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기맥 3차 놋점이고개~봉림산~용당산 19.11.03 -1
금북기맥 마지막 날.
GPS의 위대함을 몸소 깨닫고 체험한 날...ㅋㅋㅋ
천지사방 알바할 곳이 차고 넘쳐나는 하루였습니다.
밤은 어둡고 잡목은 많고 길은 희미하고, 갈래길도 많고...
곳곳에서 GPS의 길잡이가 없었다면 많은 알바의 날이었을 것 같은데
무사히 마무리 되어 다행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긴장의 끈을 놓았는지 좀 알바를 했지만
전체적으론 무사히 잘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시내구간도 있어서 중간에 점방이 많으리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는이 아니라 아예 찾아 볼 수도 없었는데
(중간에 딱 하나가 있었지만 더 있겠지하고 무시한게 화근이었죠...ㅋ)
결과적으로 알바를 한통에 맥주 한잔은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ㅋㅋ
아쉬운 점은 종료가 바닷가에서 끝나지 않아 좀 그랬습니다...ㅠ
고도차가 얼마 나지않아서 방심했는데 생각보다는 오르내림이 힘들었고
남산쪽 등로는 길도 좋을뿐 아니라 소나무군락이 참 좋았습니다.
새벽은 날이 선선해 참 좋았고 낮시간엔 좀 더웠습니다.
안개가 많았고 조망도 그리, 거시키했습니다.
도로는 공단을 조성중이라 무사히 넘었지만 이후에는 어떨런지,
길찾기에 동분서주하셨던 에파타대장님 고생하셨고,
마지막까지 맛난 고기에 국 잘 먹었습니다.
태양형님과 또 한분(?) 찬조로 맛난 뒷풀이 음식을 잘 먹어 감사했습니다.
진행구간 별 시간: 놋점이고개(들머리 도착, 02:10)~산행시작(02:21)~철탑(02:50)~232m봉(03:02)~
노루지고개(03:14)~임도사거리(03:33)~봉림산(03:57)~임도(04:14)~북산리도로(04:25)~
건물(04:36)~147m봉(04:45)~108m봉(표지석?, 05:02)~건물(05:07)~석촌리도로(05:13)~
사발봉(05:41)~화성2리 도로(06:00)~176m봉(06:16)~서해안고속도로 지하통로(06:59)~
태봉산(07:13)~아침식사(약 35분)~산행시작(07:57)~철조망(08:02)~임도(08:13)~
오석산갈림길 안내판(08:33)~정원, 클레시움아파트 갈림길 안내판(08:38)~사곡리 도로(08:42)~
서천읍성(08:58)~서천읍성문(09:05)~서천성당(09:08)~서천도서관(09:11)~서천오거리(09:15)~
4번국도 지하차도(09:23)~서천LPG충전소(09:29)~남산(10:06)~봉남리갈림길 안내판(10:15)~
임도(10:27)~봉남교차로(10:29)~댕골산(10:40)~남전리 도로(10:41)~지하통로(10:46)~
남상길도로(11:00)~포장도로(11:22)~이성산(11:28)~홍덕리 도로(11:39)~포장도로(11:50)~
KT기지국(12:00)~중태산(12:01)~육교(12:16)~장항교회 공동묘지(12:18)~장항선 철로(12:33)~
포장도로(12:42)~송내교차로(12:50)~쉼터(13:18)~구룡말 도로(13:31)~4번국도 지하통로(13:43)~
화성슈퍼(13:59, 약 10분 휴식)~용당체육공원(14:18)~용당정(14:20)~산행종료(14:29)~
목욕탕(14:35)~뒷풀이 식당(15:09)
(산행시작: 02:21 ~ 산행종료: 14:29 -- 총 산행시간: 12:08)
금북정맥 도상거리: 69.4km
총 산행거리: 84.75km(접속구간 포함, 트랭글 기준)
총 산행시간: 31시간 22분)
들머리에 당도해 분주히 준비를 합니다.
놋점고개 버스정류장
도로 위 고개에서 시작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그냥 아래
버스정류장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서 조금 올라갑니다.
본격적으로 등로에 들고,
중계기탑을 지나고,
전체적으로 임도와 등로를 계속 번갈아 진행합니다.
249m봉
산불감시탑인지 암튼 어두워서 잘 안보이네요.
바닥으로 철조망이 쳐져있는데 아무래도 앞 안내판의 철선인지...
암튼 잠시동안 함께 진행을 합니다.
232m봉.
특별히 봉우리를 계속 넘어 진행하지만 몇m봉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또 확인도 어렵습니다.
사진의 시간과 등로를 비교해서 대략 확인을...
야밤에 뭐 보이는 것도 없고 그져 고고씽임다.
346m의 봉림산까지는 보기보다 힘든 된비알입니다...ㅠㅠ
노루지고개 임도신설공사 안내석
노루지고개 안내판
무슨 뜻인진 모르겠으나 아래 노루지마을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 연관인듯,
비알에 로프가 옆으로 쳐져있고,
임도사거리
대형 십가가 조형물
작은재줄무덤 안내석
천방산 산막골(현 판교면 금덕리)은 신앙 선조들이 1839년 기해박해 이후 군란을 피해 인적없는 산간벽지에 숨어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던 곳이자 다블뤼주교와 페롱신부의 사목 중심지로 밝혀졌다.
또한 이곳은 순교자들이 심한 형벌을 받고 피를 흘렸던 점으로 보아 성지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곳은 황석두 루카 성인 일가가 충청북도 연풍에서 이주해 와 1866년 병인박해가 있기 전 10여년 동안
머물면서 참회와 보속의 삶을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서천군 문산면 수암리 산 78번지의 천방산 기슭은 수암리의 독뫼공서 터와 판교면 금덕리의 작은재 공소 터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 이름없이 살다간 숱한 신앙 선조들의 줄무덤이 있던 자리였다.
하지만 1994년 산림도로 개설과 함께 줄무덤 터는 콘크리트에 묻히고 말았으며 당시 공사현장에서 숱한 유골과 함께 발굴된
십자가와 묵주등 성물등도 연고자가 없어 인근에 다시 묻혔으나 그 위치를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교구 서천본당 주임으로 정성용신부가 부임하면서 베일속에 가려져 있던 박해시대
서천지역의 신앙 선조들의 숭고한 터전들이 하나씩 밝혀지게 되었다.
서천본당은 2010년 11월 천방산 고갯마루에서 유흥식주교의 주례로 산막골 작은재줄무덤 터 현양미사를 봉헌하고
수암리의 독뫼공소 터에 세워진 성모동산과 공소터에서 작은재를 오르는 산길에 세워진 십자가의 길 14처에 대한 축복식도 가졌다,
또한 독뫼공소와 작은재 공소 터에 기념비를 세워 교우촌 순례길을 돕고 있으며 작은재줄무덤 터에도 기념비를
세워 천주교 백색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호남교회사연구소 서종태박사가 발간한 박해기 서천지역 천주교회사에 대한 연구 자료집을 통해 밝혀졌다고 한다.
금덕리와 수암리 안내판
천방산 산행 안내판
지도상은 기맥마루금은 아니지만 그리 멀어보이지 않았는데 안내판은 무지 멀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천방산에 재미난 유래가 있네요.
신라가 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당나라에 병력을 청하였는데 당나라에서는 소정방으로 하여금 배로 12만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천방산 아래 정박하게 되었는데 안개와 연기가 자욱하게 덮여 천지가 캄캄하였다.
김유신이 산신령께 기도를 드려 안개를 활짝 개게해주면 절 1000채를 세워 부처님을 받들겠다고 하자
곧 안개가 걷혔는데 산에 올라 살펴보니 지세가 좁아 절을 세울 수 없어서 돌 1000개를 배치하여
절의 형태만 만들고 법당 하나 세워서 천방사라 불렀다고 한다.
후에 선림사라 고쳐 불렀다가 고려 숙종때 중수하고 불상을 안치한 뒤 다시 천방사라 고쳐 불렀다하고
그 뒤 조선중기까지 존립하다가 폐사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유가 빈대로 인한 것이라 전한다고 하니...ㅋ
산행은 안내판 바로 뒤 직진.
에파타대장님
오늘도 무사 완주를 위해서 GPS와 무쟈게 신경전을 펼치십니다.
대장이란 참 성가십니다...ㅋㅋㅋ
하지만 감사드립니다.
봉림산 정상 안내석
봉황과 연관이 있다하기도 하고 예전엔 대수산으로도 불렸다 하네요.
암튼 이곳에서 조망도 좋다는데 야밤이라 아쉽습니다.
봉림산 정상 삼각점.
서천지역의 야경인데 잘...
비알을 다시 내려서고,
임도를 지나 직진.
무덤가에서 선두는 우측으로 진행하다,
알바를 확인 후 다시 좌측으로 진행을,
북산리 도로
민가를 만나고,
민가를 지나면 바로 우틀해서 올라 가,
무덤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147m봉 정상 안내판
칡넝쿨 지대를 넘어
고사목을 지나,
108m봉
인근인지 암튼 표지석을 지나고,
다시 묘지를 지나고
이슬이 많네요.
임도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는데,
바로 뒤 민가의 불빛이 환합니다.
다시 묘지를 지나고,
큰 측백나무도 지나는데,
석촌리 도로
좌측으로 좀 올라가
우측 등로로,
요기도 좀 앞서다가 다시 빽도 우측으로,
석촌리 마을 불빛이겠죠.
폐 표고버섯 재배지도 지나고,
139M봉 정상 삼각점
누군가 사발봉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왜?.
그런데 시간상 지도의 124m나198m봉인것 같은데...
요길 내려서서 밤나무 농장에서 우측내지는 직진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등로를 못찾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좁은 시멘트 길을 따라서,
화성2리에 있는 농원안내판 앞으로 내려섭니다.
등로에서 좌측으로 좀 벗어나
지도상 4번 국도인(4번 국도와 611번 국도를 잇는 도로) 도로를 따라서 우측으로 좀 올라와,
(주)일도 안내판에서 좌측으로 논을 가로질러 올라갑니다.
논과 밭으로 등로가 불분명하고 가장자리를 따라 좀 올라간 후 비닐하우스를 경유해 올라갑니다.
무덤을 지나 고고~~
76m봉
지도상 태봉산이 서해안고속도를 끼고 두개가 있는데 위 태봉산으로 표기된 곳.
하늘이 훤해졌습니다.
아쉽게도 붉은 모양새만 내다가 이내 환해졌으니...ㅠㅠ
그래도 다행은 오랜 사용으로 늘어져 자꾸 벗겨지는 헤드렌턴 줄이 거추장스러웠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넓직한 임도의 우측으로 내려서면,
서해안고속도로가 보이고,
씽씽 달리는 차 소리에 금방 갈 수 있는 길을 왜...ㅋㅋㅋ
이런 농담으로 위안을 삼으며 계속 고고씽~~~ㅎㅎ
지하통로를 통해서 우측 도로를 따라 더 올라가고,
다시 등로로 올라서고,
야생마형님이 떨어진 안내판을 다시 걸어 놓고 있네요.
태봉산 정상 안내판
요기서도 잠시 우왕좌왕하다가 등로를 확인 후.
아침식사를 합니다.
에파타대장님의 육개장 국물에 갈비살을 삶아서 ~~~ㅋㅋ
뜨끈한 국물에 쇠주 한잔...ㅋㅋㅋ
말이 필요 없습니다.
자알 먹었습니다.
여유있는 아침을 먹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고,
철조망을 만나고
안개에 집이 운치있는데...
산죽보다는 꽤 큰데,
임도를 다시 만나 좌측으로,
옹벽이 있는 곳에서 올라서고,
들깨밭을 지나고,
잡목이 참 많습니다.
또한 자잘한 알바로 산을 무작정 올라가기도 하고,
암튼 힘든 하루입니다.
저도 다리에 상처가 여러곳...ㅋㅋ
편안한 등로도 있고,
오서산 갈림길 입니다.
이곳에서 우측 레포츠공원은 오서산 방향이고 우리는 좌측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 방향으로~~
조망이 참 좋습니다.
이런게 몇 안되서 아쉽지만...
정원, 클레시움아파트 갈림길 안내판
우측 클레시움방향으로,
서천시내가 보이고,
사곡골든빌에서 좌측도로로,
클레시움 105동을 돌아서,
사곡리 도로 좌측으로 진행을,
다시 우측 등로로 올라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