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完)

한남,금북정맥 2차 말티재~탁주봉~벼재 18.11.18

byun4do 2018. 11. 19. 13:24

참 힘든 하루였습니다.

빨래판의 정석이라고 할까......ㅋㅋㅋ

더군다나 많은 낙옆과 그 속에 판석 파편들이 미끄럼틀을 비웃듯 수도 없이 있고

비알은 어찌나 심한지....ㅠㅠ

정말 다시 가라고 떠밀어도 안 갈겁니당~~~~ㅎㅎ

아쉬움은 원래 계획인 대안리고개까지 마지막 깔딱을 하나 더 넘었어야 마무리되는데

벼재에서 마무릴 해 약 1km는 다음 구간에 가야겠지만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지요,

다음 구간은 이번보다는 훨씬 수월하다는 후기글들이 많으니,

날씨는 대체로 따땃하고 좋았습니다.

등로가 된비알투성이지만 안내판 하나 없이도 띠지가 정확히 잘 부착되 있어

산행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지만 그래도 알바는 조심해야 합니다. 

 

이날 포인트는 탁주봉에서의 조망.

정말 훌륭하고 멋졌습니다.

구름없이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다면...

그렇다면 한번 정도는 더 갈 수도 있지 않을까...ㅋㅋㅋ

 

 

 

 

 

정말 몇번의 무명봉 정상을 지났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른 선답자의 후기글중 고도표를 퍼왔는데 셀 수도 없겠네요...ㅋ

 

 

 

 

 

 

 

 

 

 

들머리 말티재 안내석

 

 

보은탄생 600주년 기념 안내석.

그나저나 e산경표는 작동을 안 하네요,

일단 트랭글만 켜고 진행을 합니다.

 

선답자의 후기글은 말티재안내석이 있는 팔각정을 지나서 진행했다고들 했으나

야심한 밤에 정확한 들머리를 찾지 못해,

 

안내석 옆으로 절개지를 치고 올라갑니다만

올라가며 보니 발자욱이,

이미 많은 분들도 이렇게 진행을 했음을 알려주네요.

 

5분여를 올라가니 임도 옆으로 안내판이

 

처음부터 오늘 산행이 어떨지 잘 알려줍니다.

비알은 매우 심하고 낙옆은 미끄럽고, 암릉도 살짝

 

장뇌삼 재배지라 이렇게 검은 장막을 쳤습니다.

한동안은 산행 친구가 됩니다.

 

580m봉을 지나고,

 

된비알이 참 심합니다.

계속 미끄럽고,,,

 

지도상 새목이재인듯,

 

 

525m봉

진행중 약 11방향으로 직진하듯이 진행을 해 선두는 모두 알바를 했습니다.

어두워 띠지를 못 본거죠,..ㅋㅋ

역쒸 후미가 좋을때도..ㅋ

진행방향 약 4시방으로 급우틀해 진행합니다.

 

멀리 능선에 불빛이 보입니다.

선두는 다시 돌아오고 있네요.

 

등고선상 이곳은 지도의 525봉을 지났는데 암튼 525m봉이라 안내판이 있습니다.

 

멀리 보은의 야경

 

알바를 하고 다시 후미인 저와 만난 스카이형님...ㅋ

얼굴은 좀 더 하셔야 할듯...ㅎㅎㅎ

 

다알리아총무님

 

구룡치(九龍峙, 485m) 안내판

구룡치는 고개가 구불구불하여 용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고,

산의 형국이 구불구불 용이 승천하는 기상이라 하여 구룡치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알바를 하고 다시모인 기념으로^^ 모두 모여 잠시 휴식을~

 

수철령(水鐵嶺, 460m)

수철령은 속리산면 북악 시장터(무수목)와 보은읍 중곡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나무가 없어 '무숨목고개'라고도 하는데, 무수목은 무쇠목으로 다시 한자로 바꿔 수철령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또 새가 있는 냇물이라는 의미인 새내가 쇠내로 변한 것을 한자로 잘 못 해석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곳을 수철령이라 안내판을 붙인것 같은데,

트랭글을 나중에 확인해도 455m의 고도는 이쯤의 마루금엔 없습니다.

다소 정확도는 떨어지는 듯 하네요.

글고 벌목지대가 많아 볼 것도 많을텐데 밤이라...

 

무덤 앞 석물을 지나서

 

지나가야 할 백석리 불빛이 보이고,

 

횐님들의 불빛만 가득합니다.

참, 낙엽 밟는 소리도...

 

임도를 내려서서 우측으로 띠지가 많은데 GPS상 좌측이 마루금이라고 나온데요,

우리는 걍 띠지쪽으로 내려서서 마을로 들어갑니다.

 

도로를 따라서 고고~~

 

농산물 집하장을 돌아 가고,

 

도로 끝 반사경쪽으로 진행

 

어느 분이신지 이렇게 안내글을 붙여 놓으셨네요.

감사합니다...ㅋ

 

수확이 끝난 밭을 지나 건물 옆으로

 

도로를 따라서 조금 올라가다

 

무덤을 지나고

 

좌측 등로로,

 

탁주봉이 보이는 임도에서 도로를 따르면 알바임다.

사진에서 안보이는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여명이 밝아오고,

 

난시청 해소용 방송시설을 지나고, 청주방송국에서 세웠네요.

 

구티재가 보입니다.

 

 

 

 

 

 

 

 

 

구티재(龜峙, 九峙, 280m) 안내석

구치 또는 구치고개라 부르는 이 고개는 보은군 산외면 구치리 거북티에서 탁주리 못골로 넘어가는 575번 국도이다.

 

옆면엔 구티재의 유래에 대해서 알려주고,

 

 

구티재

길 건너 철조망 안으로 진행

좀 올라가면 무덤가에 안내글이 하나 있는데 74세 노인의 글 감동입니다.

 

또 된비알을 오르는데 침옆수림이 멋지네요.

 

탁주봉삼거리

직진은 마루금이고 살짝 벗아난 탁주봉을 가려면 우측 비알을 올라갑니다.

 

탁주봉(濯州峰, 550m) 정상 안내판

1986년 한국지명총람에는 '탑자봉'으로 기록되 있다하고 한자표기로 이름이 변한 것이라 여긴다는...

기우제도 지낸다고 합니다요.

따로 정상석이나는 없고 산불감시초소의 다리를 붙잡고 있습니다.

 

 

 

 

 

 

 

 

탁주리와 멀리 속리산 마루금이 그대로...

 

오늘의 힘듬이 이것 하나로 끝입니다...ㅋ

정말 멋진 풍광입니다.

 

 

정상엔 데크로 편안하게 자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시방 모하는 건가욤?

 

아래 탁주봉갈림길에서 올라오면 이 무덤에서 우측은 탁주봉, 좌측은 내려가지 않고 마루금에 합류하는 등로입니다만

여기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잠시 쉬어갑니다.

 

20여분만에 빵 드시공 다~~ 아.

가부럿씀돠....ㅋ

 

구티봉(456.7m) 정상 안내판과 삼각점

 

작은 구티재(280m)

산외면 구티리와 길탕리와 산대리를 연결하는 고개

 

작은 구티재 안내판

 

요 소나무도 좀 있으면 연리목이 될 수도 있을듯...ㅋ

 

까칠한 뽀족봉(무명봉)을 오르는데 옆으로 자작나무숲이 멋지고,

뺑이치고 또 올라야 합니다만 바로 옆 시작점에 임도가 있는데 그 길로 진행하면 요 산을 넘어 만나게 됩니다.

 

어찌하실 랍니까?

편하게 갈찌, 힘들게 땀 좀 뺄찌...

결정은 보니니~~~ㅎㅎ

 

뽀족봉을 넘어 다시 된비알을 내려서서 임도를 만나고,

요기선 걍 임도로 앞 봉우릴 넘었네요~~ㅋ

아주 잠깐.

 

19번 국도가 보입니다.

밑엔 봉계터널(지도상 보은터널)이 있고,

 

위 임도 사진에서 임도를 따라 살짝 돌면 좌측으로 띠지가 있고 다시 우측으로 띠지가 있는데 급경사로를 내려서야 합니다.

 

나뭇잎이 참 예쁘게 말라가고...

 

중티재

 

중티재 안내판

 

 

제단도 제단이지만 소나무와 떡갈나무가 참...

 

제단을 꾸며 놓았습니다.

선답자의 글이 지네신을 모신다나...ㅋ

 

뿔난 소나무.

사니 험해서,

 

띠지가 아닌 분이네...ㅋ

 

돌탑봉(430m)

 

산 옆면이 이렇게 급경사가 지나했더니 판석으로 된 바위가 부서져 절개된 면 위에 흙이 쌓이고 다시 나무가 자라고...

암튼 사진으론 별루지만 경사가 매우 심합니다.

 

혹부리 소나무

 

얼굴엔 살짝 피곤함이...ㅋ

 

시루산 정상 안내판

 

산 옆면은 돌들이 부서져 절벽을 이루고,

그런데 줄이 보이시는지 인위적으로 담을 쌓듯이 생겨서 채석을 햇던 곳인가도 궁금하네요.

 

잘 안보이지만 구멍이 깊습니다.

 

 

사진은 이것만 찍었지만 등로 곳곳에 이런 고사목이 많습니다.

시루산을 지나 지도상 480m봉을 혼자 오릅니다.

총무님과 스카이형님이 우회로로 가시는 것으로 알아서...

전 그냥 봉을 넘어 가는데,

 

요 줄이 있기에 우회로가 합류되는줄 알았는데 이건 마을에서 좀 더 진행하면 있을 산불감시초소로 오르는 길이랍니다.

감시원 말씀이...

암튼 두분은 살짜기 알바를 하시고 돌아 오시네요.

 

산불감시초소

 

감시초소에서 본 적음삼거리 옆으로 연기가,...

한동안 감시원님께서 연락을 하시네요.

 

역시 조망이 좋습니다.

 

 

지도상 구봉산이 516m봉인데 이곳에 안내판을

 

 

구봉산 정상 안내판

 

 

고생을 기념해 한장...ㅋ

 

후미팀이 한장

헐크형님, 스카이형님, 다알리아총무님, 간지대장님.

정말 열심히 오시고 계신 하얀마을님과 소피아님은 엄떠요...ㅋ

 

우측에 띠지가 산불감시초소방향(진행상)이고 사진상 뒤가 구봉산인데,

마루금은 이곳에서 바로 좌측으로 급경사로 따라 내려서야 합니다만

다들 마루금에서 살짝 빗겨난 뒤 구봉산을 들려 이곳에서 좌측으로 다시 진행하지요.

 

 

구봉산과 벌목지대의 소나무 하나가 휜 모습이 ...

 

벼재가 보입니다만 차량이 있습니다...?

 

벼재(290m)

벼재고개는 북쪽으로 내북면 성티리, 남쪽으로는 아곡리가 위치한다.

성티리는 벼재 아래잇다 하여 벼재, 비재 또는 성티라 부른데서 성티리라는 명칭이 생겼으며,

벼재는 이원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벼랑이 있는데,

고갯길이 험준하여 별이 떠오를 때까지 오른다 하여 별재라 부르던 것이 변해 벼재가 되었다 한다.

 

벼재에서 대안리고개로 이어지는 들머리인데

지도상 424m봉(약 1km)을 넘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모두 산행,

끝~~~~ 입니다.

힘들어도 구간은 마무릴 했어야 했는데~ㅎ

시간을 보시다시피 아직 1시도 안됐고 ㅇ...ㅠ~~~

 

백구 세마리가 참 이쁜데 가운데 녀석은 분명 밥갑을 잘 하고 있습니다만

두녀석은 뺀질이임다...ㅋ

공장 사장님이신가 암튼 수돗가를 내주셔서 세수라도 시원하게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미로 도착한 하얀마을님과 소피아님.

사실 말이 후미지 산행공지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당도했습니다...ㅋㅋ

이러니 다른분들이 참 오시기 쉽껫쪄....ㅋㅋ

 

뒷풀이 식당으로 이동을해

 

 

맛난 버섯찌개로 하산식을 합니다.

 

참, 힘들게 진행한 하루였습니다.

보통의 경우 산행이 끝나면 허벅지나 종아리가 아파야 하는데

무릎이 아프니...ㅋ

빨래판 정맥이 궁금하시다면 강추인 이곳인데,

그래도 탁주봉에서 멋진 조망에 탁주 한잔 못 하고 내려와 정말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