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完)

낙남정맥 8차 쌀재고개~여항산~미산령(둔덕마을) 15.11.08

byun4do 2015. 11. 9. 09:44

이번 산행은 우중산행이 피할수 없는 기정사실인데 그로인한 여파인지 참여인원이 매우 저조하네요,

또한 난이도도 매우 거시키하다는 말입니다.

암튼 일단 고생이 될 것을 각오하고 부뜰이형님내와 양재가 아닌 기흥휴게소로 출발합니다.

양재 서초구청이 주차료를 받는 여파입니다.

기흥휴게소에 당도했는데 지하도는 있으나 상행선 차로가 위험해 이곳에서는 픽업이 힘들거란

판단에 다시 안성휴게소로 내려 갔습니다만 이곳도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방법이 없으니 올라 올땐 어떨지 모르지만 그냥 진행을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늘 오던 버스도 펑크를 내고 다른분이 부천에서 오신다나 예정시간보다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빗속을 뚫고 버스는 열심히 달려 일찍 들머리인 쌀재고개에 당도했습니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다른 방법을 강구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원래 미산령이 있는 둔덕마을로 가야하나 들머리가 확실치 않고 접속구간도 길어 변경을 했네요.

 쌀재엔 빗줄기가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계속 내리는데 서둘러 준비를 하고 진행을 합니다.

여항산일대가 조망이 좋다는 말에 혹시나하고 카메라를 베낭에 넣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그로인해서

점심때까지는 사진이 없습니다만 이후도 빗줄기가 오락가락 상황은 비슷하나 몇장은 찍었네요.

일단 바람재를 지나 569봉을 지나 대산까지 오르내림이 심한 된비알을 넘어갑니다.

또 광려산을 힘겹게 오르고 광려산(삿갓봉)을 넘어선 엄청난 된비알을 내려서서 한치에 당도합니다.

한치에 있는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다행이도 비를 피하고 편하게 의자에 앉아 먹었네요,

식사를 하고 봉화산갈림길까지 또 엄청난 된비알을 오르고 다시 대부산에 당도합니다.

대부산에서 강재고개까지는 편안한 임도를 많이 걷고 다시 서북산까지는 오름을 계속

땀 좀 무쟈게 뺀 이후에 올라섭니다만 정상 헬기장엔 바람이 심하네요.

식사를 하고 전 앞서서 걸었던 탓에 혼자 후사면에서 바람을 피하고 일행을 한참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일행을 다시 만나고 다시 고만한 봉우릴넘어 여항산에 당도합니다.

여항산 주위로는 전망바위및 조망터가 많이 있는데 안개만 아니라면....

정말 아쉬운 마음입니다.

오로지 새벽 어둠과 낮엔 흰색 안개만이 가득한 하루입니다....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미산령으로 진행, 다시한번 임도를 따라 둔덕마을에 당도 산행을 마감합니다.

무식하고 시원하게 마을회관 밖 수도에서 누가 보던말던 모두 벗고 알탕을 하고

뒷풀이 식당으로 이동 맛있는 식사를 하고 서울로 출발 잠시 골아떨어졌던 몸을 추스리고

안성휴게소 전 도로에 잠시 정차를 하고 부뜰이형님 천왕봉형수와 함께 내려 길을 찾아보는데

생각보다 쉽게 길을 찾고 승용차를 픽업해 다시 부천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번엔 신갈로 가신답니다....ㅋㅋㅋ

 

이번 산행은 여러곳이 된비알이지만 특히 한치(진고개)를 중심으로 좌우 모두 엄청난 된비알입니다.

어찌보면 오늘 진행한 역방향이 좀 더 수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려선 된비알이 경사가 더 심해 역으로 오르는 것보다는....

이곳에 오시려거든 땀은 엄청 쏟으실 것을 각오를 하고 오셔야겠네요.

특히 한여름과 한겨울엔 더....ㅋ

하루종일 많은 비는 아니나 이슬비가 내내 내렸고 잠깐잠깐 굵어졌지만,

바람은 정상부는 좀 불어 추웠으나 대체론 괜안했습니다.

조망은 온통 하얗고,....ㅋ

안성휴게소까지 이동은 좀 힘들었으나 이또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들머리 쌀재고개에 당도해서,

비가 좀 내리네요, 버스가 늦게 출발한것 치고는 들머리에 일찍 당도했습니다.

정맥길인 진짜 쌀재고개까지는 약 1km의 접속구간을 올라야 합니다.

 

쌀재터널,

이게 아침 전까지 찍은 전부입니다. 빗님이 계속 오시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베낭엔 넣었지만 꺼내진 못했네요....ㅋ

이 이후 사진은 회원님들이 올리시면 퍼와야 겠습니다.

 

쌀재고개에 있는 산장안내판.

아마도 이집에서 키우는 개인것 같은데 저희와 함께 산행을 합니다...ㅋ

 

쌀재안내판.

 

 

바람재안내석

 

 

 

 

 

 

 

 

 

아침 한치휴게소에서 뵌 박성철형님.

알바를 하신통에 바람재에서 다시 쌀재로 내려서셨다가 경남대학교라셨던가 암튼 택시로 다시 이곳 한치로 오셨네요.

밤에 혼자서 고생을 많이 하셨을텐데 사고없이 오셔서 다행입니다.

이곳 분들은 한치는 잘 모르시고 진고개로 많이 알고계시네요.

 

 

한치(진고개)에 있는 휴게소.

제가 있는 곳은 오전 11시는 넘어야 문을 연답니다.

 

 

산행을 이어 갈 대부산 방향 안내판.

이곳도 봉화산갈림길까지 엄청난 된비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ㅋㅋ

속속 회원님들이 오시고 아침을 비를 피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먹었습니다....ㅋ

 

아침을 먹은 후 길을 건너 다시 산행을 이어갑니다.

 

 

대부산정상안내판.

밥을 먹고 정말 죽는줄 알았네요....ㅋ

뭔 된비알이 이리도 심한지 이게 바닷가 마을인 마산 근처라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산새만은 강원도 골짜기 어디라해도 믿겠습니다.

정~말....ㅋ

암튼 오르다보면 봉화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내려설때는 알바를 많이 할 수도 있겠으니 주위가 필요합니다.

 

 

 

 

대부산이후 강재고개까지 이렇게 임도가 좋습니다.

 

강재고개안내판.

 

서북산안내판

 

 

서북산정상안내석.

이곳까지도 비알을 힘겹게 오릅니다.

 

 

6.25때 전적비도 있습니다.

 

 

이내 강명호대장님이 오시고

이 형님도 산행 참 잘하시네요..

 

다시 회원님들이 오시고 바람이 있어 후사면에서 맛있는 행동식을 먹습니다.

 

 

 

 

날머리 미산령에 당도해서.

 

낙남에선 이곳 미산령에 올 일은 없겠네요.

 

새벽엔 어둠, 낮엔 이런 풍경이 하루종일.................ㅠㅠㅠㅠ

 

임도를 따라 하산하는 회원님들

 

둔덕마을 마을회관 앞 버스가 보이고

 

곶감을 만드느라 대문앞이 화사합니다.

 

 

 

 

깔끔하니 추위에 하루종일 떨었던 몸이 쉬 녹네요....ㅋ

 

 

버스가 갓길에 잠시 정차, 가드레일을 넘어 이동통로를 찾아 나섭니다.

 

건너편엔 하행선 안성휴게소가 보이고,

 

이동통로를 찾으니 이제 모든게 안심입니다....ㅋ

 

이번 산행은 비는 둘째치고 산행이 참 빡쎈 날이었네요,

이동에도 여러 사연이 있었고,

그래도 또 추억이 쌓였으니 그것도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