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8차 차동(차령)고개~효제고개 15.03.27 땜빵....^^
귀한 이틀의 시간이 생겨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딱히 가고 싶은 산행도 없고 해서 정맥 땜방을 생각하다 한번에 끝냈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 금북정맥을 하기로 했습니다. 계획은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첫번째로 야간산행으로 8차를 하고 아침에 이동해
5차를 끝내고 다음날 1,2차를 하기로 생각했는데 어렵습니다.
특히나 버스로 이동을 할 때마다 알아간 번호는 대충 맞지만 시간대가 너무도 틀려 확인도 어렵고 ....ㅠㅠ
그래서 이틀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첫날 계획을 마무리 합니다.
들머리인 차동고개에 당도하니 약 10시 30분경, 준비를 하고 11시를 조금 넘겨서 산행을 진행합니다.
날씨는 바람은 좀 있지만 서늘한 느낌을 갖고 출발을 합니다.
전 구간에서 들고왔던 나무지팡이를 안테나철조망에서 다시 찾는 상봉의 기쁨으로 아무도 없는 야간산행을 시작하는데
혹여나 알바를 할까 눈에 불을 켜고^^ 살펴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비알이 나타납니다.
전체적으로 오르고 내림이 계속~~~~ㅠㅠ
땀좀 빼고 오르는데 밤하늘에 별들과 반달이 참 예쁩니다.
한참을 사진을 찍으려 구경하고 다시 고고씽~~~
벌목으로 길이 좀 거시키하지만 열심히 가다보니 장학산 정상에 오릅니다.
잡목숲을 헤치고 성황당고개를 넘어 천종산에 도착합니다.
간단히 인증샷만 찍고는 서반봉을을 지나니 가시덩쿨이 열열히 환영을 하고 반팔차림으로 온 것을 후회하며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늦은 밤에도 환하게 피어있는 꽃들때문에 마음에 호사를 누리며 혼자 열심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국사봉에 도착하니 대략 반정도는 진행을 했네요, 밤이라 달님과 별님외에는 특별히 손님은 없고 간간히 새들이 놀라서
날아가는 소리와 고라닌지 멧돼지인지 소리가 간간히 들릴뿐입니다.
가만보니 아침 버스시간도 그렇고해서 그즈음 부터는 좀 더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
진행중 교회철탑을 지나기전 오른쪽으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왼쪽에는 띠지도 많이 붙어있지만 정상 등로가 아니고 저도 약 3~40m를 갔다가 다시 왔네요.
다시 비알을 치고 내려와 칠갑지맥이 합류하는 갈림길을 지나 424봉을 넘어 금자봉에 당도합니다.
이제 산행은 끝이 보이고 잠시 벗어나 진짜 금자봉에 갔다가 다시 분골고개에 당도 이제 산 하나만 넘으면 끝이라 생각했는데,
묘지군을 오른쪽으로 지나면서 마지막 묘지에서 윗쪽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밑으로 내려가서는 한참을
알바를 했네요, 거의 한시간 정도는 헤맨것 같습니다.
이렇게 알바를 한 것도 오랜만입니다만 잘 오다가 마지막에 혼이 났네요.
다시 등로로 합류해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등로가 어디서 틀어졌는지 확인을 하고 다시 진행, 효제고개로 내려섭니다.
이렇게 해서 약 6시간 정도에 산행이 마무리 될 것을 7시간을 좀 넘겼으니 ....ㅠㅠ
분골고개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좀 아래에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동네아저씨 말씀이 '7시 반쯤 버스가 오는 것 같은데'라고 말씀을 하시네요,
암튼 여기서 한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신양으로 이동해서 택시를 타고 다시 차동고개로 갑니다.
약 3시간을 허비한 샘입니다. 산행보다도 기다리고 움직이는게 더 어렵네요....ㅎ
아무튼 1,2구간은 산행을 못했으니 다음 토요일에 다시 땜방을 하고 일욜에는 정상적으로 금북정맥을 타야겠습니다.
오늘에 들머리 차동고개, 깊은 밤이라 지나는 차도 거의없고 혼자 산행을 준비합니다.
안테나 옆에 나무지팡이를 나두고 왔는데 상보의 기쁨을 잠시 맛보고....ㅋ
본격적인 산행
차동터널
높지도 않은 육산에 로프가 있다니.... 오늘 땀 좀 빼려나
오늘 야간산행은 첨부터 끝까지 달님과 별님 그리고 따뜻한 어둠이,
간간히 벌목을 해서 민둥인 곳을 지나고
벌목을 한 나무 옆으로, 평상시라면 잘 보일텐데 나무에 가려서
장학산을 지나서 잡목이 많이 우거집니다.
서반봉을 지나 가시덩쿨이 잔뜩, 긴팔을 입고 올껄 후회막심....ㅋ
약간의 바위와 너덜을 지나고
여기도 국사봉
교회철탑인데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만 나무도 많고 띠지도 없어요, 반대쪽엔 띠지가 엄청 많이 걸렸는데 정맥길이 아닙니다, 조심하세요
하여간 로프가 많습니다, 급경사가 많다는 뜻이지요, 땀 좀 흘립니다.
칠갑지맥 분기점.
금자봉만 진짜에 들러왔네요....ㅋ
진달래도 피었고
분골고개, 다왔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분골고개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좀 더 오면 길이 있는데 따라가다 묘지를 우측으로 돌아가 마지막 묘지에서 위쪽으로 진행합니다.
그걸 전 고개에서 산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묘지에선 아래로 도는 바람에 ...ㅠㅠ
약 1시간의 알바를 했습니다(정상 등로를 들어서서 어디서 잘못됐는지 다시 돌아가 확인하고 돌아오는 바람에)
처음 지날땐 깜깜했는데 나중엔 환해졌어요.
날머리 효제고개안내판
안내판에서 조금 아래있는 위라1리 정류소, 버스를 기다리는데만 약 1시간. 여기서 버스타고 선양정류소에서 버스를 갈아타려 했는데 도착하니 벌써 출발하고
두어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택시로 이동합니다. 산행보다도 이동에 무지 힘듭니다.