐 배낭이 산만해서 다른 사람들은 들라고 해도(오키짱, 꽁지각시님등....^^) 들수없는

그런걸 배낭이라구 매구 다니시니, 에공....ㅎㅎ

암튼 여기서 본대는 하산하고 선배님들은 구룡령에서 남진을, 구람 있따 뵙것 씀미다.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올라가시는 사진을 찍는데 선배님왈,

그랴도 이렇게 나오는 사람이 있어야 더 자연스럽쥐.........^^

새벽녘 진고개 휴게소.

고고랭지 배추밭, 뭔 밭이 이리도 넓은지

산행 시작후 벌써 바람막이를 벗으시고, 그도 그럴것이 동대산까지는 약 1시간동안 줄곳

올라가는 코스이니....

저번 얼음판 사고의 주역이신 벽계수선배님....^^

감나무님

산행로 곳곳에 멧돼지에 소행으로 보이는 흙을 파했쳐 놓은 모습, 먹이감을 찾는다나 뭐라나....  

야생화가 너무 이뻐서 몇 장, 그러나 사진 기술이 별로여서 선명하고 예쁘게 안나오네....ㅠㅠ

 

 

 

 

 

첫번째 산행 금지구간인 동대산~ 진고개 안내판.

(06:00)다같이 모여서 단체 인증샷

사진을 못찍은 캣부회장님을 끼고 다시함더.

 

 

 

동대산 정상석(인터넷을 뒤지면 동대산 정상석이 없어서 찍어봤는데 선명하지 않네요).

오대산 안내도

 

가는 곳곳에 이처럼 고사목이 많습니다. 울창한 오대산을 말해주는듯 한데

 

 

멋진 나무를 배경으로 오이선배님.

 

동대산을 지난후 만난 운해, 새벽녘에 이런 운해를 보고 있노라면 다른 말, 아무것도 필요없고 그저

평온한 제 자신만 남는것 같아서 참 좋은데, 새벽산행이 아니라면 만나볼 수 없는 그런 풍경입니다.

운해가 어느덧 오대산 깊은 골짜기를 돌아 산등성을 오르고....

 

 (06:50) 차돌백이에 도착 인증샷.

양갈래로 딴 머리를 보고 귀엽지 않느냐고 계속 물어보십니다....^^*

차돌백이 안내문

이 쯤에서 계속 무슨 새가 지저귀는데 꼭 그 소리가 어린아이에 신발에 부착된 삑삑이처럼

이쪽에서 삑삑 울면 저쪽에서 삑삑.... 참 신기했네요(그래도 새는 안보여요 벌써 다울고 집에 갔써요) 

 멋진 나무에서 한장.

 오이선배님도.

 

앞으로 계속 고고,

 (07:30)드디어 신선목이에 도착했습니다, 전 산행에서 도저히 러셀이 안되 눈물을 머금고 탈출한 바로 그곳.

느낌이 새롭네요....^^

박상도님을 기념삼아 한장 찍습니다.

 

 

 요꽃은 둥글래입니다.

 두로봉 앞에두고

 (08:20)신배령까지 금지구간인 두로봉에 도착해서 염려하던 국공파 아자씨는 아니계시고 다행이도 널널한 산행을 시작합니다.

두로봉 초소 인적은 없네요....^^

 두로봉 정상석

 거의 철인수준에 말봉산선배님.

 불라선배님도 얼굴 함 뵙네여.

 요길로 가심 알바함미다~~~~~~~^^*

선두로 나섰던 용아님과 말봉산님등 여러분이 약 40여분 알바를 한 코스입니다, 주의하세요.

 이렇게 흉물스런 안내문으로 괜히 겁주지 말고 여러가지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서 대간을 찾는 님들을 편안하게 다닐수 있도록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국립공원만 아니 생각하시는지 묵묵부답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요길로 가셔야 알바 안함미당......^^

 내리막 경사길 조심하세요, 미끄럽습니다. 글구 돌두 무지 많습니다, 세상행복님의 외침 돌굴러가~~~~~~~

순간 얼굴만한^^ 암튼 무지큰 돌 하나가 으~~ 다행이도 다친 사람이 없어서 ~~~~~휴....^^

 머얼리 우리가 가야할 대간 마루금이 펼쳐지고

 요건 무슨 감지기 같은데 무슨 용도인지 몰라도 큰 자물쇠로 잘 잠겨져 있습니다.

 무슨 벌레인지 몰라도 한장.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데 암튼 띠지 역활을 단단히 해줍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금지구간을 떠나서 모든 대간길에 띠지말고 이런식에 안내판을 단다면 더 깨끗한 대간길이 되지 않을까....

 야생화 전문 산악인 꽁지각시님의 말씀에 의하면 무슨 꽃이드라~~~~~~^^  까먹었네요...  개별적으로다 문의하세요....^^

 요건 은방울....

 이건 또 뭔지 꽃인지 아닌지도....

 

 일정상 전 주에 미리 다녀가신 부뜰이선배님과 천왕봉님의 띠지 정말 방갑습니다....^^

 앵화라고 하셨던가 앵초이던가 암튼 가물가물~~~~ㅎㅎ

 신배령 금지구간을 막 벗어나며

 (09:50)인증샷 한방, 두번째 방문하고서 드디어 넘어섰습니다

 

 (10:05)이곳에서 아점을 해결하려고 준비를 합니다. 마이 배고파~~

 식사후 단체 인증샷 함더

 곰취라는 말에 모두들 잎사귀 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부 내가 심었다고 거시키 하시는 누림보선배님....^^  하산후 식당에서 물으니 곰취가 아니라네요....

 (11:20)만월봉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에 통나무 의자에 누우신 여신들....~~

 

 

 

 산행중에서도 흔적을 남기시는 오키짱님....^^

 

솔개선배님에 모자가 멋있네요.

(12:10) 응복산에 도착해서.

 

 

구룡령에서 떠나 역으로 산행하신 태이님 일행....

저 큰 배낭을 매구 에고 어찌 산행을, 암튼 오늘 계획은 두로봉에서 1박하고 다시 산행하신다는데 멋져부러~~~~~ㅎㅎ

 역시 태이님 일행이신 선배님.

 늦은 아점을 준비중 이십니다.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산행하세요....^^

 (12:20)명개리 탈출로 안내문

 

 먼저 앞서가신 세상행복님이 잠쉬 꿀맛같은 단잠을 깨서 얼굴표정이~~

 안부 쉼터에서 잠시....

 

 1261봉에 도착 안내문.

 힘은 들지만 슬슬 마지막이 보이네요.

 

 (13:55)1280봉에 도착해서, 아미산이라고 두곳에 모두 써있는걸루 봐서는 아마도 닉이 아마산이라는 분이 붙여 놓은듯...

(14:40)약수산 정상에 도착해서 한장. 아직도 얼굴엔 힘이 왕창 남아있네요.

 이제 코스는 하산길에 접어드는데, 안개가 자욱한 그날 오후 산길에....

정말 다 왔네요, 600m앞

 나무가 어떻게 저리 하늘로 뻣쳤는지 신기합니다.

 꽁지각시님이 멋진게 한장 팍....^^

 구룡령을 내려서서 산행로 입구에서

 맥주 한잔에 약간 취기가 오르신다더니 그새 방긋방긋....

 매발톱.

 안개에 쌓인 산림문화원

 

 (15:20)구룡령 안내석

 문화원 앞 도로에 정차중인 버스 멀리 터널이 안개에 쌓여서 잘 안보이네요.

겨울엔 없었던 것이, 선두는 이곳에서 감자전에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부슬부슬 안개비가 다 내려와서는 빗방울이 굵어지고 서둘러 뒷풀이 장소로 이동합니다.

암튼 이로써 후미팀까지 모두 무사히 산행을 완주했습니다.

이야기꺼리가 많은 산행이었지만 함께 해주신 선배님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