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 47차 육십령~영취산~중재 14.03.15 산행후기글.
백두대간 제 47차 산행
*일 시: 2014년 03월 15일(토) 00:30~
백두대간 마지막 정규산행.
*장 소: 육십령(들머리)~깃대봉~민령~덕운봉~영취산~선바위고개~백운산~
중고개재~중재(날머리, 20.8km)
(대간: 19.07km, 접속구간: 중재~지지리 1.1km)
*들머리: 육십령 - 전북 장수군 강계면과 경남 함양군 성상면을 잇는 26번 국도상
정상 휴게소 부근.
*날머리: 중재 -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지지리와 장계면 대곡리를 잇는 743국도상
지지터널 입구 부근.
*소요시간: 08시간 56분(A코스: 05:13 - 산행시작
B코스: 06:42 - 산행시작 ~ 14:09 - 산행종료, 후미기준)
총 휴식시간: 1시간 20분(아침식사: 약 50분 및 휴식시간: 약 30분)
*도상거리: 20.8km (시간당 약 2.3 km/h)
*총거리: 734.65km 중 -**- 713.94km 종주.
지리산 구간: 연하천~천왕봉: 13.26km
성삼재~이정표: 1km
정령치~주촌리: 6.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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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20.71km, 미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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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로 미진행구간이 남았지만 3기의 진행상 얼마 후 산행이 가능해
아쉽지만 미진행으로 남겨두고 넘어갑니다. 상황상 회원님들은 다시 3기에서
나머지 구간을 함께 진행 하시길 바랍니다"....
*날 씨: 화창하고 산행하기에 아주 좋음, 구름이 좀 있으나 조망도 좋음.
*참석인원: 총 20 명.
-운 영 진: 무주상님, 용아님.
-최우수회원: 꽁지각시님, 햇빛바다님, 노찌님.
-우 수 회 원: 카우보이님, 산들바람님,
-정 회 원: 하늘지기님, 산과들님,
-준 회 원: 하늘지기+1님, 카우보이+1님.
-특 별 회원: 코옹쥐님, 루비님, 다움님, 푸른소금님, 해나지님, 현술이님, 변사또.
-불 참 회원: 설봉님, 감나무님.
*산행지도, 고도표:
고도표
*시간대별 산행기록:
00:30 - 부평역 출발
03:03 - 인삼랜드휴게소 도착(새벽매식)
04:49 - 육십령휴게소(들머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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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 A코스 육십령 산행 시작
06:18 - 깃대봉(구시봉) 도착
06:40 - 민령 도착
07:12 - 대곡호갈림길 도착(덕운봉 3.7km, 민령 1.4km)
07:39 - 안내판 도착(영취산 6.5km, 육십령 6.5km)
08:10 - 안내판 도착(덕운봉 1.2km, 육십령 9km)
09:32 - 안내판 도착(영취산 2km, 민령 5.3km)
10:20 - 영취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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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2 - B코스 무룡고개 벽계쉼터 주차장 산행 시작
07:07 - 영취산 도착
07:22 - 선바위고개 안내판 도착(영취산 0.4km, 백운산 3.2km)
07:33 - 1066봉 도착
08:05 - 안내판 도착(영취산 1.7km, 백운산 1.7km)
09:06 - 백운산 도착(아침식사: 50분)
10:28 - 안내판 도착(중재 1.7km, 백운산 0.8km)
11:05 - 안내판 도착(내용 알수없음)
11:26 - 중고개재 도착
12:16 - 중재 도착
13:04 - 선두 합류
13:55 - 후미 합류
14:09 - 지지리(지지터널 앞, 날머리) 도착
*산행후기글*
"마지막 산행을 진행했습니다.
장장 2년동안 이어왔던 백두대간이 정말 끝이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도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또 함께 한 시간들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아쉬움이야 모든 일에 남겠지만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만 안고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온전하지 못한 다리로 정상적인 산행을 못하고 약 10km의 산행만을
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꽁지각시누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진행을 못한 구간이 좀 남았는데 3기의 일정이 바로 이후에
진행되 그냥 미진행 구간을 남겨두고 마무리를 짓기로 했습니다.
나머지는 회원님들과 다시 3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그간 함께하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 산행이 남았다는 것 때문인지 도무지 마음이 집중이 안되 곤란했습니다.
다리도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역시 온전한 산행엔 무리가 있고
복잡한 마음으로 부평에 당도합니다.
더욱이 이번회차에 회원님들이 많지않아서 버스도 35인승으로 바꿔 진행을 합니다.
부평에 좀 일찍 도착해 회원님들이 오시는데,
어~~~~?
생각도 않은 분이 더 오셨네요.
언제든 오시는 분들을 환영하지만 버스가 작아서 앉아 가시기가 좀 더 힘들어 졌네요.
진즉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진행하는 것인데....ㅋㅋ
그래도 버스는 잘 달려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새벽 매식을 하고 오늘에 들머리인
육십령휴게소에 당도합니다.
얼마전 사고로 좀 힘들었던 곳이 또 이렇게 와보면 그래도 좋습니다.
왜?
산을 타니까....ㅎ
(단순합니다^^)
아직도 어둠에 둘러 쌓여 적막하기만 한 주차장에 한분 두분 회원님들이 달님이
보내주는 미소를 벗삼아 준비를 합니다만 생각했던 것보다 눈이 많습니다.
다시 스페치와 아이젠을 준비하고 함께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총무님이 플랜카드를 안가져 오셨네요.
우이~~~.
하지만 구박하면 아니됩니다, 3기에서 산행 할 때 혼내면 어떻하나요....ㅋ
앞으로도 총무를 계속 하실텐데....^^*
암튼 중간 무룡고개에서 산행을 함께 해주실 꽁지각시누님만 남고 회원님들은
허망하게 산을 오릅니다.
마음같아선 같이 가고 싶으나 다릴 믿지못해 다시 돌아 오게될지도 몰라,
무룡고개에서 산행을 하려 합니다,
돌아 오는 경우가 생겨도 중간에 탈출할 분들이 계서 버스가 따로 회차를
안해도 괞찬으니....
그렇게 회원님들이 모두 떠나고 한 삼십분 정도를 더 기다렸다 중간 목적지인
무룡고개로 가 잠시 어둠을 더 기다려 새벽녘에 동이 튼뒤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개 왼쪽은 장안산으로 가는 들머리이고 왼쪽은 영취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눈이 잔뜩인 계단은 약 20여분을 못되게 힘든 신고식을 치룹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오르는 길이 내리막보다는 훨씬 수월합니다, 힘은 더 들어도....
그렇게 도착한 영취산은 한쪽 면이 사태라도 났는지 비닐로 덮어 놓았는데
좀 흉물스럽습니다.
그래도 두어달만에 올라 온 정상입니다, 싫을리가 없지요.
조망도 좋습니다.
비록 멀리 구름이 있지만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장안산도 가야할 대간 마루금도
육십령쪽 방향의 능선도, 날도 시원하고 정말 좋습니다.
무전으로 들리는 소식엔 선두팀들은 모두 잘 산행을 하시고 계시네요.
목적지인 중재를 향해서 발길을 재촉해 봅니다.
중간중간 산죽밭이 흰눈에 덮여 보기 좋습니다.
돌만 없다면 걷기에도 힘들게 전혀없습니다만 간간히 돌맹이를 밟아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만 빼면....ㅋ
그렇게 20여분을 걸어 선바위고개 이정표를 지나고 다시 10여분을 걸어 1066봉에
당도합니다. 너른 공터에 벤취도 있고 쉬어가기 좋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산행을 합니다 걷기만 편하다면 정말 고속도로란 말이
딱 어울리는 곳입니다....ㅋ
주위엔 산들이 시원하게 능선을 보여주며 동행해주니 심심하지도 않고,
아니 사실은 꽁지각시누님이 심심하지 않게 해주시네요.....^^
그렇게 한시간을 조금 넘기니 큰 백운산정상석이 방겨줍니다.
잠시 기념으로 인증샷을 찍고 허기도지고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단 둘이서 백운산을 깔고 앉아 먹는 맛은 꿀맛입니다.
몇 분씩 조를 지어서 산행을 하시는 분들을 빼고는 전세를 냈습니다.
대간이 참 좋은 점중에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곳이 아니면 너무 번잡하지 않고 조용하게 산에 울림을 함께 하는 것.
이 또한 제가 너무 좋아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여유있게 식사를 마치고, 운무로 멀리 지리산의 마루금을 조망할 수 없던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입니다만 또 다음 기회가 있으니 더 오면되지요.
그렇게 백운산을 내려가는데 약 0.8km를 알리는 이정표까지는 매우 비탈지고
미끄러워 위험합니다.
회원님께 무전을 하고 조심조심 하산을 계속합니다.
중간에 많은 분들이 산행을 하는 것을 지나쳐 약 한시간 반을 지나 중고개재에
당도합니다만 이정표는 다 지워지고 누군가 매직으로 써놓은 글씨만 있네요.
생강나무의 꽃은 벌써 피어있고 봄이 멀지 않음을 느낍니다.
3기에서 이곳에 다시 올때는 이보다 훨씬 더 꽃이 많겠지요....ㅋ
이제 목적지인 중재도 멀지 않았습니다.
다시 길을 떠나 약 50여분 뒤 중재에 당도합니다.
전에 이곳에서 하산 할 때는 나뭇잎이 우거진 여름이었는데....
계곡에서 고기도 궈 먹으며,
다시 지지리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너른 묘지터에 볕이 좋습니다.
누님과 남은 술로 여흥을 즐기며 후미의 회원님들이 오시길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렇게 좀 있으려니 선두팀이 오시네요, 약 8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방갑게 사진도 찍고 잠시 담소도 나누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하산을 합니다.
그리고 약 한시간 뒤 후미팀도 모두 당도하셨습니다.
봄 기운을 전하는 버들강아지를 뒤로하고 하산을 합니다.
잠시 계곡에서 족탕도 하고 오늘에 산행을 모두 완료합니다.
발을 다친 후 마지막 세번의 산행을 이렇게 엉성하게 했으니 참 아쉽지만
어쩔 수 없으니 건강을 잘 챙겨야 하겠네요.
용아형님은 휴가를 내 이참에 호남정맥까지 더 타신다니 부럽습니다.....ㅎ
이렇게 모든 정규 산행을 마쳤습니다.
48구간으로 정했지만 마지막 한번은 기념산행이니 정규산행엔 못 들어가
47구간으로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시원섭섭이라 했나요?
정말 그렇네요,
....
^_^....
편히들 들어가시고 마지막 48회차 기념산행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한 사진들
....
육십령 산행 들머리 안내판.
예전 생태통로가 생기기 전에는 도로 아래쪽에 있던 길을 새로이 만들었네요....ㅋ
정자의 불빛이 왠지 처량합니다.
그나마 둥근 달이 자릴 매워주는듯,
산행준비로 바쁜데도 장난기가 발동한 꽁지각시누님....ㅋㅋ
산행에 앞서 다함께 사진을.
화이팅도 힘차게 외치고,
아쉬운건 현수막을 놓고 와서리....ㅠ
오늘 산행 코스로 출발합니다만 저는 아직도 성치않은 다리로 정말 아쉽지만 무룡고개에서
반만 산행을 하려합니다. 다행이 꽁지각시누님이 함께 해주셔서 무섭지^^ 않았습니다.
구시봉 정상석에서,
지도엔 깃대봉이라 적혀있는데....ㅋ
루비님.
노찌님도 한장 멋지게....
다음님도 한장 찍어야지요.
해나지님도 김~~치....!
역시 환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산들바람형님.
사진은 이래 웃으며 찌거야쥐....ㅋ
용아형님.
오늘 안 올라가고 정맥을 또 뛰신답니다.
암튼~~~ㅋㅋ
오늘 2기에 마지막 산행을 끝으로 이제 3기를 이어가실 현술이형님.
앞으로 3기가 끝나는 날까지 잘 하시길 기원합니다....ㅎ
으랏찻차 화이팅~~~~!!!!
요래 멋진대에서 사진을 몬 찍고 왔으니 억울한데,
어찌하겠습니까....
코옹쥐님이 잘 찍었으니 참아야쥐....ㅋ
산죽과 잘 어울리는 색깔이네요, 푸른소금님....ㅋ
오늘 첨 대간길에 함께 하신 카우보이+1님.
음식솜씨도 대단하십니다....ㅋ
아쉽게도 끝날때 오셨으니, 다음엔 언제뵈나?...ㅋ
정상코스의 회원님들을 모두 보내고 아침이 훤히 밝고 주인없는 벽계쉼터를 지나며....
무룡고개 산행 들머리.
이곳은 장안산으로 가시는 들머리이고,
이짝이 영취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그래도 제법 눈이 쌓여있습니다.
둘이라도 힘찬 출발을 하고,
영취산 들머리 안내판
계단이, ....
참
많기도 합니다....ㅠㅠ
거친 숨을 몰아쉬고 도착한 영취산 정상, 정상석.
인증샷 하난 남기고,
햇님은 진즉 떠 오르고 안내판으로 살짝 가리고....
무주상형님.
오늘 참 고민 많이하고 오셨네여....ㅋ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육십령 방향 마루금을 조망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장안산이 나뭇가지 너머로 손에 잡힐듯 합니다.
산죽이 참 많습니다만 눈에 쌓인 산죽도 이쁘네요.
1066봉 정상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부전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다는 코팅지가 살짝.
앞으로 가야 할 마루금인데 왜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백운산 정상안내석
다소 완만하고 수월한 능선을 올라 왔습니다.
지리산 조망을 위한 안내판인데 앞은 안개로 시아가 흐려 조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백운산 정상석.
역시 꽁지각시누님은 인증샷 한장....
백운산에서 내려오실 때에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가파르고 미끄러워....
장안산.
안내판이 이정도는 되야....ㅋㅋ
훼손된 안내판에 누군가 중고개재라 매직으로....
제가 워낙 속도가 안나니 누님은 오늘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ㅋ
나무를 붙들고 사정을 합니다.
사또야 빨리가장~~~~ㅎㅎㅎ
맞는거죠?
오늘에 날머리인 중재에 당도했습니다.
나무계단 위로 올라가면 월경산으로 계속 대간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지지리로 내려가려면 가던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하산....
왼쪽은 중기마을 방향
볕도 좋고 주인장 허락도 안맞고 잔디에 누워 좀 쉬려니
선두팀이 내려옵니다....ㅋ
방가워요.
노찌님, 루비님, 코옹쥐님, 용아형님까지....ㅋ
봄에 기운이 느껴지는 듯 세분이 활력이 넘치네요.
외들 이리도 수줍어 하는지....ㅎ
저도 루비님과....ㅋㅋ
선두를 떠나보내고 얼마간 후에 후미팀이 당도했습니다.
산들바람님, 산과들님, 푸른소금님.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네요.
시원한 계곡물에 족탕도 하고....
오늘은 새침모드인감?....ㅋ
등산화도 열심히 손질하고 산과들형님 오늘 즐거우셨나요?
함께 산행을 못해 참 아쉬웠네요...ㅠ
그나저나
마지막까지 왔어도 카우보이형님과 햇빛바다형님은 안보이시넹....ㅋㅋㅋ
정말 아쉽게도 마지막 산행을 함께 못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다릴 다친게 이렇게....
함께 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2기는 끝이 났어도
다시 3기에서
또 다른 산행에서 뵙기를 기대하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ㅋ
부족한 변사또는 이만 퇴장합니다.
지난 2년간 힘도 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모두 선, 후배님들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변사또올림
비록
먼저 내려오고 늦게 내려오는,
시간의 차이야 있겠지만
스스로가 꿈꾸고, 바라는 목표대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좀 늦던 빠르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스스로 행복하다
생각하지 못한다면,
세상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
오늘도 행복한 날을 꿈꾸며....
감사합니다....^^*
게으름뱅이 사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