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20차 토끼재~국사봉~외망포구 15.06.28 -1
작년 7월 시작한 전체거리 약 495km의 대장정인 호남정맥의 마지막 구간을 끝냈습니다.
아직 개인적인 일정상 미진행 구간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하나의 끝을 본게 기쁘네요,
다시 다음 산행을 이어가겠지만....^^*
이번 산행은 무난한 구간이었습니다만 낮엔 흐린 하늘이 개이면서 햇님이 쨍쨍 좀 힘들었고
흐린 하늘로 조망이 좀 좋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풍광을 보았네요.
불암산까지 비알과 능선을 오가며 올라서고 국사봉까지 진행하면 상도재까지 쉬엄쉬엄 내려서고
천왕산까지 샛강을 조망하며 진행하다 망덕산까지는 산행로가 아닌 임도로 진행을 했습니다.
망덕산 입구에서 한잔의 술을 얻어 먹고 오르는데 땀 좀 빼고....ㅋ
망덕산의 신선대(사선대?)에서의 멋진 조망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망덕포구에서 한가한 사진찍기 놀이까지, 편안한 날이었습니다.
토끼재에서 첫 등로는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 방향화살표에서 들어서면 되는데 새벽 이슬이 많이 있어서
산행시 시원했지만 신발과 옷이 젖어 쪼매 구찮습니다.
간간히 잡목이 있어 주의해야 하고 상도재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정맥길은 개인농장의 철문을 통과해야 하지만
옆으로 정맥길을 다시 만들어 왼쪽으로 돌아서 진행을 하고 잼비산을 지나 마을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돌아도
지하통로로 만나니 왼쪽으로 우회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천왕산에서 내려서서 임도를 들어서면 다시 등로로 들어가야 하는데 저희는 임도를 따라서 진행을 하느라
약간의 우회를 했습니다.(좀 아쉽습니다 정상등로가 아니어서....)
천왕산에서 정상 등로를 따라서 내려서면 주유소가 나오고 도로 아래로 내려오면 다시 산행 등로로 들어서는
이정표가 있으니 확인은 쉬우나 2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해야 해서 위험합니다.
마지막 망덕산은 비알을 치고 올라야하고 바로 하산을 하게되면 호남정맥의 마지막 외망포구에 당도합니다.
이로써 긴 호남정맥의 끝을 보았습니다.
약간은 아쉽기도하고....
9정맥을 모두 마친 한돌형님은 가족이 축하응원차 오셔서 더 기쁘셨을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들도 함께 기쁘고....ㅎㅎ
이동은 좀 했지만 뒷풀이겸 종산제는 두번이나 식사를 했던 와촌에서 했습니다.
시원한 알탕에 정말 배불리 잘 먹고 상경을 했습니다.
다음은 계속해서 낙남정맥을 이어갑니다.
기대가 됩니다. 또 어떤 길이 우리를 맞을지....
하지만
그 끝을 볼 수 있겠지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호남의 산줄기와 물줄기
금남,호남정맥은 백두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북서쪽으로 63.3km를 뻗어가며, 장안산. 수분령.
신무산. 팔공산. 성수산. 마이산.부귀산을 거쳐, 완주의 조약봉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나뉜다.
여기서 금강과 섬진강이 발원하는데, 신무산의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의 물줄기는 장수를 지나,
전북과 충남을 거쳐 군산(금강하구둑)에서 서해로 흘러드는데 길이가 장장 407.5km나 된다.
진안 팔공산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호남의 옥토를 가꾸는 젖줄기로 광양만까지 225km를 흘러간다.
호남정맥은 산경표상, 모래재 북쪽 0.6km지점의 완주 조약봉에서 남북으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나뉘는데
호남정맥이 전북지역을 지나는 동안 웅치, 만덕산, 슬치, 경각산, 오봉산, 내장산, 백암산, 추월산, 강천산, 산성산 등을
일구고 전남지역을 지나면서는 무등산,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주월산, 조계산, 백운산 등을 일군다.
호남정맥은 그 이름처럼 호남땅의 16개 시군을 지나는 산줄기로 동서로 물을 가르고 문화와 풍습을 가른다.
섬진강을 중심으로 왼쪽은 판소리와 농악 등에서 특이한 문화권을 형성하며,
평야가 많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 등은 평야지대의 문화권을형성하고 있다.
남북으로 향하는 산줄기(조약봉-사자산)는 호남좌도의 서편제,
호남좌도농악과, 호남우도쪽으로는 동편제 및 호남우도농악을 가르는 경계가 된다.
몇번의 휴식을 이곳 휴게소에서 했는데 다른 산행이 아니면 이젠 쉽게 오지 못하겠지요.
잠시 휴식시간에 마지막을 기념하며
들머리 토끼재에 도착해 산행준비로 부산합니다.
전회차 하산길의 철문이 굳게 닫혀있네요.
호남기간동안 고생 많으셨던 너와나님.
작은 플랜카드를 만들어 오신 한돌님,
멋지네요.
얼마나 기쁘실까요?....ㅋㅋ
요건 팀장님이 만들어 오신 완주축하 플랜카드, 저도보이네요....ㅎ
축하차 오신 여러분들도 함께 모두 인증샷을 남깁니다.
토끼재에서 약간 도로를 따라서 내려섭니다.
새벽이슬이 장난이 아닙니다. 덕분에 옷은 많이 젖고
팀장님은 이곳으로 들어섰는데 이곳에서 바로 아래에 방향표지판에서 들어서면 더 편안합니다.
덕분에 이곳으로 진행하신 분들은 가시나무와 사투를^^ 벌이고 등로에 들어섰습니다.
이곳 방향표지판에서 우측으로
불암산까지는 비알을 오르고 능선을 걷다 내려서다 비알을 오르고 오로지 해드렌턴만이 함께 하는걸 알려주네요.
불암산정상석, 약 40분을 올라 도착했습니다.
기념인증샷
불암산정상의 철탑
힘들진 않지만 등로에 간간히 잡목이 있어서 진행이 좀 느려집니다.
진행을 할 마루금에 무슨 굴뚝이 큰게 있는데 연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지도에는 무슨 건설회사로 나오는데....
탄치재로 내려섰는데 좀 위에 방향표지판이 있습니다.
좀 우회를 한거죠.
불암산 방향표지판. 좀 위에 있습니다.
바로 안쪽 우측에 등로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들어설때마다 삐익삐익 소리가 나는데 안내석 아래에 요런게 있는데 움직임을 감지하면 지가 알어서 울어댑니다.ㅋ
모두 잠시 쉬는 틈을 타 혼자서 호젓하게 산행을 좀 이어갔습니다.
이슬도 털고 가시나무도 자르면서....ㅎㅎ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갑니다.
요런 큰 굴뚝이 산 7부능선쯤 있습니다.
냄새가 좀 나는데 뭐에 쓰는 물건인지,
진행을 한 마루금도 돌아보고
굴뚝아래 연결된 통로 아마도 아래쪽에 있는 회사까지 연결된듯 한데....
근처에 석회공장이 있던데 같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냄새도 많이 나고....
249봉 헬기장
소나무에 덩쿨식물 두개가 서로 하루를 이어갑니다.
호랭이꽃이랍니다.ㅋ
우산나물의 꽃은 처음 보네요....ㅋ
국사봉정상안내판
위아래 두분이 컨디션이 거시키해서 맨 마지막으로 국사봉에 당도합니다.
한참을 기다렸네요.
그래도 기념은 한다고 개인띠지를 걸고 있습니다.
국사봉에서 상도재까지는 아주 좋은 등로를 따라 내려섭니다.
상도재에서 본 하늘
상도재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준비를 하는데 장난기가 발동하신 이형도팀장님,
사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산행을 진행하는게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은데도
표안내고 웃으며 하시기 힘들죠, 덕분에 전 멋지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산행이 끝나는 날까지 건강하시고 멋진 리딩 부탁드립니다.^^*
그간 호남을 이어오면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고 다시 낙남에서 뵐게요.
맛있게도 얌냠
마지막으로 도착하시는 두분.
원 정맥길은 이 철문을 지나서 진행해야 하지만 좌측으로 다시 안내판과 정맥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개인농장을 지나느니 길을 따라 좀 걸어 우회하는것도 좋겠지요, 오늘은 농장에서 농약을 쳐서 우회길로 진행을 합니다.
상도재에서 좌측으로
요런 길을 좀 걷습니다.
밤꽃 밑에 달린 밤송이....ㅋ
너무 귀엽습니다.
오늘도 방향표지를 까느라 고생이신 선두 김대곤대장님 참 애쓰셨고 감사드립니다.
늘 환히 웃으시며 고생을 마다않으시니 전 편하게 따라만 가면 되서 좋은데,
낙남에서도 그 혜택을 또 기대해야 겠습니다.^^*
대장님 건강하시고 너무 바쁘시진 마세요~~~ㅋㅋ
깊은(?) 숲 가운데 가옥이 있습니다.
한적하고 좋을 듯 한데 다른 분은 이런데선 못 살것같으시다네요....ㅋ
잡목으로 다시 엉금엉금....
아직도 이슬이 많이 있습니다만
정박산까지도 등로는 좋습니다.
정박산정상안내판
몸개그를 하시는 분임다...ㅋ
도라지꽃이 활짝입니다.
배암재 넘어 다시 산행을 이어가는데 먼저 가시는 분이 보이시네요.
배암재(뱀재)에 누군가 써 놓은 글
진월과 진상을 잇는 2번국도
잼비산이 보이고
후미 최귀철대장님
늘 묵묵히 후미를 책임지시니 컨디션이 나뻐도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편안한 웃음과 믿음직한 말씀,
낙남에서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ㅋㅋ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