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지맥 2차 우두령~수도산~단지봉~목통령(개금마을) 19.10.13
수도지맥 개념도
이번엔 수도지맥에 가 보았습니다.
전 이게 첫회차이지만 자유인산악회의 산행은 두번째입니다.
산행은 좋은데 서울에 너무늦게 당도하니 다시 부천까지 오는데 불편하네요,
이유야 어떻든 무박산행이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새벽 1:30분도 넘었으니...ㅋㅋ
당일산행보다는 개인적으론 무박이 더 편안할 듯 합니다.
다음번 산행을 보고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
산행 시작 후 우두령에서 시코봉까지 계속된 비알을 오르느라 힘이 들었고,
이후론 완만한 지맥길의 오르내림이 완만한 길,
단지봉을 오르는데도 좀 그렇지만 그 외에는 다시 완만한 지맥길이 편안했습니다만
잡풀등으로 산행이 좀 힘들었는데 여름철엔 더 많이 힘들겠네요.
그러나 산행내내 멋진 조망덕에 힘들이 않고 아주 좋았고
가야산의 장쾌한 마루금은 최고였습니다.
진행별 시간: 들머리 도착(10:37)~산행시작(10:39)~헬기장(10:52)~861봉(11:12)~1008m봉(11:39)~
시코봉(양각지맥 분기봉, 12:18)~점심20분)~서봉(금오지맥 분기봉, 13:18)~수도산(13:28)~
수도암갈림길 안내판(13:40)~동봉(13:41)~불석재(14:17)~구곡령(14:32)~송곡령(고비재, 14:51)~
단지봉(15:11)~좌대곡령(좌일곡령, 15:59)~1118.3m봉(16:38)~용두암봉(16:49)~
목통령(17:07)~하개금마을(17:15)~족탕(약 10분)~개금마을(산행종료, 17:52)~이동(18:32)~
탈출조 탑승(18:42)~뒷풀이식당(19:14)~서울출발(19:57)~양재동 부천행 광역버스 탑승(23:59)
산행시간: 10:39~17:52 -- 총 7시간 13분
인삼랜드휴계소의 연못.
여전히 물고기가 많습니다.
버스는 거의 11시가 다 되어서 들머리인 우두령에 당도했습니다.
약 18km를 진행하는데 사실 마음으론 시간이 벌써 걱정이 됩니다.
다들 순식간에 준비를 하고,
반대편 봉우산 안내판
버스에서 내려 부지런히 진행을 합니다.
현재 도로를 만드느라 한창 공사중입니다.
우리는 길을 건너 앞 도로를 따라서 진행하다 우측으로 올라서며,
다시 바로 등로로 올라섭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철조망이 나오는데,
861m봉.
한동안은 벗을삼아 함께 합니다.
철조망 건너 억새가 예쁘게 피어있고,
잡목도 간간히,
잡풀도 많이...ㅋㅋ
산행에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만 그래도 여름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1008m봉
시코봉까지는 계속 땀을 빼며 오름의 연속입니다.
좀 내려서려면 또 올라가것찌...ㅋㅋ
걱정이...ㅋㅋ
산죽도 오랜만이고,
이건 무슨 나무인지 멋지네요.
잡풀이 무성합니다.
시코봉 정상 안내판
조망이 죽입니다...ㅋㅋ
한참을 땀을 빼며 올라왔지만 시원한 바람과 조망이 정말 좋습니다.
멀리 가야산도...
시코봉 정상 안내석
멀리서 보면 소의 코처럼 보인다해서 시코봉이라는데...ㅋ
저 건너가 대간 마루금이겠죠.
가야 할 마루금을 보고,
양각지맥 분기점 안내문을 정상석 뒤에 새겨 놓았습니다.
참고로 양각지맥은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의 수도산(1,317m) 서쪽 1,7km (우두령 3,7km) 지점인
시코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동쪽으로 가천천 서쪽으로는계수천을 경계 지으며,
양각산(1,151m), 흰대미산(1,018m), 보해산(911,5m), 금귀산(837m), 박유산(712m), 일산봉(625,4m),
오가리재,317.7m(삼각점)을 지나 가천천/황강이 만나는 가천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38km 산줄기이다.
양각지맥은 날머리를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거리가 달라지는데 일산봉을 지난 이후 산줄기가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신산경표에서는 남서쪽의 검토산 (517.6m)으로 지맥을 이었으나,
남동쪽의 오가리재 581봉을 거쳐 가천천이 황강에 합수되는 지점으로 이어진
산줄기로 마무리하는 산행을 더 많이들 하시네요.
계획은 수도산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었는데 진행시간상 이곳에서 먹는다고 해서
조망이 좋은 정상석 바로 뒤에서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으며 보게되었습니다.
간간히 암릉도 있고 산행이 재미지네요.
양각지맥 마루금을 돌아보고,
아래론 중촌리,
심방갈림길 안내판
이젠 제법 가깝게 보입니다.
멋진 가야산 전경
진행방향중에 왼쪽으로 띠지가 있기에 무슨 봉우리인가 올라섰는데,
수도산 서봉입니다.
금오지맥 분기점이기도 하고요,
금오지맥(金烏枝脈)은
수도지맥의 수도산에서 동북으로 가지를 쳐 추량산(△589.4m), 삼방산(864.2m), 염속산(869.9m), 염속봉산(679m,),
빌무산(783.6m), 고당산(596.2m), 별미령(514m), 백마산(715.7m), 금오산(968.9m), 제석봉( 512.2m, ),
국사봉(480m,), 백마산(434m,), 다봉산(276.2m), 꺼먼재산(400.5m), 백마산(180m)을 일구고,
감천이 낙동강에 합수되기직전인 김천시 고아읍 오로리에서 선산읍으로 건너가는 선주교 다리앞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81.4km의 산줄기를 금오지맥(金烏枝脈)이라 칭한다.
분기봉(1313m)를 제외하면 높이로도 제일높고 유명세로도 제일 잘 알려진
금오산(金烏山.968.9m)의 이름을 빌려 금오지맥(金烏枝脈)이라 칭한다.
이 산줄기 좌측(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감천(甘川)이 되고,
우측으로 흐르는 물은 회천(會川)이나 백천이 되어 낙동강에 흡수된다.
가랫재방향이 금오지맥임다.
나는 다시 수도산으로 내려서고,
바로 등로로 들어서고,
간간히 단풍이 예쁘게 피었습니다만 말라서 좀 그렇습니다.
수도산(修道山 1,317.1m) 정상 안내석.
수도산은 경남 거창과 경북 김천의 도계를 이루며 가야산 북서쪽에 우뚝 솟은 산이다.
서쪽의 대덕산, 동쪽의 단지봉과 목통령, 가야산 산줄기가 이어지며, 남쪽에서 좌가천이 발원한다.
도선국사가 통일신라 때 수도암을 창건한 후 앞으로 무수한 수행인이 나올 것이라고 하여 각각 수도산, 수도암이라 칭했다고 한다.
일명 '불령산(佛靈山), 선령산(仙靈山), 신선대, 수락산'이라고도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도산은 군 동북쪽 36리 지점에 있다."라고 하였으며,
<여지도서>에도 "수도산은 관아의 동북쪽 30리에 있다. 곧 대덕산의 동쪽 줄기이다."라고 하였다.
<팔도분도>에 거창부 북서쪽, 우두현 동쪽의 산으로 수도산이 묘사된 것을 비롯해
<해동지도>, <영남지도> 등에 거창 북서쪽의 성주 경계부에 수도산이 표기되어 있다.
<한국의 산지>에 의하면 이칭인 신선대와 수락산은 신선들이 노는 곳이라고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계곡에 용추라는 이름의 구혈이 있는데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정상인 신선대에 오르면 가야산, 덕유산, 황악산, 금오산이 손에 잡힐 듯 조망이 좋으며, 평균 고도 1,200m 고원에 수림과 초원,
바위길이 어우러져 있다. 수도산에는 청암사, 영남제일의 선원 수도사, 백련암, 극락암, 수도암 등의 사찰과 암자가 있다.
수도산 북쪽 기슭의 골짜기를 불령동천이라 하는데 심산유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과 옥류가 어우러져 그윽한 풍치가 비경이다.
1등 삼각점도 있고,
삼각점 안내판이 세월을 보여주네요.
정상석 뒤에는 유래에 대한 안내글이 있습니다.
가야 할 마루금도 조망해보고,
정말 시원하고 상쾌하니 산행의 맛이 제대로 입니다.
이형도팀장님도 한장,
수도암갈림길 안내판
우리는 단지봉으로 고고씽~~
시코봉까지 힘들게 올라 온 후에는 계속 오르내림을 반복하지만 완만하고 산행이 재미지네요.
이런 조망이니...ㅋㅋㅋ
동봉에서
수도산을 돌아보고,
암릉을 내려서는 영숙누미.
심방하산갈림길 안내판
불석재
자작나무숲길갈림길 안내판이 있는데
함 가보고싶었지만 시간이 아쉬워...ㅠㅠ
요런게 종일있습니다.
구곡령 안내판
중촌마을 갈림길 입니다.
계속~~~ㅠㅠ
송곡령(고비재) 안내판
헬기장을 지나고,
내촌입구갈림길 안내판
단지봉 정상 안내판
가야산의 풍광이 참으로 좋습니다.
오늘 하루는 조망으로 복받은 날입니다.
좀 생뚱맞긴한데 데크로 전망대가 있는데 비박으로 딱일듯 합니당...ㅋ
반달가슴곰이 출현한다는 안내글이 있습니다.
단지봉 정상 안내석
단지봉(丹芝峰 1,326.7m).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 정상이 단지 뚜껑처럼 평평하며 넓고 산 아래는 배 나온 것이 단지 같아서 단지봉이라 명명했다고 하고, 민산이라고도 한다.
정상석 두개가 있는데 고도 표시는 1326.7m와 해발1335m 로 되어 있고 지도는 1324m로 되어 있네요.
어느게 맞는 것인가...ㅋ
이백형님의 말씀에 따르면 페인트를 칠하다 말고 거시키한 것 같다는...ㅋ
그래도 예쁜 단풍을 여기서 첨 봅니다.
안내판이 궁금합니다.
어떤 길일지...
홍감갈림길 안내판
여긴 산죽이 제법 큽니다.
살짝 암릉도 재미있고,
지나온 마루금도 이제는 멀게 느껴지네요.
좌대곡령(좌일곡령) 정상 안내판
한문으로 좌대곡령(座臺谷嶺)의 대를 (壹)로 잘못읽어 좌일곡령으로 오기한 것이라 합니다만 암튼 지도는 병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보면 고개로 착각할 수 있으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 봉우리네요.
좌대곡령을 내려서면서는 살짝 너덜지대임다.
1118.3m봉 정상 안내판
용두암봉 정상 안내판
지나 온 수도산이 잘 보이네요.
지맥 마루금은 아니지만 가야산의 마루금또한 장관입니다.
아래로는 개금마을이 보이고,
용두암봉의 후면은 암릉이 좀 높네요,
예전 로프는 끊어져 있고, 좀 조심하면 내려설 수 있지만 영숙누님은 우회를, 덕분에 이백형님도...ㅋ
목통령갈림길 안내판
오늘의 지맥 마루금은 여기까지이고 이젠 개금마을로 접속구간을 내려섭니다.
여기도 잡풀과 가시넝쿨이...ㅠ
다시 올라 오려면 쪼매 거시키합니다.
개금마을이 보이고
이백형님과 영숙누님은 그냥 하산을 하시공 저 혼자서 이곳에서 거의 알탕을...ㅋㅋㅋ
알탕 시간은 짧아도 물은 시원합니다.
알탕 바로 옆 농장안내판
임도를 따라서 내려서다보면 살짝 임도가 좌측으로 올라칩니다.
그래서 마을 방향으로 우측 길을 내려서서 무작정 농장과 밭을 가로질러 내려섭니다.
먹음직한 사과가 주렁주렁임다.
개금마을 초입의 정차된 버스.
오늘의 산행도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버스 옆 농가의 머루가 맛나게 익었는데 주인분의 호의로 두송이 따다가 잘 먹었네요.
후미도 당도하고 버스가 출발을 합니다.
탈출하신 회원님을 무사히 픽업하고 뒷풀이 식당으로 이동을 합니다.
시간상 그냥 올라갔으면 하지만...ㅋㅋㅋ
먹을 건 먹어야져..
뒷풀이 식당
흑염소 집입니다.
전 정말 처음으로 흑염소를 먹었습니다만 그냥 뚝배기탕이랑 비슷하네요...ㅋㅋㅋ
흑염소탕.
늦은 시간입니다만 이제 서울로 버스가 출발을 합니다.
예정시간도 있고 아무래도 집에 가는 시간이 많이 늦어지겠네요.
그래도 다행이 부천행 버스가 아직도 운행을 합니다.
이참에 버스시간도 확실히 알았습니다만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무박이 아닌 당일 산행이었지만 결국 전 무박산행이 되었네요.
개인적인 생각엔 이렇게 늦게 도착을 해야 한다면 차라리 토요일 무박이 더 났지 않을까하는...
양재역에서 부천으로 가는 9300번 광역버스 노선입니다.
양재역 10번과 9번 출입구 사이에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긴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산행이었고,
멋진 가야산의 풍광은 눈에 남았지만 오고 가는 길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