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9차 미시령~마등령~백담사 13.10.19
백두대간 제 39차 산행
*일 시: 2013년 10월 19일(토) /금(18), 22:30~
*장 소: 미시령(들머리)~울산바위삼거리~1319봉~황철봉~저항령~1250봉~1327봉
~마등봉~마등령~오세암~영시암~백담사(날머리, 15.9km)
(대간: 8.5km, 접속구간: 마등령~백담사-7.4km)
*들머리: 미시령 -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토성면을 잇는 56번 국도상 정상
미시령휴게소(폐업) 부근.
*날머리: 백담사 -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백담로 746번지 일원.
*소요시간: 10시간 38분(후미기준: 01:57 - 산행시작 ~ 12:35 - 산행종료)
총 휴식시간 02시간 45분(아침식사 60분, 휴식시간 약 1시간 45분)
*도상거리: 15.9km(시간당 약 1.5 km/h)
*총거리: 734.65km 중 -**- 613.52km 종주.
*날 씨: 새벽엔 좀 추웠으나 산행엔 지장없고, 일출 이후 날 좋으나 구름은 많음.
대체적으로 산행엔 참 좋은 날^^.
*참석인원: 총 24명.
- 운 영 진: .
-최우수회원: 수정님, 설봉님, 돗단배님, 노찌님.
-우 수 회 원: 솔향님, 산들바람님, 마른장작님, 부르토님.
- 정 회 원: 산과들이님, 아놀드김님, 산마음님, 현술이님, 산마음님.
- 준 회 원: 산과들이+1(홍의진)님, 이재국님, 산마음+1(이덕선)님, 현술이+1(장동일)님,
변사또+1(김임겸)님
-특 별 회원: 다움님, 푸른소금님, 해나지님, 감나무님, 변사또.
-불 참 회원: 감자바위님.
*산행지도, 고도표:
*시간대별 산행기록:
22:30 - 부평역지구대 출발
00:56 - 내설악광장 휴게소(새벽매식) 도착
01:55 - 미시령(들머리) 도착
01:57 - 산행 시작
02:07 - 무인 카메라 도착
02:45 - 천연보호구역(1) 안내 화강암 도착
02:46 - 울산바위 갈림길 도착
02:52 - 천연보호구역(2) 안내 화강암 도착
03:10 - 첫번째 너덜지대 도착 (5)
04:11 - 황철봉 도착 (10)
05:06 - 저항령 도착 (15)
05:43 - 일명 걸레봉(1,249m로 대간지도엔 있지만 다른곳엔 1,215봉이란다) 도착
07:53 - 마등봉 도착 (10)
08:16 - 마등령 정상 도착 (10)
08:31 - 마등령 도착(아침식사) (60)
10:29 - 오세암 도착 (10)
11:20 - 영시암 도착 (15)
12:24 - 백담 탐방안내소 도착
12:35 - 백담사(날머리) 도착 (30)
14:10 - 뒷풀이(국수네) 도착
*산행후기글*
이번 회차는 신입생(?)이 많이 오십니다....^^
하지만 말이 저와 처음이지 다들 거시키하십니다.
암튼 이번회차는 전회차의 들머리인 미시령으로 다시 향합니다.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 가기를 기대하는데 만약 그렇지 못하면 설악동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산행도 더 해야하고 사람으로 넘쳐날 생각에 끔찍하기만 합니다.
좋은 꿈을 많이 꾸셨길 기대하는 수밖에.....
출발이 조금 늦었습니다.
산들바람형님이 좀 늦는다는 말씀에 중간에 픽업하기로 하고 부평에서 출발을 하려는데 오랜만에
뵙는 형님들도 계시고 다른 산행을 가시는 회원님도 계시고, 마음은 벌써 미시령을 지나 마등령에
가 있는데 그래도 버스는 막히질 않고 내설악광장 휴게소에 당도합니다.
앞에도 그러했지만 이번에도 버스가 속속 도착합니다.
거의 대부분 미시령으로 올라가는 버스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일찍 도착한 덕에 한가하게 식사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처음 뵌 아놀드김형은 새벽식사를 안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십니다만 계속된 설득으로 식사를 하게
하고 배불리 먹고 준비를 합니다.
산행을 오래 해야하는 관계로 식사는 꼭 하셔야 합니다.
지금이야 괘안하지만 산에서 체력이 떨어지면 낭패를 넘어설 수도 있으니 준비철저....!!!!
식사를 모두 마치고 배낭과 산행준비를 하고 미시령 고개를 올라갑니다.
다행이도 올라가는 길은 순조로워 무사히 미시령 고개에 당도합니다.
미시령.
재빨리 내려서 초소를 살피니 역시 안심.
그런데 승용차로 보이는 차가 한대 올라옵니다, 조바심에 열심히 보는데 차가 일반 승용차입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모두 산행에 오르시도록 독려를 하고 등로로 들어갑니다.
어둠만이 저희를 기다리고 첫 장애물인 철책을 우회해서 통과 산행로에 들어서 올라가는데,
사진에도 보았던 카메라가 어디있나 유심히 관찰하는데 약 10여분을 올라가니 설치되어 있습니다.
살짝 지나 다시 채비를 고치는데 이런 그 위에 다시 카메라가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카메라를 한 손으로 가리고 모두 올라가실 때까지 좀 기다렸다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처음엔 비교적 오르막을 계속해서 오르는데 괘안합니다.
본격적인 너덜이 시작되기 전이라 산행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깊은 산중에도 비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혹 곰이라도 나오지 않을까.....ㅠㅠ
이번에도 첫 들머리를 미시령에서 잘 올라와 시간상도 그렇고 마등령에 시간만 제대로 통과한다면
크게 어려움이 없으리란 생각에, 무사히 안전하게 통과하길 기대하며 약간 서늘한 밤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위험표지판으로 막아논 울산바위갈림길을 통과하고 첫 너덜지대가 나타나는데 초장부터 기를
팍팍 죽입니다. 가파르기도 하고 위험도 하고 암튼 힘듭니다. 숏다리라....ㅋ
하지만 정상부근에 다다라 멀리 펼쳐진 속초시내의 야경은 참 좋습니다.
밤 하늘의 별빛과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듯 반짝반짝 새벽산행은 이런 매력이 있습니다.
처음 뵌 산과들이님 부부는 역시 예상대로 산행이 거침이 없으십니다.
너덜을 걍~~ 빛에 속도로 패스하시는데 내공이 팍팍 느껴지는 모습이십니다.
그나저나 걱정은 조카를 모시고 왔는데 앞 주에 귀때기청봉에 함께 가고 산행이 될 것 같아서
함께 왔는데 아직은 잘 하고 있지만 내심 걱정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ㅠ
무사히 완주를 하길....
그래도 여담입니다만 어릴적 이곳 원통에서 좀 살아서 유일하게 향로봉을 두번이나 올라간
장본인입니다.
무쟈게 부러운 일입니다만 그때는 대간에 대해서 관심이 없을 때여서....
생각 할 수록 아쉬운 일입니다.
귀때기청봉에서도 느낀건대 통제를 하면서도 안전봉과 로프로 등로를 표시해서 야간산행을
다니는 대간맨들을 위해서 설치해 놓았습니다.
국립공원에서도 다 알고 있는것이죠,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내심 길을 몰라도 좀 덜 걱정이 된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구상나무엔 뭔가 하얀것이 잔뜩 묻어있는데, 전부 서리입니다, 서리....!!!!
눈이 왔다는 뉴스는 들었지만 벌써 이렇게 서리를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암튼 푸른 잎 위로
하얗게 내려앉은 서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올라가니 이젠 아예 눈이 쌓여 있습니다. .....헐.
바야흐로 겨울은 이미 목전까지 와 있습니다.
부르토님이 농담삼아 아이젠을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참 아까 로프와 안전봉을 설치해 놓았다고 했는데 모두 야광표지가 붙어있어 야간에 식별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거기에 태양전지로 작동하는 램프도 간간히 설치되 있고 좋습니다....ㅎ
너덜을 올라가면서 느낀건데 적당한 시기에 왔다는 것을 많이 생각했네요, 왜냐하면 벌써 서리가
앉은 곳은 얼어서 바위가 미끄럽습니다.
좀 더 지나면 눈이나 얼음으로 산행하기에 많이 위험할 것 같습니다.
혹 이후에 지나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당부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땀을 빼니 황철봉이란 안내판이 보입니다.
황철봉(黃鐵峰, 1,381m)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속초시 설악동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이다.
설악산의 서북릉, 즉 미시령과 마등령 중간의 미시령에서 남쪽으로 4km 지점에 위치해 있고
백두대간 상에 있다.
산세는 육산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산 주변에 엄청난 너덜과 색다른 식생을 지니고 있어서
설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되 있으면서도 대청봉이나 천불동 쪽과는 또 다른 특색을 나타내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자연휴식년제에 묶여 통제구역이 되어 있고,
설악산의 다른 곳에 비해 특출한 기암괴석이나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대간 종주꾼과 황철봉의 의미를 아는 사람 이 외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곳 너덜의 암릉에는 황과 철분같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나침판이 잘 작동이 되지 않는 다는 기록이 있다.
속초문화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 가을에 낙엽이 지고 햇볓을 받으면 산 전체가 누런 색깔의
쇠(鐵)같은 모습으로 비친다는 구전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는데 기록으로는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선두에 계신 몇몇 분들에 인증샷을 찍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본 거시기엔 이곳이 진짜 황철봉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곳엔 버젓이
안내판까지 걸려있습니다. 뭐가 맞는지....ㅠ
아무튼 다시 산행을 진행하는데 정말 훤한 보름달이 저희를 계속 비춰주는데 엄청 밝습니다.
거기에 별은 또 얼마나 초롱초롱한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입니다.
새벾산행의 묘미를 조카가 잘 알아야 할텐데....ㅎㅎ
이후의 내리막 길은 좀 위험합니다.
로프나 야간봉이 잘 안보이는 곳도 많고 그래도 조심조심 한참을 내려오니 넓다란 평지가 나타나는데
저항령에 도착했습니다.
저항령(低項嶺, 1,100m)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속초시 설악동을 넘나드는 고개로 넓은 공터가 있다.
우측으로는 백담사와 용대리로 연결되고, 좌측으로는 긴 저항령 계곡을 내려가면
대한불교 조계종 제 3교구 본사가 있는 신흥사가 나온다.
북주능선에 있는 고개중의 하나, 동쪽으로는 정고평(丁庫坪)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길골을 거쳐 백담사에 이른다.
다른 말로 늘목령이라고도 하는데, 저항령, 늘목령은 모두 노루목 고개, 목우(牧牛)재와 마찬가지로
길게 늘어진 고개라는 의미의 "늘으목, 늘목"에서 유래 되었다.
즉, 늘목령은 늘목에서 다시 고개 령자가 합쳐져 늘목령이 된 것이고,
저항령은 늘목이 노무목 등으로 변하고,
이것이 한자로 장항(獐項)이라고 표기하며, 거기에 고개 령자가 합쳐져서 장항령이라고 하던 것이,
발음상 저항령으로 변하고, 이것이 의미와는 관계없이
한자로 저항령(低項嶺)로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속초문화원)
이곳에 특징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곳에 오면서 꽤 여러곳에서 비박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박을 하셨던 거지요,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꽤나 넓은 장소에 곳곳에서 흔적을
남기고 계셨네요. 꼭 본인의 쓰레기는 꼭 가지고 오시는 센쓰....
저도 함 하고 싶은데 언제일지는 몰라도....
잠시 선두팀에 단체 사진을 찍고 다시 고고씽입니다.
마등령에 단속요원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9시 전에는 통과를 해야 함으로 마음이
좀 더 급하긴 합니다. 그러니 자꾸 후미에 설봉형님께 어디쯤 오셨는지 시간에 관해서 잔소릴^^
해야만 하니 에고 힘들다....
다음 회차도 식사시간까지는 같은 상황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다시 너덜겅을 통과하고 정상부에 서니 역시나 속초의 야경과 달빛이 예술입니다만
그 외에는 암것두 볼 수가 없습니다..ㅎ
그렇게 한참을 널덜을 통과하니 어느덧 동해의 한자락에 붉게 물이 들고 서서히 아침이 밝아옵니다.
지도상에는 무슨무슨 봉우리가 많은데 사실 산행을 하면서 하나도 확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고 전진만 하다보니 암튼 여기도 무슨 봉우리인데 자리도 넓고 일출도 보일까해서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갑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모습에 앞쪽으론 가야 할 마등봉에 모습도 보이고 속초시내의 무슨 호수도 보이고
홀로 지는 달만이 밤새의 아쉬움에 떨고 있을지 모릅니다.
짙은 구름사이로 햇님이 올라오시는데 이런, 구름이 너무 많습니다.
간간히 구름사이로 보이는 붉은 덩어리만으로 해를 추측하고 멋진 운해와 아쉬움을 나누고
다시 산행을 이어갑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으니,
해가 뜨고 나니 조카는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합니다.
여기까지도 잘 왔는데 조금 더 힘내길 바라는 수밖에.... 화이팅..!!
이제 간간히 울산바위의 모습이 조금씩 보입니다.
아까까지는 어두워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지요,
멋진 풍광을 느끼며 걷는 시간은 참 행복합니다.
그 옆에는 달마봉인것 같은데, 단속만 아니라면 천천히 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어느덧 마등봉에 가까워 지고 지나온 대간 마루금이 구름에 쌓였다 벗었다를 반복하며
고운 자태를 살며시 보여주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마등봉에 오릅니다.
여기는 너덜이 바위가 아니고 자갈입니다....ㅋㅋ
잠시의 오름을 끝으로 마지막 봉우리인 마등봉에 오릅니다.
고생은 했으나 자랑스런 얼굴들을 다시 카메라에 담고 마지막 관문인 마등령을 향해서 고고씽~~~ㅋ
내려오며 마주친 공룡능선의 장쾌함에 압도될즘 일산에서 오셨다는 일행이 건네는 따뜻한
커피 한잔에 피곤이 싹 달아나는게 정말, 죽음입니다.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
어느 스카이라운지가 이정도 이겠습니까?
세상에 무엇이 이보다 좋겠습니까? 오직 한가지....
미녀는 옆에 없지만....~~~ㅋㅋ
그리곤 바로 마등령정상.
단속구간을 넘어서니 그제서야 마음이 홀가분 한것이 한짐 덜었습니다.
후미팀은 저와는 약 30분의 간격이 있는데 조금 걱정은 됩니다만 괘안할 것 같고 일단 편히
오시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저나 오늘따라 산들바람형님이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대로 쉬지도 못하고 오셨다니....
고생 많으셨네요.
마등령으로 내려서고 먼저 온 일행과 합류해 아침을 드십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먹는 음식은 꿀맛입니다.
거기에 막걸리 한잔이 곁들여지면 거기가 천당이지요....ㅎㅎ
감사하게도 샴페인 한병을 이곳까지 가지고 오셨는데 생일인 저를 축하해 주려고 말입니다.
모자란 대장까지 챙겨주시니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미팀까지 모두 무사히 내려오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은 언제나 짧기만 합니다.
이제부터 백담사까지는 길기는 하지만 하산길이니 크게 걱정할 것 없이 단풍구경이나
실컷 했으면 하는데 도와주시련지, 하늘이^^
먼저 선두팀을 보내고 후미와 함께 산행을 이어갑니다.
멋진 풍광과 단풍에 빠져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보니 어느새 오세암입니다.
설봉형님의 장난과 시원한 약수 한모금에 하산길의 무료함도 날아가고 다시 힘을 내 이번엔
영시암이 목표입니다.
아름드리 나무에 세월을 잊은듯 탄성을 지르고 붉은 단풍에 미소지으며 설렁설렁 걷다보니
영시암도 코앞입니다.
구나저나 이곳엔 다람쥐도 사람을 전혀 안 무서워 합니다.
내친김에 초콜렛 하나를 까 주었더니 냉큼 물고가서는 한가로이 앉아서 먹는데 제가 좀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맛있는 음식이 먼저라 신경도 안씁니다....ㅋ
영시암에 먼저 내려와 보니 뭔가 부산합니다,
ㅋㅋ 점심공양 시간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국수를 드시는데 저도 언능 줄을 서고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받아 들고는
흡족해 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총무님하고 지나가는 분들을 불러도 못 들으셨는지 그냥 지나치고 내친김에 국물까지 시원하게
원샷하곤 바로 또 따라갑니다.
수렴동계곡의 맑고 시원한 물을 따라서 한참을 내려가니 백담 탐방 안내소가 나오는데 오늘따라
절집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부는 오체투지처럼 절을 하며 길을 올라가시는데 에고 그런 고생을 사서 하시니,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어느덧 돌탑이 빼곡히 들어찬 강가에 들어섭니다.
백담사.
다시 또 찾아 온 백담사입니다.
비가 한참은 안왔는지 돌탑이 참으로 많습니다.
아니면 그만큼 소원을 빈 분들이 많은건지....
간단하게 경내를 돌아보고 사진 몇장을 찍었는데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서둘러 하산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는데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만 어디선가 나타난
멧돼지 두마리가 사람들 사이를 겁도 없이 지나갑니다.
이곳에 멧돼지도 사람들이 주는 음식에 이미 길들여져 그져 먹을 것을 찾으러 동분서주 할뿐
사람은 신경도 안 씁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주차장까지 나오니 정말 오늘에 모든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뒷풀이도 가까운 집이고 전회차에 맛있게 드셔서 다시 한번 이곳으로 정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회차도 들머리에 대한 걱정과 엄청난 너덜겅의 연속을 사고없이 무사히 지날까하는 마음에
조바심을 냈었는데 다행이도 모두 잘 지나왔습니다.
함께하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후미에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산행을 하신 분들께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모두 편히 쉬시고 다시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다음엔 멋진 설악의 조망을 기대하며....
함께 대간을 뛰려 버스에 올랐습니다. 늦은 시간 삼춘의 억지에 끌려왔으니 좋을 없을텐데.... 인제시 앞 터널내부. 인제시에 새로이 설치된 스카이 점프대. 어찌 저런댈 올라가누~~ 새벽매식을 위해서 들른 휴게소 그래도 시간이 이른탓에 사람이 얼마 없습니다. 설악산 태극 종주를 위해서 오신분들인데 산행이 끝난건지, 알수는 없지만 암튼 멋져부러~ 오늘에 들머리 미시령에서. 산행 초입에 설치된 철조망. 언제나 이런 것이 없는 산행을 해보나요? 철조망을 우회해서. 처음 등로를 올라갈땐 나무가 무지 많습니다. 등로에 설치된 무인카메라. 사진상 하나만 보았는데 그 위에 또 한대가 더 있습니다....ㅋㅋ 이런 곳에서 비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마이 부러버~~~~ 사실 산행중엔 이런 해드렌턴만이 전부입니다. 달님과, 별님.... 조금 경사로를 내려오시는 돗단배선배님. 천연보호구역을 알리는 화강암. 울산바위갈림길. 부러진 녀석을 조신하게 세워놨습니다..ㅋ 첫 너덜을 올라와 멀리 속초시내를 조망합니다. 야경이 이쁘네요. 모두 열심히 오르십니다. 돌이 커서 한번에 오르기 힘든 곳도 많습니다. 처음 뵌 산과들이님 부부. 제 걱정은 한참 거시키합니다. 어찌나 잘 달리시는지 역시 대간맨들이십니다. 공룡대간맨 아놀드김형님. 아마도 제 키에 두배는 됨직합니다....ㅋ 그동안 전 뭘 했을까요?. 웃음가득 역시나 여유가 있습니다. 산들바람형님. 다리가 짧아서 오르시기 무지 힘드셨을 텐데....ㅋㅋ 제 조카도 아직은 힘이 있어보입니다. 마른장작형님과 노찌님 그리고 다움님. 아직은 시작도 아닌지 힘든 기색이 없습니다. 산행은 산행일뿐 그저 즐기며 하자............ㅎㅎ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는 랜턴 구상나무 위에는 서리가 엄청납니다. 벌써 겨울을 알리나요? 전엔 TV에서 눈이 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게 될 줄은.... 겨울입니다. 야광봉 멀리서 반짝이니 보기에 참 좋습니다. 대간길에도 이런게 있으면 띠지를 대신할 수도 있고 좋을텐데... 황철봉안내판. 그런데 다녀오신 분중엔 이곳이 진짜 황철봉이 아니라고 하시던데 정확히 어떤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안내판까지 만들어 붙였으니.... 언제나 바람같은 현술이형님. 좀 오랜만에 보는 부목님. 산행은 계속하시나 보던데 열심히 아자~~~~! 산마음선배님과 +1님으로 오신 이덕선선배님, 산과들이님 내외분. 모두 산행엔 고수들 이십니다. 산들바람형님과 조카가 함께. 뉘집 자슥인지 훤한게 잘생겼따....ㅋ 달빛과 계곡을 차고 흐르는 운해. 아쉽게도 선명하지 않아서. 늘 그런데 사진이 참 어렵습니다. 좀 더 선명하고 멋진 사진을 찍어드리고 싶은데.... 별빛을 찍었는데 실제로 보면 엄청난데 사진은 별것이 없습니다. ㅠㅠ 너덜에서 등로로 들어가는 입구. 거의 대부분이 이렇습니다. 밤이라 띠지에 의존해 길을 찾아갑니다. 아직도 가입을 안하셔서 현술이+1로 오신 장동일형님. 언능 가입하세요, 안그럼 담엔 몬 오심미당.....ㅋㅋ 가파른 바윗길을 잘 내려오네요. 그 와중에도 사진은 이뿌게 찌거야 합니다. 안그럼 다움님께 혼나요....ㅎ 저항령에 도착해서. 새벽안개가 이렇게 보니 멋지네요.. 선두팀이 모두 모여서 한장. 또 다시 시작된 너덜겅.... 보통의 경우 너덜을 통과하면 정상부에서 속초의 야경을 보고, 다시 하산. 지나온 길에 후미의 불빛이 잘 보였는데 역시 카메라엔 잘 안나옵니다. 달빛에 비친 나무도 한장. 다시 급경사를 내려고, 이게 누구는 걸레봉이라는데 대간용 지도와 일반 지도의 고도가 틀립니다. 멀리 동해엔 서서히 새벽이 밝아오고 이곳도 암릉이 멋졌는데. 다시 급경사. 서서히 저물어 가는 달빛이 참 아름답습니다. 밑으로 흐르는 운해도 좋고, 요런게 정말 입을 다물게 합니다. 새벽빛에 비추인 실루엣이 좋아서 한장. 지나온 대간 마루금 구름에 정상은 잘 안보이네요. 앞으로 가야 할 마루금, 멀리 마등봉이 보이고, 노찌님과 다님이 함께 좋아요....ㅎ 밝아오는 아침, 이젠 시내의 불빛은 모두 꺼지고 신나게 달려오신 돗단배선배님. 일출이 시작됐으나 구름에 가려 제대로 볼 수가 없네요. 아쉽지만 그래도 이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해야 겠죠....ㅋ 눈이 뭐시여~~~ㅋ 많이 피곤한것 같지요. 멀리 울산바위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게 달마봉인가요? 요건 어느분의 바지가 더 더러운지 내기하는 중임다....ㅎ 근데 누굴까? 구름에 가렸다 보였다를 반복하며. 마등봉을 오르기 직전 울산바위. 마등봉. 사진 한장 찍고, 열심히 오르십니다. 드디어 마등봉에 오르셔서, 함께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기고. 마등봉정상석. 멋진 공룡능선의 모습. 일산에서 오신 일행들, 덕분에 맛있는 커피 한잔 잘 먹었습니다. 요건 뭐징. 마등령정상에서 드디어 단속구간을 벗어났습니다. 함께 마등령정상을 기억하며, 마등령이 보이네요, 맛있는 식사도 끝나고 다시 정리. 산행은 계속됩니다. 다같이 마무리 화이팅 한번 외치공.... 이것두 연리지 나문가?.... 요거 사진이 맘에 드는데....ㅋ 서라게 가을입니다....^^ 해나지총무님과 푸른소금님이 함께. 그래도 하산길엔 단풍이 이쁨니다. 뭐가 더 이쁜겨?,,., 오세암 마루에 걸터앉은 모습이 고즈녁한 산사의 모습과 비슷한겨?. 찍어 놓고 나니 괘안하네....ㅋㅋ 아마도 신도들을 위해서 준비한듯 한데. 절집에서 얻어 먹은 김 한장으로 신나는 한때. 시원한 약수에 갈증도 해소하고. 그 위에는 요런것이 있는데 여비가 부족하면 가져가라는 말씀....! 오세암을 배경으로. 나무잎의 색깔이 너무도 이뻐서 아놀드김형과 잘 어울리내. 도대체 얼마나 살아 이렇게 커질수 있다는 말인지....ㅎ 그 덩치큰 형이 쏙 들어갑니다....ㅋ 희안하게 뚫린 나무도 있고, 요녀석이 제가 준 초콜렛을 드시느라 무지하게 바쁘십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풍경입니다. 너무 좋아요. 영시암안내판. 국수 한그릇을 공양받으려는 사람들. 딱히 김치에 국수지만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요렇게 드시면 다시 닦어서 주시는 센쓰. 영시암 전경. 계곡에 단풍이 잘 어울리네요. 한 해 절집에서 귀하게 먹은 배추받. 전에도 이길이 단풍이 참 좋았는데 요장소 맘에 들어요. 너무도 편안한 하산길 입니다....ㅎ 설악산 백담 탐방안내소. 스님과 신자로 보이는 일행이 오체투지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꽤나 많은 분들이 동참하시드라고요....ㅋ 백담사 전경 엄청나게 돌탑이 늘어났습니다. 늘 그런 생각이지만 부르토님은 저렇게 웃을때 매력만점이에요,,,,ㅎ 함께 인증샷도 남기고. 목오는 잘 보이지도 않네요....ㅠ 하산길 순환버스를 기다리며. 먼저 내려가신다고 좋아들 하십니다.........ㅋㅋ 이제국님, 처음 대간 출전이신데 요번에 닉을 제아님으로 변경했습니다. 뜻이 뭔고하니, 제국의 아이들의 준말 제아랍니다,...........ㅋㅋㅋ 닉을 무엇으로 정할까 하다가 산행중 제국의 아이들이라고 농담한 것이 닉이 되었네요....ㅎ 암튼 방갑습니다. 즐거운 산행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순환버스 요금이 8월부로 또 올랐습니다....ㅠㅠ 백담사에 자주 촐몰하는 멧되지인데 사람이 하도 먹이를 많이 줘서 경계도 안합니다. 뒷풀이 음식점. 국수 맛도 좋고 푸짐한 주인장 인심도 좋습니다. 요기부턴 부평역에서 펼쳐진 공연사진 몇 장임다. 함 보세요...ㅎ 요건 감사하게도 맛있는 케익을 설봉형님께서 찬조해 주셨네요, 감사하고 귀하게 잘 먹었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함께한 사진들
....^^*
비록
먼저 내려오고 늦게 내려오는,
시간의 차이야 있겠지만
스스로가 꿈꾸고, 바라는 목표대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좀 늦던 빠르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스스로 행복하다
생각하지 못한다면,
세상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
오늘도 행복한 날을 꿈꾸며....
감사합니다....^^*
게으름뱅이 사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